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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3 21:03
구업 쌓는 것을 감내하면서 하고 싶은 말
 글쓴이 : 팔달문
조회 : 450  

한국 불교계에 대해서 심히 우려하는 점이 하나 있네요. (짜잘한 것들은 건드리고 싶지도 않고...)
대승불교가 중국을 통해 들어 오면서 도교 유교 사상과 문화를 교묘하게 짬뽕해서 들어왔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 불교계 전반의 태도를 걸고 넘어지고 싶습니다.
팔리어 원본의 한글번역본 하나 제대로 없으면서 구마라집(인도 본토인이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들지요) 등등이 언어적으로 그 원본의 의미를 옮기기가 쉽지 않았을 중국어로 번역한 것을 천년 이상 동안 추종해왔던 한국 불교계가 얼마나 붓다의 친설에 충실했었을지...
소승 대승을 떠나서 붓다의 친설이라는 것이 결국 개인적으로 또다른 무량수급의 사고와 유추를 필요로 하여 법을 얻어야 하는 지경에 이른듯하지요.
정통이니 법통이니... 붓다가 입적하시면서 후세를 세우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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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at69 18-03-03 21:09
 
부처님은 중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법문을 해주신게 아닙니다
이걸 어렵게 보는 이들은 자신을 내려놓지 않고 아직 자신안에 무었을 붙들고 있으니깐
불법이 어려운거고 난해해지는거죠
     
팔달문 18-03-03 21:14
 
법문이 어렵지 않을런지는 몰라도 아나빠나사티를 넘기가 쉽지는 않습디다...
계정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도 없거니와...
보시도 무시 못하지요...
간화선의 돈오가 그리 강력한 수행법일지...
안반법 하나만이라도 수행으로 득한다면 개인적으론 우주의 새로운 지평을 경험하겠지요...
허...
          
사마타 18-03-03 21:45
 
안반 수행이 모든 수행자에게 맞을 리가 없겠지요. 그래서 명상 주제가 열가지나 되고, 근기에 맞는 주제를 찾아서 삼매 수행하는데 스승이 그렇게도 중요한거겠지요.

결국 표상을 붙들고 삼매로 들어간다는 것에서  화두를 붙잡고 들어가는 것과 진배없겠다싶습니다. 다만, 그거나 이거나 다 어렵긴 마찬가지니 상좌부에선 위빠사나를 통한 혜해탈을 추구하는거고, 선종에선 위빠사나 바람이 불고, 그 이전엔 참선 때려치고 진언 암송에 목매기도 했던 것이겠지요.

어려운건 그저 어려운 줄 알면되겠지요. 그게 쉬운거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ㅎㅎ
저는  그래서 아예 불가능한거 아니냐고 여러번 글도 썼었던걸요.ㅎㅎ
               
팔달문 18-03-03 23:32
 
이 얘기는 언급하겠습니다. 모든 부처님들의 기본 수행법은 안반법입니다.
새로운 경지를 맛보시기 전에 하셨던 수행법이 단전호흡이었던가요...아니죠..

안.반.법이었죠. 위빠사나는 지혜를 얻기위한 거 였죠?
                    
사마타 18-03-04 00:16
 
부처님이 안반법을 권하신 이유는 장소와 도구에 구애받지않는 방법이라 좋다하신거지요. 사대와 삼색 모두 명상의 주제로 권하셨습니다. 아들인 라훌라 존자에겐 땅을 명상주제로 권하셨고, 감각적 욕망이 드센 제자들에겐 부정관으로 시체를 권하기도 하셨죠.

호흡이 도구와 장소에 구애됨이 없고 무색계 사처까지 일관되게 끌고갈 수있는 좋은 주제이긴하나 호흡 자체가 형상없는 것이라 표상을 일으키기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사마타 수행은 그 자체로 해탈의 도구로 완전하지 못합니다. 정에 들었다가 유지되는 시간은 칠주야가 한계지요. 결국 정에 들었다가 출정할 때 얻는 반야로 정견을 얻는 것이 수행의 요체이고  그렇게 얻어진 심해탈과 혜해탈을 동시에 얻은 양면해탈이 부처님의 증득의 경지라고 말해지지요.

그것이 너무 어렵기에 약간의 꼼수로 해탈하는 방법을 설하셨지요. 바로 위빠사나를 통한 마른 해탈?, 혜해탈입니다. 그렇게 우리에게 꼼수(?)를 통해서라도 해탈의 또다른 길을 일러주신 부처님은 진정 위대하신 분이시지요.

그리고, 단전호흡은 도가의 수행법일테지요. 아나빠나사띠는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로 코끝과 윗입술을 통한 들숨,날숨을 알아차리는 것일 뿐이지 단전에 뭐를 쌓고 말고하는 것은 불교와 무관한 수행법이니까요. 물론 나중에는 숨이 닿는 아랫배까지 통으로 표상을 일으키긴하지만 단전호흡은 아닌게 맞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안반법으로 삼매에 들기 어려우면 다른 명상 주제를 선택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심외무물 18-03-03 21:19
 
가섭,아난 등 인도와 중국을 거쳐 한국에 까지 부처님의 심인 정법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팔달문 18-03-03 21:40
 
그런가요?
한번 공부해 보겠습니다.
     
타이치맨 18-03-03 22:08
 
그거 선불교의 주장인데 전등록에 처음 나왔던가 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떤 근거도 없는 주장일 뿐입니다. 붓다께서 누누히 당신의 손안에 따로 숨긴 게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심외무물 18-03-03 22:17
 
님은 우리가  진행하는 댓글에 답이나 빨리 하시죠
시간이 필요한 댓글이 아닌데 이렇게 딴청 피우는 것은
구체적인 논쟁을 회피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겠죠?
팔달문 18-03-03 21:20
 
중국어가 게송을 읊기엔 상당히 적당하지요.
운율이 있는 시적인 언어일지도...
     
타이치맨 18-03-03 22:04
 
그렇긴 한데 한자로 옮기면 이상하게 본뜻 이외의 뭔가 다른 게 달라붙어요. 원어에서 우리말로 직접 옮겨야 그나마 본뜻이 전달되기 쉬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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