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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25 01:05
‘나는 있다’ VS ‘나는 없다’
 글쓴이 : 푯말
조회 : 870  

나는 있다!’, ‘나는 없다!’


분명 같은 종교, 같은 종단, 같은 종파이지만, 이렇듯 서로 정반대의 주장을 늘어놓던 두 무리의 사람들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여러 종교에 기웃거리면서 성직자들을 포함한 종교인들이 흔히 통일 안 된 말을 하고, 남은 사이비요, 자신만은 정통임을 주장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듯 같은 종파의 사람들끼리도 서로 정반대의 주장을 하다니.


도대체 어느 쪽 말이 맞는 거야?’


더구나 그들은 그 뜻조차 알 수 없는 한글화된 중국어 쪼가리를 마구 섞어가면서 꽤 여러 차례 내게 외계어하듯 이야기했는데, 그렇다보니 그들의 말을 들어준다는 것은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아직 소통할 준비도 안 된 화상들이 왜 이렇게 마구 떠들고 다니는 거야?’


그러던 어느 날인가 결국 내 인내력이 바닥이 나고 말았다.


! 몰라, 몰라! 이놈은 이 말이 옳다 하고, 저놈은 저 말이 옳다 하는데, 도대체 누구의 말이 옳다는 거야? 너희끼리 먼저 의견통일한 뒤에 다시 말해!”


그렇게 그들을 모두 내쫓은 뒤의 어느 날.


역시 같은 종교, 같은 종단, 같은 종파의 새로운 한 사람을 알게 되어 그동안의 이야기를 하면서 넋두리를 늘어놓았더니 이 화상은 더 황당한 소리를 늘어놓는다.


사실, 두 말은 같은 말입니다.”


나는 있다나는 없다가 같은 뜻의 말이라니, 한글을 모르나?


어이가 없었지만, 꾹 참고 그 이유를 물어보니 잘 모르시니까 그러시는데입을 열고는 또 외계어 같은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는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설명해야하는 것 아냐? 이 화상들은 자기네 종교단체에서 남의 머리를 뒤집어놓으라는 교육만 받나?’


그러다가 문득 그 화상은 내 표정이 마땅치 않다는 듯 오히려 투정을 부렸다.


이해를 잘 못하시는 것 같네요.”


제 능력으로 이해하기에는 몹시 어렵군요.”


그렇게 대꾸하고는 돌아서는데, 갑자기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네 종교집단에서나 쓰는 말들을 모두 알고 있어야한다는 듯 마구 떠드는 저 화상들은 도대체 뭐야? 나도 아프리카 말 배워서 저 화상들한테 마구 써먹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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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8 16-08-25 01:35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면 코끼리에 대한 형상을 서로 다르게 말합니다.
다리 만진 사람.. 코를 만진 사람등등..

님의 문제는 지식으로 접근하니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예를 들자면 불경조차 경들에서 차별이 생깁니다.

근기가 되지 않는자... 이해력이 아직 레벨에 도달하지 않은자들을 위해서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편으로
염불이니 머니 하는 기복신앙 형태를 띄게 되며..
근기가 좀 수행을 한 자들 같은 경우.. 조금의 이해력이 있는 자들은 금강과 능엄 반야등등으로 갑니다.
아주 고차원적인 깨달음을 추구하는 자들은 능가 화엄의 세계로 진입하죠..
수행에도 단계라는게 있다는 말이지요.

불경도 이 경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하면서도 다른 경전에서는 때로 그건 부질없는 짓이라고 합니다.
이 의미는 무엇인가?

아직 근기가 되지 않는 자에겐 업력에서 벗어나지 못해 그냥 그 업력에서 가장 수승한 방편을 찾도록 하는겁니다.
업력이 되도 않는 행자가 고차원적인 화두를 지니고 좌선을 백날 해봐야 되도 않는 짓거리죠.

그래서 옛 선사가 좌선을 하고 있는 제자 옆에서 거울을 만들겠다고 돌맹이를 갈고 있었던것이고..

다만 수행을 통해 업력이라는 부분을 일정 부분 볼 수 있는 레벨은...
기존의 수행법을 버리고 새로운 배를 갈아타야 하는거죠.

강을 건너고도 배를 지니고 갈 수 없듯이 말이죠.
강을 건넜으면 나룻배는 그걸로 그 역할은 끝내는것입니다.

이제 만법귀일함과 일체유심조를 통하여 진여를 찾아야 합니다.

이때의 수행이 바로 화두를 통한 선불교가 있겠고... 고차원적인 논서들을 통하여 지혜를 통하는 방법이 있겠고..


질문하자면... 푯말님이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깨달음인가요? 궁금증인가요?
헬로가생 16-08-25 01:39
 
영구 없~다.
조신하게 16-08-25 02:53
 
와 진짜 쩐다 쩔어. ㅋㅋㅋ
님 글을 찾기-바꾸기 기능을 이용해서
"그 종교단체"를 "푯말"로 바꾸면 딱 님얘기입니다.
어차피 님도 남과 소통은 안되니까 님이 쓴 글로 님하고 소통해보셔요.
근데 그것마저 안되겠죠.
왜냐? 푯말은 "진짜" 깨달았기 때문에 못깨달은 사람들이 이해못하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그런 사고구조(난 달라, 난 천재야)를 세간에서는 중2병이라고 부르죠.
중2병은 주로 엄마에게 투정부릴 때 발병하는데,
50살이나 먹은 아재가 가족이외의 사람에게 그런 투정을 부리는 것은 좀 황당합니다.
50이 넘어가면 이제 좀 자기 콘텐츠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지
허구헌날 남탓, 남욕이나 하고 ㅉㅉㅉ,

시간나면 보세요.(**볼륨주의** 볼륨 낮추세요, 꼭, 애새끼가 소리를 질러대서요^^)
https://www.youtube.com/watch?v=9DKubp-W2_Y
대도오 16-08-25 03:23
 
'과거의 두 팀의 종교인들을 만나 봤는데
하나는 자기들끼리도 외계어를 해서 소통이 안되고
다른 하나는 원주민 부족하고 대화하는 느낌이더라
나도 아프리카 말 배워서 복수 할까?'

일단 궁금한 마음에
글을 정리해서 요점 잡고 액면만 적어 봤습니다.

이 글에서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 혹은 지혜는 무엇인가요?

자칭 선생이라 하시니
글의 취지는 '우민 계도'라고 유추 해 볼수 있을 듯 싶네요. 맞죠?
페리닥터 16-08-25 03:25
 
푯말님.....질문 그만하시고....님이 깨달은 거 풀어놔 보세요.
그래야 배울꺼 아닙니까?
저는 배우는 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가르쳐 주세요.
나는 있다 없다?...어느 쪽이 맞는 겁니까?
쉽게 쉽게 설명해 주세요.....얼마나 제대로 깨달았는지 보고 싶어요.
미우 16-08-25 04:05
 
8만명 어찌 생각하시냐니까요. 직업 상담사신지?

자신의 치부나 의혹에는 입 꾹닫고 허튼 소리 계속하는 사람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는지?
     
대도오 16-08-25 04:09
 
직업 상담사라면 8만명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황당한건지..
그리고 상담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거운 건지 아실테죠. ^^;

저희는 전부 이미 상담 당했어요. 공짜로.....
회당 10만원만 잡아도 다들 최소 수십씩 버신 거라는...

미우님이랑 사고르님은.. 아마 중고차 한대씩은 뽑을 돈이 될 듯 싶기도 하고.. ㅎㅎ
          
미우 16-08-25 04:12
 
상담 = 댓글 던져줌
"불가의 사람들" = 불교 게시판 이용하는 일반인이라는 의혹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런 맥락이 맞다면 저도 수십만명 상담한 경력자 혹은 달인인 듯. ㅋㅋㅋ
               
헬로가생 16-08-25 04:39
 
자기가 깽판치던 불교게시판 회원순가보죠.
Habat69 16-08-25 09:25
 
흠... 금강경을 10번더 정독하세요
     
조신하게 16-08-25 09:45
 
1. 금강경 10번 정독하면 뭐가 보이나요?
2. 금강경 없던 시절에는 저 문제에 대해서 알 수 없었나요?

좋은 하루 되세요.
          
Habat69 16-08-25 10:06
 
누구든지 말로 설명해주면 의도와 다르게 마음으로 상을 그리니 이건 정말 약도없는 아상에 빠집니다.
그러니 아무말도 못해주죠 차라리 마음을 비우고 금강경이나 읽어라 하는거죠.
전 금강경보다 신심명을 더 간단명료하다고 보는 사람이고 금강경의 절대성을 말하는건 부처님의 무설법에 위배된다는 생각이라 님이 원하시는 경으로 공부하셔도 우리모두는 일불제자라 도달하는곳은 같다고 봅니다
               
푯말 16-08-25 10:14
 
쏼라쏼라?
          
푯말 16-08-25 10:13
 
조신하게가 맨날 얼빵한 짓만 하더니, 이번에는 정곡을 찔렀군
               
사고르 16-08-25 10:38
 
이외수 소설하고 데카르트 명제 사유하면 뭐가 보이는디요? ㅎㅎㅎ
                    
미우 16-08-25 11:26
 
                         
사고르 16-08-25 11:30
 
와우!!! 본문내용 소름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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