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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22 15:00
수 십년 경력 프로교회러로서 답변드립니다.
 글쓴이 : 식쿤
조회 : 1,461  

아래에 어떤분이 믿음 소망 사랑의 정의에 대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20년 이상을 교회에 출퇴근하면서 보고 겪고 들은 세 단어의 정의에 대한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교회에서 말하는 믿음 소망 사랑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그것들의 정의와는 판이하게 다른, 전혀 다른 단어이고 개념이라는 점입니다.


믿음. 기독경 전반을 꿰뚫는 개념이자 가장 먼저 등장한 개념입니다.

지 자식을 제물로 바치라는 미치광이 신의 정신나간 명령에도 주저함 없이 아들을 잡아 죽이려 한 아브라함의 일화는 신도들에게 굳건한 믿음의 표본으로서 언제나 인기리에 언급되는 일화입니다.

이 믿음이라는 개념이 중요한 이유는 믿음 이후로 나오는 소망이 성립하기 위해선 믿음이라는 단계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뭐 이 부분은 나중에 소망 애기 할 때 따로 하기로 하죠.

교회에서 믿음에 대한 일화로 주로 사용하는 장면이 서너개 있는데 위에 언급한 '아브라함의 이삭잡기'와 '당신이 말만 해도 내 종의 병이 나을 것이다' 라고 말한 로마 백인대장의 믿음,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산을 바다에 집어 던질 수 있다' 라는 예수의 언급이 주로 인용됩니다. 
이 외에도 지붕을 뜯어서 환자를 내려보낸 A특공대 이야기나 옷 자락만 잡아도 병이 나을거라 믿었던 한 여인의 일화도 있지만 일일히 다 소개하자면 지면이 모자라니 넘어갑니다.

이 믿음이라는 개념이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믿음의 전제조건으로 '맹목적이고 의심없는'이 붙기 때문입니다.
의심하지 말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믿으라는 겁니다. 
왜 자꾸 뇌 없는 리빙데드가 나타나는가? 에 대한 의문의 해답은 여기에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녀야 하고 지니고 있는 합리적, 이성적 사고를 거세당한체 교회에서 하는 말에 아멘만 외치는 살아있는 시체들이 발생하는 이유도, 작금의 교회가 뿜어내는 온갖 문제에도 신도들이 나서서 개혁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 믿음이 신도들에게 '생각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주장하는 믿음 소망 사랑중에서도 가장 병X같고 가장 병폐가 큰 개념입니다.



소망.

과거 이스라엘은 빵셔틀 같은 민족이었습니다.
초기에는 영토도 없어서 떠돌아다녔고 나중엔 에굽땅에서 민족 전체가 노예생활을 했죠.
이 기간에 싹이 튼 것이 메시아, 구원자 신앙입니다.
과거에는 자신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하고 노예가 된 자기들을 이끌고 에굽을 出해줄 구원자.
지금에 와선 사후 자신들을 낙원으로 이끌어 줄 존재에 대한 희망이 교회에서 주장하는 소망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임모탄 조.jpg
네가 죽으면 발할라로 이끌어 주겠다      -임XX X-

누구랑 많이 비슷하죠?

어쨋든 이 소망에는 재미있는 점이 있는데 소망은 믿음을 떼어놓고는 성립 할 수 없는 개념이라는 점입니다.
믿음의 단계를 거쳐야만 소망은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일종의 부속개념이라고 할 수 있죠.

신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된 신앙은 소망의 형태로 발전합니다. 훗날 주어질 보상에 대한 기대와 희망 말이죠.
과거엔 신앙의 대가로 땅과 탈노예를 약속했고, 지금은 천국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구원자 교리의 신앙이라는 것은 솔직히 까고 말해서 지금 너의 모든것-빤스라던가 인감이라던가-를 바치면 미래에 너의 소망-천국행-이 이뤄질 것이다, 라는 일종의 보험상품인데 놀랍게도 이 보험상품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지급사실이 증명 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믿음과 소망은 이 놀라운 불공정거래가 유지되는데 필요한 교리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죠.




예수의 가르침중 으뜸은 사랑이라고 합니다.
제가 하는 말이 아니라 지들 말이 그래요. 사랑이 으뜸이라고.

이스라엘 씨발1.jpg

이스라엘 씨발2.jpg

이스라엘 씨발3.jpg

개독2.jpg

개독1.jpg

개독3.jpg

그럼 니들이 이 따위로 굴면 안되지, 씨足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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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 16-06-22 15:05
 
길지만 결국 아래 제가 했던 얘기랑 상통 하는 듯.
막믿음, 뜬소망, 짝사랑
     
식쿤 16-06-22 15:08
 
짧게 짧게 쓰고 싶은데 이상하게 쓰다보면 길어지더군요.
          
미우 16-06-22 15:18
 
뼈와 살이 있는 얘기가 재밌죠. 전 정성도 부족하고 재간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ㅎㅎ
지나가다쩜 16-06-22 15:34
 
역시 영업용 단어들이었군요...
레종프렌치 16-06-22 15:36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즐겁다 16-06-22 18:23
 
허,,허,,,허,,,표현은 좀 거칠지만,,원론은 정말 이해가  됩니다,

{자각}없는 무뇌는 사실 죽은 것이죠,,많은 선진들의 가르침이 깨어라,일어나라,생각하라는 뜻인데
자꾸 믿음만을 강조하니 무뇌가 되는 것이죠,,
(여기에 부르는 찬송도  최면거는데 한몫 단단히 하죠=>100%는 아님)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각}입니다,,깨닫음,,이게 그들에게는 좀 부족합니다
가남 16-06-22 18:36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헬로가생 16-06-22 20:10
 
글솜씨가 아주 죽여줘요
레종프렌치 16-06-22 21:28
 
근제 정작 그 분은 답이 없네...
우왕 16-06-22 21:32
 
종교적 믿음은 대상과 닮아가는걸 말하는건데
존재를 믿고 따름의 1차원적 개념이라 믿음이 강할수록 탈이 날수밖에
이리저리 16-06-22 21:34
 
종교.
그것을 구성하는 핵심 개념을 정확하게 관통하는 설명이시군.
곡부당 16-06-23 19:21
 
종교 영업장으로 보입니다.
정직에서 쪼매 정직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상황을 만들고 싶어 하는데 이 분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믿음 얘기에서 사실이라는 것이 작용하는데 믿음의 정도가 발생하지요.

사실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진실을 말하다와 연관 되지만 떨어져 있는 항목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 팩트를 어떻게 확인하냐? 무엇을 하고 싶었냐고? 물어야 할 것이고 새 목표를 향해서 하고 싶고 할 것입니다.

펙트 사실 확인이 중요한데
"믿음의 단계를 거쳐야만 소망은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저도 거짓 말 많이 하는데 잘난 척도 많이 하고 그 작용에 관한 것인데
믿음 말고 잘난 척 거짓 말을 하다에서도 소망을 발생하고 다른 여러 가지 상정이 있지만
증명함에서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대 분류 소 분류 각자 인식의 순서 체계를 생각할 때와 등을 제가 생각할 때....
omalub 16-06-26 01:09
 
원글님은 그냥 교인이지 신자는 아니신듯하네요 그리고 믿는 사람이 봤을때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라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지도 않고요

일단 믿음이 있는분은 아니라는건 글을 보면

 잘 알겠네요 교회 출석은 뭐 어떤 연유에서인가 오래 하셨다고는 하는데 믿는분은 아니시군요

원래 '교인은 많지만 신자는 적다' 라고 하는데 단순한 '교인'이시네요
     
식쿤 16-06-27 13:14
 
당연하죠. 뇌 빼놓고 다니는 시체는 이런글 못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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