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낑낑대며 글쓰고 나서
글쓰기 눌렀더니 권한이 없다고 글이 사라지네요
요점만 간단하게 다시 추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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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 동안 수많은 인간이 외관으로 드러난 종교라는 걸
가지고 신앙생활을 한 이유는 따로 있다.
증명되지 않는 신이라하여도 상관없는 것이
그 신의 존재 자체를 정말로 믿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기화로 하여
정당성과 포용성이 강한 소속감을 얻으려 하기 때문이다.
사회적동물인 인간은 그를 통하여
삶의 만족과 존재의 의미도 찾을 수 있고
집단사고의 힘을 빌어 사후세계에 대한 확신까지도 가질 수 있다.
그것이 인간이다.
어차피 신도들도 잠재적으로는 신의 존재에 대한 증명불가능성이라는 사실 혹은
허구일수도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들은 다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진실로
자신이 믿는 신의 존재가 완벽하게 증명되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그것은 믿음이 아닌 기계적인 추종이 되는 것이고
믿음과 진실 사이에 걸쳐져야 얻을 수 있는
여유공간도 다 잃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마약이나 정신착란증 등이 줄 수 있는 것과는 완연히 다르다.
전반적인 정당성과 만족감도 주지만 반대급부로 희생과 헌신을 주어야 한다.
종교가 아니더라도
스스로의 가치관과 철학에 의하여 만족할만한 삶을 얼마든 얻을 수 있지만
종교에 비하면 효율성이 떨어진다.
인간의 본능은 불확실성과 두려움에 대한 반응으로 신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에 기댄다.
가치관 확신 철학 신념 등도...다 신의 다른 이름이다.
더구나 소속감과 집단의 세가 커질수록 여러 사회생활의 잇점들이
증가되어 부여된다.
종교의 본질이 그렇다.
따라서 어느 심각한 사이비종교집단을 사라지게 하려면
그들이 모시는 신의 허구성을 지적하는 것 보단,
사실은 그들간 내분 유도가 더욱 효과적이다.
종교간 싸움은 각각 종교의 단결을 더욱 강화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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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스스로 신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에 기대려 한다.
그 상호관계가 있는한 종교는 영원히 사양산업이 될 수 없다.
유능한 종교인은 영원히 존경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사람들 스스로를 위해 그렇게 모시려 하기 때문이다.
종교를 가지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관과 정의관에 입각하여 살려하는
사람들은
자기주도적 독립심이 강하고 대게는 냉철하고 합리적인 면이 강하다.
이들이 종교를 부패 타락하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비판과 견제의 아주 중요한 역할이다.
역설적으로 종교의 허구성에 촛점을 두어 종교를 비난하는 자들이
종교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결코 그들이 모시는 신이나 내부의 종교지도자들이 아니다.
비판이나 견제가 없다면
모 종교세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세력이 된다.
왜냐면 신의 이름으로 하나가 된 상태이고
자기들 세력 이외에는 다 적대시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