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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12 15:53
프로불편러
 글쓴이 : 푯말
조회 : 837  

어린 시절, 내가 살던 동네에는 온갖 이유로 남을 헐뜯기 좋아하는 또래의 비난충 3마리가 살고 있었다.


함께 자라다보니 나도 때로 그들이 헐뜯는 대상이 되었는데, 그들은 심지어 내가 파란색 옷을 입으면 파란색 옷을 입었다고 투덜댔고, 그런 말을 듣기 싫어 빨간색 옷을 입으면 빨간색 옷을 입었다고 또 투덜댔으며, 그중 한명은 내가 9살 때 겨우 트림 한 번 한 것을 무려 30년 동안이나 엄청난 약점을 잡았다는 듯 툭하면 여러 사람들 앞에서도 마구 헐뜯었다.


다 너 잘되라고 이러는 거다등으로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 3마리 비난충들은 남들의 조언이나 지적은 모두 거부했다.


몹시 교만하게 네까짓 게 뭔데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등으로 투덜대면서.


물론, 나 역시 한동안 그 비난충들의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했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그 비난충들은 또 무엇인가 새로운 이유를 만들어 나를 헐뜯었는데,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내가 무엇인가 자기네들에게 죄지은 것이 있다 보니 양심에 찔려 그러는 것이라고 중상모략까지 했다.


도대체 어쩌라는 거야?’


결국 그 모든 노력을 포기하고 그들로부터 점점 멀어져가던 어느 날, 한 비난충이 또 누구인가에게 불평을 잔뜩 늘어놓으면서 소금 잔뜩 맞은 지렁이처럼 도무지 못 견디겠다는 듯 지랄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 바로 저거구나! 저것들은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있으면 소금 맞은 지렁이처럼 도무지 견디지 못하고 지랄을 하는구나!’


그렇게 그 비난충들의 약점을 알아낸 나는 그날부터 일부러 그들에게 다가갔으며, 그리고는 일부러 그들이 견디지 못할 말이나 행동만 골라서 하기 시작했다.


제발 지랄 좀 해


그럴 때면 기대대로 예외 없이 소금 맞은 지렁이처럼 도무지 못 견디겠다는 듯 지랄을 떨던 그 3마리의 비난충들.


그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어찌나 고소하든지.


그 뒤, 어느 정도 속이 풀리자 내 성질이 조금씩 망가지는 것 같아 그 비난충들이 괴로워하는 짓은 더 이상 않게 됐는데, 그래도 가끔씩 비난충들을 만날 때면 또 저것들의 속을 뒤집어볼까?’하는 놀부 심보가 툭툭 샘솟곤 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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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르 16-08-12 16:11
 
아재 눈물 나려고한다... 6살때부터 사람, 세상 공부한 선생을 30년간 욕보였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ㅉㅉ 쭈구리 인생이였구만...
우왕 16-08-12 16:15
 
나를 모른다는 반증이군
밥은 주지 마시고 돌을 던지라
     
사고르 16-08-12 16:22
 
쭈구리인생인 자신을 알고 내면을 봤더니 놀부심보가 꿈틀대는 자신을 알게됨이라는 멋진 글이네요
     
대도오 16-08-12 16:51
 
맞습니다. 이제는 돌을 들 때가 된거 같습니다.
그게 이 분을 위한 길인 듯..
대도오 16-08-12 16:51
 
(먼저, 특이한 사고를 가진 덕분에 어린시절을 불우하게 보낸 듯 한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잘 이겨내시고 건강한 정신으로 남은 생을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불우한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들을
스스로 분석한 후
극복한 느낌 가진 걸로
'나를 아는' '선생'이 되었다는건가요?

지난 번에 보니
자신을 '선생'으로 알아 모셔주지 않는다고 격정을 내시더니..

1. 혼자서 생각만 골똘이 해 봤을 뿐이라
객관성과 가치가 전혀 없으며

2. 극복해내지도 못한지라
지금 이 순간에도 매번 그것만이 주제라는 건
스스로 못 느끼는건가요?

부탁드리건데,
다음번 글에서는
의도를 담아서 조금이라도 수준 높은 이야기를 담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 이런 식이라면,
사춘기를 겪으며 스스로를 천재라고 생각하는 여드름 중학생의
일기를 훔쳐보는 느낌 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걔네들도 이거보다는 글도 잘 쓰고 내용의 수준도 높아요)

게시판 수준을 너무 떨어뜨리는 행위라서
사실 조금 짜증이 납니다.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의 첫 만남까지는 아니더라도
도올이 달라이라마를 찾아가 대화를 시작하는
처음 10문장의 느낌을 눈꼽만큼 모방이라도 하셔야
그 원하시는 자칭 '선생' 흉내라도 내지 않으시겠어요? ^^;

위대한 학자 만나서 이럴 실 순 없잖아요?

''내가 어릴때 왕따를 당하면서 느낀게 있는데 말이야'...
     
헬로가생 16-08-12 20:08
 
자기 딴엔 우리에게 무슨 일침을 준다고 돌려까기 하기 위해 쓴 글인데
너무 유치하고 반전의 매력이나 헉! 하는 결말도 없는 글이라 좀 실망했어요.
비유도 엉성하고 내용도 없고 감동도 없고 교훈도 없고...
그냥 얻어터지면서 "내가 일부러 니들 손 아프라고 맞아주는 거야, 알어??!!" 이러는 거 같음.
     
푯말 16-08-14 15:17
 
(분명히 나는 '자신, 즉, 나(我)를 아는 방법을 가르치는 선생이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나를 아는' '선생'<-- 이렇게 말하지?그렇게 주작을 하지 말라고 말했는데도 못 알아듣는 것을 보면 주작꾼이 아니라, 난독증 환자군. 쯔쯔...안 됐다)
          
대도오 16-08-14 15:36
 
ㅋㅋ 그러면

'나를 아는 방법을 가르치는 선생'이, '나를 모르는' '선생'이라는 건가요? ^^;

'나를 아는 방법을 가르치는 선생'이면, 적어도 '나를 아는' '선생'이겠죠.

아~ 씨.바... 적으면서도 내가 다 부끄럽네.... -_-;
               
푯말 16-08-15 00:39
 
부끄러운 줄은 아니?
그럼 뻘짓 그만 하고 어여 난독증부터 고쳐
안 고치면 강제입원 당할 수도 있다니까.
헬로가생 16-08-12 20:01
 
많이 꼬였네.
애궁... 우리 언니.
어릴 때 하도 놀림을 당해 트라우마 때문에 꽃 꽂고 다니는 거였구낭.
내가 처음 느꼈던 측은함이 맞았어.

교회 한 번 가보세요.
님같은 분 교회 가면 그래도 좀 위로를 받을 수 있는데.
형제 자매들이랑 노래도 부르고 밥도 먹고.
지청수 16-08-12 20:26
 
항상 푯말님의 글에서 푯말님의 모습이 본문의 비난충과 닮아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시다고 하신 말씀이 반면교사였다는 것을 이제 알고 갑니다.
사고르 16-08-13 13:00
 
웹소설인줄 알았네
지나가다쩜 16-08-13 21:26
 
비난충이라  비난하는 리얼 비난충의 정신승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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