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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03 13:39
도덕경에서 도경은 윤리책이 아님 고도의 철학책이지
 글쓴이 : 레종프렌치
조회 : 1,063  


시중에 온갖 판본과 온갖 출판사에서 도덕경이 나와 있음

근데 동양의 철학적 '본체론'에 대한 이해가 없는 애들이 번역을 해서

도덕경을 무슨 윤리책 정도의 수준으로 번역을 하거나 설명을 해놓은게 대부분임..

근데 그런 책을 잘못읽으면  짐짓 도덕경을 이해한 줄 착각하게 됨..


또 하나는 어렵게 써놓은 책은 안팔리거든...그러니 딱 무식한 애들 수준으로 그 무식한 애들이 술술 읽어도 될 정도로

쉽게(라고 쓰고 개판쳐 놓은 이라고 읽는다) 써놓은 책을 읽으면 진짜 딱 지수준에 맞는 책만 읽고는 아 나는 도덕경을 다 봤어..난 도덕경을 이해했어 이런 착각에 빠지는 것임..


도덕경중 도경의 첫장은 흔히 알고 있듯이 도가도 비상도로 시작하는데

이것은 우주의  근원이 뭔지를 설명하는 본체론임...색즉시공에서 공과 같은 개념의 본체론인 것임..

도덕경 1장은 마치 탈레스가 우주는 '물'이다. 아낙시만드로스의 무제한자, 공기로 본 아낙시메네스, 불로 본 헤라클레이토스,

'유'로 본 파르메니데스, '유출설'을 주장한 플로티노스, 자기원인으로 본 스피노자, (이상 단원론)

우주의 본체를 원자로 본 데모크리토스 (다원론)과 같이 우주의 본체가 무엇이냐를 밝힌 형이상학적 본체론임


아래에 내가 가지고 있는 책한권 소개하는데,  이 책이 뭐100점이다 이런 것은 아니고(핵심과 요체를 매우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쓴 책인데 보통의 일반대중을 상대로 한 책이라 전문적이고 자세한 설명이 좀 아쉬운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쓴 책임), 적어도 도덕경의 道가 뭔지 요체를 잡은 사람임. '인용을 위해' 해당페이지를 스캔하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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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오강남 약력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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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암사 1995년 발행 2003년 18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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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의 도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요체를 잡고 서술한 해당 부분



3번째 스캔의 내용은
======

도란 차도니 인도니 하는 물리적인 도로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인간의 도'와 같은 인륜을 나타내는 윤리적인 뜻의 도리를 말하는 것도 아니다.

영원한 도는 근본적으로 '형이상학적이고 우주적인 의미의 무엇'이다.

.........여기서도 '궁극 실재 혹은 절대적 실재'는 우리의 제한된 표현을 초월한다는 주장이다.



우주가,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존재하도록 하는 무엇, 그리고 그것이 움직이도록 하는 기본원리,

그것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무 것도 존재하거나 움직일 수 없는 우주의 기본 원칙 같은 것. ...그런 의미로서의 '궁극 실재'라 생각해볼 수 있다.
===== 라고 설명하고 있음.




사람이 책을 읽으려면 적어도 책을 고를 때, 특히 철학책을 고를 때는 진짜 신중하게 골라서 읽어야 함..

왜냐하면 번역하는 넘이 철학적 지식이나 소양이 없으면 진짜 번역자 개인의 개똥철학으로 번역을 해서 책을 망치게 됨..

도덕경은 도경과 덕경으로 일견 보면 뭐 인륜의 도리를 설명한 것 같고, 도덕이란 말을 윤리라는 말로 흔히 쓰이기 때문에 밑천 없는 애들이 잘못 이해하면 도덕경을 인간의 바른 도리를 설명한 윤리책으로 착각하는 것임.

1장에서 우주의 본체론을 말한 것이고, 이후의 장(37장까지의 도경)은 모두 그 도의 속성을 말하는 것임...

물론 자구만 보면 이게 행동규범이나 행동윤리책같지만 그 깊은 뜻을 파면 이건 윤리지침서가 아님

형이상학적으로 우주의 본체를 다루는 것이지


그러니 밑에 내가 쓴 글에서 진순이 노자의 도를 '천지생성의 이전의 공허한 도리'라고 비판하거나 모두 천지생성 운운하는 부분이 나오는 것도, 이게 우주의 본체론이기 때문에 천지생성을 운운했던 것임...


그리고 도덕경에 성인(聖人)이라는 말이 약 30번 정도 나오는데, 이 때문에 이게 공자왈 맹자왈 하듯 윤리책으로 착각하는 것임..

도덕경에서 성인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완벽한 사람' 이 아니라

도덕경에서 성인의 뜻은 어원적으로는 귀가 밝은 사람, 귀가 밝아 보통 사람이 감지하지 못하는 것도 감지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고, 윤리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특이한 감지능력의 활성화를 통해서 '만물의 근원, 만물의 참됨, 만물의 스스로 그러함을 꿰뚫어보는 사람이라는 의미임..(위 책 25페이지)

이런 사람이 도덕경에서 그리는 완전한 이상적인 사람인데, 이러한 성인을 들어 설명한 부분은
모두 성인이라는 '사람의 속성'이나 사람의 행태가 아니라 대부분 '도의 속성'을 말한 것임...




아래는 道 라는 책으로 동문선출판사에서 중국인민대학교 교수 장립문(장리원)이 쓴 책을 번역해서 1995년에 발행한 초판인데

중국의 전 시대와 학파에 따른 도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 책임.

그 내용을 보면 노자의 道를 본체론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부분 중 첫페이지만 '인용을 위해' 해당페이지를 스캔하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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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립문 약력, 역자 권호 약력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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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선 1995년 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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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에 대한 정의

색연필 칠해진 부분이 바로 노자의 도가 본체론임을 설명하고 있고, 칠해진 부분 외에 페이지 제일 밑에서 두번째줄 기재도 다음과 같음.

노자는, 도는 만물의 본체이자 본원으로 천지만물은 도에 의해 생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래서 6째줄은

노자는 도를 처음으로 본체론의 수준으로 끌어올려 도의 범주발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라고 설명하고 있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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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개 16-10-03 21:33
 

그러니까 지금까지 도덕경 읽었다고 우기더니
도덕경은 안읽고 도덕경 해설서 달랑 하나 읽고 그 저자의 사상에 매몰되서 그런 주장을 했다는 말이네 ㅋㅋㅋㅋ
도덕경에 버젓이 나와있는 무위자연 뜻을 왜 모르는지 알겠다
하여간 안보고도 봤다고 우기는 허영만큼은 대단하다
그래서 니가 목사말 믿고 광신하는 사람들이랑 다를바 없다는 거야
x나 잘난척 하지만 니 스스로 쌓은 지식은 하나도 없거든
     
레종프렌치 16-10-04 02:21
 
이 모지리는 뭐지? 첫권이 도덕경이여 이 ㄷㅅ아
각 장마다 원문과 해석, 작자의 해설이 있는 데 그 중 첫장 해설이여 이 ㄷㅅ아
          
괴개 16-10-04 03:01
 
이런 돌대가리를 봤나
해설을 읽지말고 원문을 읽어야지
니가 본 책에도 원문은 있을거아냐
원문 못읽냐?
니가 무위가지고 헛소리 지랄하던게 바로 어제일인데 기억안나?
해설을 읽으면 그게 해설자 생각이지 니 생각이냐
하여간 주체적으로 생각안하고 받아먹은 지식을 그대로 믿으니
딱 니가 그리도 욕하던 개독 수준인거야
해설에 줄 그어놓은거 보니 원문은 스킵하고 해설만 죽어라봤구만
무슨 도덕경을 봤다고 어거지야
그래서 무위자연이 이제 무슨 뜻인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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