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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03 23:45
곡성 관람후기 (강력한 스포 포함 안보신분들은 피해가세요)
 글쓴이 : 사고르
조회 : 1,464  

이곳에 이야기 안하려고 했지만
많은 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결말을 보며 종교게시판에 정말 어울릴만한 소재라 생각하여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곡성이란 영화 많은 이슈를 가지고 왔고
많은 결말을 만들어 냈지만
제가 생각하는 결말을 말해보겠음
 
 
 
 
 
 
 
첫번째로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처음 살인사건이 난후 경찰에서 발표한
독버섯 중독으로 인한 정신증 이게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독버섯에 의한 중독증세로 인한 사건이라고 사실발표가 이루어 지지만 이 발표가 거짓이다..귀신의 짓이다
라고 생각하는것에서부터 모든 일들이 시작 됩니다.
그럼 이 독버섯은 무엇이냐??? 바로 기독교 입니다. 더 정확히 개독이죠
독버섯에 중독되면 먼저 좀비처럼 변합니다. 이건 기독교를 맹신하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모습이죠
그리고 사람을 죽입니다. 죄인이되죠. .
기독교에 중독되면 사고하는 기능이 없어지고 원죄를 갖게 된다라는것을 표현한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부분에 확신을 갖게 하는 장면이 있는데 바로 곽도원의 후배 경찰이 영화 후반부에
자신의 어머니를 죽이고 난후 체포되기전에 영화속 TV에 이런 뉴스가 나옵니다.
'독버섯으로 만든 식품을 건강식품이라고 속여판 일당 검거'
후배는 십자가를 목에 걸고 있고 사건이 진행되면서 귀신이란 존재에 불안함을 느끼고 독버섯을 건강식품이라고 생각하고 먹게 되는것이죠.. 건강식품 먹어도 그만 안먹어도 그만인데. 왠지 먹으면 더 좋아질것같고 이런 느낌이 들게 하는거죠. 이것도 어디까지나 몸에 좋은 성분이 주가 되야 하는데 독버섯을 속여 팔고 있으니 이게 이 영화의 처음과 끝부분에 나오는 가장 핵심 포인트 입니다.
 
 
두번째로 천우희는 어떤 존재이냐??? 신이라고 이야기 할수도 있고 본인들이 신급이라고 생각하는 목회자들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두번째 사고가 나고 사건현장을 지키고 있는 곽도원과 후배에게 천우희가 먼저 접근을 합니다. 돌을 던지면서 자기한테 관심좀 가져달라고 수없이 많은 돌을 던지며 관심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후배가 자리를 비우고 곽도원이 혼자 남겨지자 더욱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하며 다가갑니다. 그리고 만류에도 사건현장으로 가서 본인은 모든것을 다 알고 있다는듯이 말합니다. 이때 천우희가 하는 말이 있는데
"우리 할매가 그러는디 그 일본놈이 귀신이랴"
여기서 우리 할매를 삼신할매라고 해석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야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것을 알고있고 지들과 뜻이 다른 사람은 사탄으로 몰아부치는 모습이 어느정도 비슷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중요한건 천우희가 처음엔 광녀로 나옵니다. 목회자들이 뭐라고 떠들건
안믿는 사람들 입장에선 이게 미친것들로 보이는것은 마찬가지이거덩요 후반부엔 광녀 이미지는 사라지고 강한 어조를 갖고 말하는 모습을 볼수 있지요 곽도원의 믿음이 약할땐 광녀..믿음이 커지면서는..
권위있는 모습으로 비춰지는것으로 해석합니다.
여러 잡소문에 곽도원이 흔들릴때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준것이 바로 천우희죠 그리고 막판에 자기를 믿으라고
자기를 믿으면 살고 안믿으면 다 죽는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기독교의 신..목회자들의 말과 비슷합니다.
 
 
 
 
세번째 외지인은 누구인가??? 이미 감독이 밝혔습니다. 부활한 예수를 제자들이 못 알아보는것을 모티브로 탄생시킨 캐릭터라고 외지인은 예수입니다. 차에 치여 죽었지만 영화 종반에 다시 살아나서 손바닥에 못자국을 보여주고 예수가 제자들에게 했던 말들을 그대로 말합니다. 사실 외지인이 악행을 저지르는 어떠한 장면도 없습니다. 건강원 사장이 노루를 생으로 먹는걸 본 모습도 머리를 크게 다친후 기억을 잃었다고 본 장면이고 곽도원에기 들이대던 외지인도 곽도원의 꿈으로 나옵니다. 외지인 자체를 의심하면서 시작한 그저 망상에 불과한 행동들이죠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장면인 외지인의 굿과 황정민의 굿장면은 외지인이 트럭에 누워있는 사람에게 악마를 소환하기 위한 강령술이라고 해석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부분은 외지인 곧 예수가 독버섯에 중독된 가엾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굿이였죠 외지인의 굿과 황정민의 굿이 교차로 보여지며 황정민의 굿에 외지인이 살을 맞는거처럼 보이지만 사실 외지인의 굿을 방해하고 공격한것은 천우희 입니다. 외지인이 굿을 마치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할때 외지인이 본것은 바로 천우희였죠.  예수가 재림하여 본인의 일을 해도 이 독버섯과 같은 기독교의 입장에서 그 모습이 절대로 곱게 보일리가 없죠 그래서 천우희의 계략으로 계속해서 외지인을 악마와 오버랩 시키게 되는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사탄으로 변하는 모습은
예수를 예수로 알아볼지 사탄으로 알아볼지는 당신의 몫이라는거죠
 
 
 
네번째 황정민은 누구인가??? 외지인과 같은 기저귀를 차고 있는걸로 같은편이라고 생각하고 황정민을 같은 악당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어찌되었건 외지인과 같은 일을 하는 독버섯에 중독된 중생을 구원하는
그런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정확하게 뭐라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곽도원은 의심을 했다는 죄로 딸아이의 고통을 지켜봐야합니다. 이세상 대다수 부모들이 죽어가는 자기 자식을 위해 못할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자식살려 볼려고 첨에 병원에 가고 그게 안되니 굿도 해보고 그게 안되니 성당에도 찾아가고 이게 죄라고 이야기 하는 종교가 있죠..감독은 그걸 비꼰거죠  여러 가지 장치를 통해
돌려돌려 비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이 인터뷰에서 이야기 합니다. 신은 방관하고 있다고 이세상 모든일에 대하여 근데 한편으로는 자신을 드러내길 원하고 있다고. 신이 인간사에 개입을 하는 순간 더이상 그 신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나 다름 없다고 천우희가 마지막 곽도원을 붙잡을때 곽도원은 확신하죠 천우희가
그저 인간이라는것을 어떤 종교의 신이라는 작자도 그저 인간이 만들어낸것에 불과하다는것을..
이렇게 개독을 비판을 하는 영화인데도 천우희의 모습에서 예수가 오버랩 되었다고  떠드는 사람이 있고...그래서 참아야하는데 제 생각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한가지 더 추가하면 천우희의 지금 집에 들어가면 다죽어 기다리라고 하는 말 이건 세월호 사건 에서 선내 대기하라는 거지같은 방송과 오버랩 되는군요 그 말 안듣고 빨리 집에 갔으면 가족들을 구할수 있었을텐데... 아이들이 그 말을 안 믿고 선내에서 빨리 나갔더라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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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 16-07-04 06:45
 
제 개인적인 해석에서는

외지인은 메시아의 이미지라고 이미 밝혔던 것처럼 말씀하신 것이 거의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악행을 저지르는 장면은 없었으나(이후에 설명) 그가 메시아인지 그 반대인지는 알기 힘들고 사제 수업을 받는 신학도의 물음과 함께 그런 메시지를 마지막에 던지죠.

일광과 외지인이 한패라는 무명의 말이나 외지인과 같은 종류의 속옷을 입은 것은 한패라기 보다 동종(같은 부류 - 외지인이 기독이라면, 일광은 이단이나 이슬람)이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입니다. 내용상 어떤 접점도 없는데, 사진 수집, 굿:주술과 같은 비슷한 짓을 하고 있죠. 외지인의 주술에 쓰인 사진은 태웠다고 나오므로 일광이 들고 있던 사진은 그도 별도로 똑같은 짓을 하고 다녔다 봐야 하고 사건이 터진 곳은 하나만 내용 중에 정확히 안나오지 전부 굿을 했고(불탄 집은 무명이 아줌니가 싫다고 했는데 할매가 굿하자 해서 싹 죽여버렸다 하죠)  굿은 일광의 직업인 것은 익히 아는 사실.

악행을 저지르는 장면은 없었으나..라고 한 것은, 효진이 앓으면서 종구가 효진의 일기를 봅니다. 일기에는 성폭행의 힌트가 그려져 있는데 외지인을 만났냐고 다그치고 효진은 그렇다고 합니다. 또한, 술집 주인의 입을 통해 첫 사건의 목매단 여자가 외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음을 암시합니다. 외지인에 메시아 역할을 담았지만 그가 어떤 일을 하고 다니는지는 알 수 없죠.

그리고 독버섯은 말씀하신 것과 같은 장치입니다. 다만, 독버섯 외에 성병도 숨겨져 있습니다. 목매단 아낙네의 경우도 독버섯에 대한 얘기는 없으며 효진이 건강식품을 먹었다고 보기 힘듭니다. 둘의 공통점은 성폭행인데, 문제는 발진 증상이 성병에 의한 것이면 의사가 모를 리 없습니다. 독버섯처럼 성병 둘다 부조리나 악(다르게는 병)을 표현한다고 할 수 있는데 하나는 사회적인 것이고 하나는 종교적인 것이라 하겠고 의도인지는 모르나 둘은 상치되어 표현되며 의사조차 구분할 수 없습니다(흔한 표현으로 종교 혹은 맹신은 마약 중독과 같다는 얘기와 상통).

일광의 굿은 외지인에게 살을 날렸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굿이 중단되자 고통도 중단되는 것으로 나오거든요. 그러나, 종구의 의뢰에서 일광은 외지인을 처음 안 것으로 보이기에 이전 굿판들이 일광의 것이라면 딱히 어떤 병고침(구원)을 위한 올바른 행위가 아닌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짓이죠. 그게 어떤 짓인지는 마지막 외지인처럼 사진 챙기는 것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살을 날리는 중에 무명이 무언가 외지인의 목적에 반하는 일을 하는 것은 맞습니다. 외지인이 나중에 찾은 트럭 주위엔 의식의 잔재가 남아있죠. 이는 무명과 외지인의 대결, 일광이 외지인에게 살을 날리는 것, 일광은 무명이 귀신이라하고 무명은 일광이 한패라고 하는 것에서 게시판에서도 흔한 지들끼리의 이단 옆차기로 해석가능할 것입니다.

무명이 삼신인지 수호령인지 그런 부분은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정 신일 필요가 없고 감독 역시 그냥 토속적인 신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 가장 큰 부분 중 하나라 생각하는데 종구가 효진의 병의 이유를 물었을 때, 니가 잘못해서라고 하지 않고 니 딸의 애비가 의심하고 사람을 죽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종구의 죄를 언급하는 게 아니라고 볼 수 있고 이는 아이러니한데, 토속신의 입에서 개독의 원죄를 언급한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외지인과 일광이 그랬던 것처럼(죽은자의 사진이나 물건) 무명 역시 죽은자의 물건을 지니고 다닌다는 것을 종구는 깨닫습니다.

무명이 병을 치료(귀신을 막음)하려 했는지는 영화상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랬다고 치더라도 여러 건의 사건에서 모두 실패했기에 무기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구는 세명(세 종교죠.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기독교와 토속신앙 혹은 원래 우리에게 있던 유교나 불교, 그리고 사이비 혹은 그외)을 모두 의심합니다. 사람들의 얘기가 있었지만 딸의 일기로 말미암아 외지인을 의심하며 딸의 고통으로 인해 일광의 굿을 의심하며 일광의 말과 행위로 인해 무명이 귀신임을 의심합니다.

보기에 따라 불신의 문제를 얘기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전부 그놈이 그놈이다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의심했던 놈이나 믿었던 놈이나 하는 짓이 같고 다른 놈 입에서 원죄 얘기가 나오고...
셋의 목적은 모르겠으되 행위는 전부 불신을 야기하며 병의 치료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총체적인 종교 디스 영화라고 봐야죠.


약간 다른 얘기로...
창작물의 평가는 가치관이나 삶의 여정 등 관객에 따라 갈리는 것일 겁니다. 가치관, 여정 등이라 했지만 실제론 표현이든 화면의 구성이나 색이든 얼마나 참신하다고 느끼냐에 크게 좌지우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식상한 내용인데도 많은 문물을 접하지 못한 어린 아이가 보면 상상력을 자극하고 재미있다고 느끼기도 하는 이유가 그것이겠죠.

개인적으로는 무섭다는 얘기도 전혀 안와닿고 졸작이었습니다. 이유는 화면은 그럭저럭 웰메이드 하지만 내용이 너무 난잡하며 별느낌을 가질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소재도 식상한 것이고... 뭔가 던져보고 각자의 가치관대로 판단하라는 제작자의 얘기와 보는 이가 의도한 느낌을 가질 수 있냐의 괴리로 보면 전혀 부합되지 않는다 보이거든요. 애써 의미부여를 해야하고,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각각의 요소에 이유를 납득하기 힘든 구성. 장치를 둬 보는 동안 한번에 간파되지 않고 되새겨야하는 음미의 재미를 둔다해도 그게 음미 정도로 끝날 수 있고 스토리는 납득이 되면서 그 안에서 사고의 반전으로 생각해 볼 여지가 생겨야지, 난잡하게 꼬기만 한다고 큰 메시지가 전달 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더 많은 장치를 준비할 수 있고 페이지를 뒤로 넘겨 되짚어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면 평가는 좀 달랐겠지만...

난잡함만으로 더 많은 고민을 하게 할 수 있고 더 깊은 메시지가 전달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마치 아래 다른 글에도 있지만 두리뭉실한 뜬구름이 예언을 담고 있다는 얘기나, 환타지 구라가 진리라는 얘기나 다름이 없죠. 이런 작위적인 분석이나 의미부여로 얻을 것은 아무 것도 없죠. 감독이 거기까지 고려해 완벽한 종교 디스를 시전하려 했다면 잔머리로는 천재에 해당하겠지만 말입니다(뭐 실제 제작 의도를 디스라고 할 것까진 없지만 디스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듯 해 썼습니다).

(기억이 명확한지 헛갈리는 부분도 좀 있긴합니다. 줄거리를 잘못 기억하는 부분이 있을지도)
     
사고르 16-07-04 10:12
 
잘 들었습니다.
저도 첨에 한번보고 느꼈을때보다 두번 세번 본것과 보이는것이 다르더군요.. 여러가지 해석때문에 여러번 보았는데 음 몇가지가 효진이가 종구랑 강가에 앉아  마시라며 물같은걸 종구에게 줍니다. 이게 버섯물일 확률이 크죠  첨에 성폭행을 당했던 여자도 사실이라기보다 뜬소문 입니다. 종구의 친구  정육점사장이 이야기할때 자기가 본걸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외지인짓이라더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죠 이부분은 보는이로 하여금 외지인을 의심하게  만드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종구가 신부님을 찾아갔을때 신부가 이야기하죠 봤냐고? 직접 그런 행위를 봤냐고

사실 이것도 중요한것은 아니죠
내용의 정확한 해석 결말은 크게 중요치 않습니다
개독의 착각이 어이없을 뿐이죠 ㅎㅎ
그리고 세월호 관련 내용도 적용이 가능한데
그부분의 해석은 최대한 배제했습니다.
감독이 지난 큰 사건때문에 그내용도 포함시켰다고 했었죠
기독교와 세월호가 주된 내용이라 감독이 최대한 비틀어서 표현할수밖에 없었을것입니다. 문에 걸려있는 피지못한 꽃봉우리가 시든건 학생들을 뜻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미우 16-07-04 19:15
 
그렇군요. 제가 집중력이 떨어져 띄엄띄엄 본 부분이 있나봅니다.
창작물에 대한 소감이야 차이가 나는 게 당연한 거니까요.
저도 본문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사족 다신 말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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