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스스로 말하니 나도 털어놓겠는데, 네가 빼딱하다는 건 나한테 하는 짓을 보고 대충 알고 있었다.
그리고 네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도 이미 대충 짐작하고 있었고.
하지만 그렇다고 묻지 마 범죄 저지르는 사람들처럼, 애먼 사람들한테 분풀이를 하면 안 되지 않겠니?
너는 실컷 속풀이를 할 수 있겠지만, 누구인가 너 때문에 또 빼딱해질 수 있잖아.
그래서 또 다른 누구인가에게 실컷 분풀이를 하게 될 수도 있고.
물론, 너는 그러든 말든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계속해서 삐딱하면 너를 삐딱하게 만든 사람들처럼 될 수 있다는 거야.
그래서 네 삶은 못 산 채 그사람들처럼 살게 돌 수도 있지.
그러니 이제부터는 부디 네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