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면목을 찾고자 하는 자가 작은 미풍에도 움찔거리며 반응함에야...
작은 미풍도 어쩌지 못하면서 큰 도를 논함이 어찌 가당키나 한가?
내 보기엔 도를 자신의 지식으로 드러내고 싶어하는 관심병의 모습일세그랴..
진정으로 도를 알고 싶어하는 자는 지식을 뽐내려 하지 않고 큰 지혜를 지향한다네..
팔만대장경을 머리속에 넣고 좔좔 외우면 멀하나?
그 진의를 모르는데..
육조 혜능은 평생 글자를 모르는 일자무식이었음에도 한문장에 도를 깨달아 만법을 이뤘다네..
지식만 쌓게되면 결국엔 자신의 논리의 덫에 걸리게 된다네..
헛된 망상은 치우고 마음공부나 더 하시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