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올해 21, 어머니 설교목사, 아버지 모태신앙이셨다가 고교졸업후 무교.
저 또한 기독교에 회의감이 들었고, 특히 교회라는 집단에 대한 회의감이 들음.
새벽기도회를 참여하면 눈물과 회개, 찬양만이 삶의 길이라고들 강요, 집단최면에 걸린듯 모두가 손을 들고 감성에 젖어 눈물뚝뚝 찬양을 하고 새 사람 되었습니다 선언을 해도, 교회 밖으로 나오면 모두가 원상태로 회귀함.
15살 즈음, 종교든 경전이든 현실의 문제에 있어 방향성과 행동양식을 정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음. 이후로 주말예배, 새벽기도회, 수련회 등등 각종 교회행사 참여안하고 교회랑은 연을 끊음, 품에 안고 있는 것 남은 하나는 성경책.
기독교는 물론 크리스트교 자체의 원류와 역사, 흐름에 대해서 공부한 후, 이 작자들이 이집트는 물론, 아시리아, 바빌론 등 중동 메소포타미아 계열, 그리스 로마 계열, 당시의 각종 강대국들 신화와 종교를 짜집기, 카피 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카더라식으로라도 깨달음(대표모델이 조로아스터교 인것으로 알고있음).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스마트폰이라든지, 인공지능, 로봇, 유전공학, 특이점과 우주, 그리고 그런 주제들을 자극해주는 각종 SF영화와 다큐멘터리들을 골고루 접하고 각성하게되서, 내 종교는 "과학"이 됨.
과학은 여타 종교들과 달리 자신의 존재를 기꺼이 드러냄. 현실의 문제에 있어 방향성과 행동양식이 확실하기까지.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의 가장 표본이라고 할 수있는 종교.
과학이 진보하면서 기독교는 마치 과학의 여집합 행세라도 하려는 듯 더더욱 세력확장을 하면서 세상의 종말이 가까이 왔다, 음모론이다, 진화론이 아니라 창조론이다 등등 새 세상, 새 희망을 안고 살아가려는 현대인들에게 위기의식, 죄책감, 절망감만 심어줌. 전교방식도 그들의 교리,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아가페와 배려와는 전혀 상반되서 (경험자분들은 아실거라고 생각함) 눈살이 찌푸려짐.
21살이 되면서 기독교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래도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천국의 존재 유무였는데, 선택이론 방식으로 나름 케이스를 분류해봤음.
1) 천국이 존재x --> 믿o: 존재하지 않는 천국과 신을 위해서 삶에 있어서 너무나 커다란 희생
믿x: 종교적 감성보다는 과학적 이성과 인간의 합리적 욕구를 충분히 실천해가면서 살아감
2) 천국이 존재o --> 믿o: 천국갈려고 억지로 쎄쎄쎄하던 신자들이랑 강제로 영원히 찬양이나 하고살아야함
믿x: 아무렴 위보다는 나음.
결론: 천국이 있든 없든 안믿는게 속편함.
간디: 저는 예수를 좋아하지만 기독교인들은 좋아하지않습니다. 그들이 예수를 닮지않았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