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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09 22:46
인류 역사상 가장 추악했던 십자군 전쟁
 글쓴이 : 지청수
조회 : 1,860  

십자군 전쟁 때문에 유럽 내에서 전쟁이 억제되었고, 나쁜짓을 자제했을 거라는 글을 쓴 사람 때문에 이 글을 씁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우선 관련 기사를 먼저 첨부하고 글을 씁니다.

글이 긴 관계로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중세시대의 십자군에 의한 유대인 대학살과 부녀자 강.간은 유대민족의 가계제도까지 바꾸게 했다.


십자군 전쟁이 표방한 것은 회교도들의 손에 들어가 있는 성지를 회복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의 당연한 추론으로 진작된 정신은 “불신자인 회교도로부터 예루살렘을 해방시켜야 한다면 그리스도를 죽인 자들을 먼저 처단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교황 이노센트 3세는 프랑스 루이 7세에게 보낸 그의 편지에서 “회교도보다도 더 악한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모독하면서 처벌되지 아니하고 자유를 누리고 있을진대, 원방에까지 가서 적과 싸우는 일이 무슨 유익이 되리요” 하고 그의 심중을 토로했었다.


십자군은 그들이 예루살렘을 정복하러 가는 도중에 도처에서 유대인 주거지를 습격하여 대학살을 감행하였다. 이백년에 걸친 십자군 전쟁을 통하여 유대인은 끊임없이 십자군에게 피습되어 학살을 당했다. 그리고 부녀자들은 그들로부터 무수히 강.간을 당하여 유대인들의 가계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것은 유대인은 원래 아버지가 유대인이면 이방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하더라도 유대인으로 인정받도록 되어 있었다. 그런데 십자군에 의한 강.간으로 인하여 아버지가 분명치 않은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그들은 십자군 전쟁을 계기로 불가피하게 어머니가 유대인이면 유대인으로 인정하도록 가계제도를 바꾸어야 했던 것이다.

http://www.christiantoday.co.kr/articles/248856/20110729/대한민국과-이스라엘-그-닮은-꼴-1.htm



1차 십자군 원정 당시, 군량미와 군수품이 부족했던 십자군들은 이교도의 땅에 도착하기도 전에 같은 중부유럽, 동부유럽을 거치면서 약탈을 일삼았고, 헝가리에서는 기독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유대인들을 학살. 때문에 무슬림이 아닌, 같은 기독교인들에게 기습을 당해 전멸한 십자군 부대도 발생함.


보스포루스 해협을 건너, 이교도의 땅에 발을 내딛은 십자군은 수차례의 전쟁을 수행하며 안티오키아 앞까지 진격. 안티오키아를 둘러싼 공성전 끝에 십자군이 안티오키아를 함락시켰을 때, 십자군들은 저항의지가 없는 민간인들마저도 학살하며, 잔인함의 끝을 보여줌. 이때, 총사령관격인 보에몽의 조카이자 부관인 탄크레드가 이슬람계 민간인과 유대계 민간인들을 자신의 점령지에 피란시키고, 생명을 보존해주려고 하였으나,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다른 십자군에 의해 전원 몰살당함.


이런 대학살은 안티오키아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을 점령하기까지 모든 점령지에서 이런 학살이 발생하였고, '이슬람인들은 죽기 전에 금은보석을 먹는다'는 소문을 듣고는 이교도들을 죽인 후에 배를 가르고, 시신을 요리해서 먹기도 함.


1098년 마라가 함락되었을 때.

"사흘에 걸쳐 십만명이상의 사람들이 죽어갔고 많은 이들이 포로로 잡혔다"
- 이븐 알 아시르

"마라에서 우리들은 이교도 어른들을 커다란 솥에 넣어 삶았다. 또 그들의 아이들은 꼬챙이에 꿰어 불에 구웠다"
- 라울 드 카엥


1099년 예루살렘이 함락되었을 때.

"성지의 주민들이 죽어갔다. 프랑크인(아랍인들은 서유럽사람들을 프랑크인으로 불렀다)들은 7일간 사람들을 학살했다. 알 아크사 사원에서 그들은 7만이 넘는 주민을 죽였다"
- 이븐 알 아시르

"많은 이들이 죽었다. 프랑크인들은 유대인들을 그들의 교회에 몰아넣고 산채로 태워 죽였다. 또한 성스런 유적들과 아브라함의 무덤을 파괴하였다. 아브라함에게 평화가 있기를..
- 이븐 알 칼라니시.


그런데 이 1차 십자군 전쟁은 약과임. 1차 십자군 전쟁은 8차까지의 십자군 전쟁 중에 가장 모범적인 원정으로 손꼽힘.


3차 십자군 전쟁 때에도 똑같이 야만적인 짓을 하며 학살을 자행하지만, 살라딘에 의해 저지당함. 이때 총사령관격이었던 인물이 사자심왕 리처드인데, 살라딘은 십자군 포로를 방면하며 자비를 베푼 반면, 리처드는 사로잡은 이슬람 병사들은 물론이고, 아녀자들까지 싹 다 도륙내버림.

더 골때린 일은 이 때부터 시작되는데, 예루살렘 탈환에 실패한 리처드의 십자군은 결국 살라딘과 휴전을 맺고 군대를 철수함. 유럽을 통해 영국으로 귀환중이던 리차드는 어느 순간 행적이 묘연해짐. 나중에 알고보니 오스트리아에서 리처드를 사로잡아서 신성로마제국 황제에게 바침. 당시 신성로마제국 황제였던 하인리히 6세는 잉글랜드에 거액의 몸값을 제시하고, 결국 돈을 받고 리처드를 돌려줌.ㅋㅋㅋㅋㅋㅋ


신성로마제국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면 십자군의 총사령관을 사로잡아서 몸값을 받고 방면했다는 부분에서 웃지 않을 수가 없음.ㅋㅋㅋㅋㅋ


여담으로 리처드의 동생이 로빈후드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존왕인데, 리처드가 사로잡히자 존이 하인리히에게 되려 돈을 주며 방면하지 말라고 부탁을 하고, 자기가 왕위에 오르고 전횡을 휘둘렀고, 이때를 배경으로 쓰여진 소설이 로빈후드.


종교적으로 가장 최악이었던 십자군 전쟁은 4차 십자군 전쟁으로, 이슬람 세력이 아니라 헝가리 왕국과 자신들에게 거처를 마련해준 비잔틴제국에게 칼날을 들이밀고, 결국엔 비잔틴제국을 멸망시킴. 그리고 세워지는 나라가 라틴제국.


2차, 5차 십자군 전쟁은 실패, 6차는 외교전으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루어냄. 7차는 사후에 성자칭호를 받은 프랑스의 루이 9세가 당시 이슬람의 맹주였던 이집트를 쳐들어갔다가 되려 사로잡히고, 어마어마한 배상금을 내고 풀려남.


8차 십자군 전쟁 역시 루이 9세가 주도했는데, 적지에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황열병인지 말라리아인지로 병사함. 그리고 십자군 전쟁을 주도하다 전쟁 중에 죽었다는 이유로 교황청으로부터 성자 칭호를 받음.

지금도 성왕 루이라고 하면 루이 9세를 말함.



그렇다고 십자군 전쟁이 있었다고 유럽 내부가 단합했던 것도 아님.

십자군 전쟁 와중에도 왕국들끼리 전쟁을 계속했고, 3차 십자군 전쟁의 총사령관이었던 리처드도 귀국 후, 프랑스와 지리한 영토 전쟁을 수행했고, 이 전쟁 도중에 화살을 맞고 전사함.


리처드를 사로잡았던 하인리히 6세는 후에 이탈리아 남부와 시칠리아에 군대를 보내서 정복함. 이전까지 시칠리아는 1차 십자군 전쟁 당시의 주축이었던 노르만 기사들이 다스리고 있었는데, 얄짤 없음.ㅋㅋㅋ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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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16-11-10 01:05
 
십자군 원정이 왜 달리 광신 전쟁이라 불리우는걸
전혀 모르는건지, 쉴드질에 정신팔려 모르는 척을
하는건지 전 도통 이해 못하겠더군요.
그야말로 성지수복과 이단심판이라 표방하고서는
지배층의 사사로운 이익, 또 그들을 따르는 무지한
군상들이 빛어낸 희대의 대서사시 중 하나건만...

거기다, 그와중에 성전을 빙자해 젊은이들을 꼬셔
조용히 노예로 팔아먹은 노예상, 그 젊은이들조차
신앙심은 개뿔, 전쟁통에 견디지 못해 팔려가는지
모르고 지원했을 뿐인 안타까운 케이스였을 뿐임.

일일히 다 서술하자면 최대한 간추려도 지청수님이
조목조목 짚으신 내용의 몇 배 분량이 더 나옵니다.

그럼에도 저 아래 한분께서 많이 자제를 한거라고
하는 걸 보면.. 교회서는 이 희대의 뻘짓을 얼마나
자르고, 덮고, 미화시켜서 가르칠지 안봐도 비디오.
     
헬로가생 16-11-10 01:55
 
더 개판일 십자군전쟁이 기독교때문에 그래도 덜 나빴다네요.
ㅋㅋㅋㅋ

이게 무슨 개논리인지.
     
지청수 16-11-10 11:32
 
사실 1차 십자군 전쟁을 서술하다가 지쳐서 2차부터는 그냥 날림으로 글 썼습니다.
1차만 서술해도 이게 얼마나 막장이었는지 여실히 알 수 있으니까요.

찻수가 붙은 십자군 외에 전원 모두 이슬람에 노예로 팔려간 소년십자군, 1차 와중에 헝가리 기병에게 볼살당한 군중 십자군 등은 차마 넣지도 않았습니다.
진짜 제대로 서술하려면 이리저리님 말씀처럼 이글의 몇 배 분량은 나오거든요.
헬로가생 16-11-10 01:56
 
아름다운 어린이 십자군도 있었죠.
     
지청수 16-11-10 11:37
 
끝까지 따라간 소년소녀들은 죄다 이슬람 해적들에게 사로잡혀서 노예로 팔려갔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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