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종교/철학 게시판
 
작성일 : 16-09-14 07:12
9. 사랑
 글쓴이 : 공무도하
조회 : 445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그리워하고 갈망하며 살아간다.


사랑은 우리에게 더 할 수 없는 행복을 주기도 하지만 견디기 힘든 고통을 주기도 한다.


사랑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공자는 사랑을 가리켜 "상대방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라 하였다.


사랑한다면 잘살기를 바랄것이요 미워한다면 못 살기를 바랄 것이다.


오랜시간 나는 공자의 사랑을 나의 사랑으로 받아들여 살아왔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고 이제금 나는 공자의 사랑이 아닌 나의 사랑을 찾아 보기로 했다.



나에게 있어서 사랑이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다.


부모님을 사랑한다면 부모님과 함께하고 싶을 것이요,

자식들을 사랑한다면 자식들과 함께하고 싶을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면

사랑하는 여인과 길을 걷는 것을 함께하고 싶을 것이요

식사를 하는 것을 함께하고 싶을 것이요

잠자리에 드는 것을 함께하고 싶을 것이요

아침을 맞이하는 것을 함께하고 싶을 것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고 싶기에 아낌없이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몸도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고 싶은 것이고 더불어 사랑하는 이의 몸도 나와 함께하고 싶은 것이 사랑아니겠는가?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참으로 많은 것들과 사랑을 하고 있다.


거리를 걷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 거리를 걷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서로 인지하고 있든 인지하지 못하고 있든

우리는 함께하고 있음으로 사랑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이 사막 한 가운데 홀로 내버려져 진다면

당신은 당신과 함께 길을 걸었던 그 수 많은 사람들이 그립고도 그리울 것이다.


이 거리의 나무와 꽃과 공기까지도..


그토록 그리웁다면 혹시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그런데 우리는 왜 이토록 사랑에 집착하는 것일까?


혹시 우리가 몸을 가지고 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는 우리는 하나였던것 아닐까?


우리는 하나로써 함께 하였고 하나여서 행복하였는데 몸이라는 것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남으로써

몸이라는 경계를 지니게 되었고 그럼으로서 우리는 하나 아닌 서로 다른 것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


하나여서 우리는 행복하였는데 그 느낌만 어렴풋이 남아있고 기억은 사라져버린것 아닐까?



함께함으로서 하나되어 가는 과정.


그것이

삶이요 사랑인듯 하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대도오 16-09-14 07:23
 
게시판 내에서 님이 올리는
내용에 지적하는
상대방은 피하시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씀만 올리시는 것도
게시판에서 노는 방법중에 하나이긴 한데..

이렇게 하시면,
본인 스스로는 내용에 대해 하나도 모르시면서
어디서 퍼 나르시는 걸 증명하는 것 밖에 안되겠네요.

차라리 퍼오시는 곳 링크를 주세요. 다들 호기심이 있으면 들어가서 읽어 보시겠죠.

아무도 안 들어 갈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거야 말로, 의미없는 일을 하고 계신 거구요.
moim 16-09-14 08:20
 
사랑은 아무나 하나~
화검상s 16-09-14 14:01
 
상쾌한 향기가 나는 좋은 글이네요~❤
     
공무도하 16-09-14 15:17
 
감사합니다.
우왕 16-09-15 02:37
 
글에서 의도가 느껴지는데
 
 
Total 4,89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종교/철학 게시판 규정 가생이 04-29 44152
1669 마조선사 akrja 03-27 546
1668 시대적 신앙정신과 문화 (6) kyt0053 04-08 546
1667 철학 게시판이라서 왔는데2 (14) 훼이 11-23 546
1666 한글판 개역찬송...언제부터 시작된건가요? (수정) (9) 아날로그 01-25 546
1665 천국과 지옥 (18) 나비싸 03-08 546
1664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는 종교와 과학의 차이점. (18) 아날로그 04-23 546
1663 신이 이 세상을 만들었나 (14) 그레고리팍 08-21 546
1662 개략적인 정신모형과 신비적 사고관의 유래 (11) 팔상인 04-08 546
1661 ♨ 인간의 오만 - 신은 인간이 지상에서 행복하게 오래 사는 것… (13) 하관 05-09 546
1660 7일 창조 이전에 선택 받았다고 해석해 온 짝퉁 성도들 (1/2) (4) 앗수르인 10-03 546
1659 이 거룩한 도시, 천국에는 티끌만한 작은 죄라도 있다면 들어 올… (5) 유성검 04-01 546
1658 고대 뿐 아니라 중세나 전근대에도 (2) 미우 08-01 545
1657 두 가지 질문 (19) 푯말 08-25 545
1656 서로 사랑해야하는 확실한 이유. (12) 제로니모 01-16 545
1655 행과앎 (18) akrja 07-26 545
1654 어느 연예인의 기독교 신앙과 삶. (3) 돌통 11-14 545
1653 천국 열쇠를 감독자로서 맡으신 베드로 사도와, 이에 동의하는 … (3) 앗수르인 10-04 545
1652 붓다필드가 뭔지는 모르지만 (10) 헬로가생 01-21 544
1651 종교나 종교인은 윤리나 도덕을 잘 다룰 수 있는가? 이름없는자 02-28 544
1650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잔잔한 설교 말씀) (5) 화검상s 08-23 543
1649 이원론자의 자폭적 색공론 (9) 심외무물 03-13 543
1648 십일조 진화 현황 - "십일조 안 하면 암 걸려" (20) 지나가다쩜 06-20 543
1647 23.단군신화(1) 공무도하 10-26 543
1646 나는 직업을 잘못 택했어.. ㅠ.ㅜ (2) 유수8 05-17 543
1645 형벌처럼 인생을 사는 사람들 (2) 그레고리팍 10-12 543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