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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1 14:59
저도 경험담 하나
 글쓴이 : 해류뭄해리
조회 : 1,429  

밑에 글을 보고 저도 생각난 경험담 한가지 이야기 드립니다/
 
제가 나름 학생회를 거쳐 청년회까지 활동을 많이 하면서 다음 청년회 회장으로 거론이 되고 있었죠
 
좋을것도 없지만 나쁠것도 없었습니다. 인정받고 있다라는 느낌이 나쁘지 않으니까요
 
근데 한 장로가 청년들에게 제 또래 다른 한 사람을 지지하고 다니는겁니다. 이사람은 다른 장로의 아들입니
다.
 
저는 교회 토박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깎아내리면서.. 여하튼 그 꼴이 보기 싫어서 회장같은거 관심도 없다고
 
선을 그었죠.  여차 저차 등떠밀리며 청년회 임원이 되었습니다.
 
그 해 연말에 교회에서 기부를 하겠다며 성금을 모으더군요 기부할 단체도 정해져 있었죠 고아, 장애고아
 
위탁시설이였습니다. 꽤 많은 돈이 모였죠 유명한 단체였습니다. 많은 연예인들도 기부를 한다는곳/.
 
학생회,청년회,신도들 봉사활동겸 기부금을 전달할 날짜가 정해졌습니다.
 
날짜이전에 제가 청년회 몇몇 사람들에게 사전답사 한번 가보자고 했죠
 
그곳에 갔더니 음산한 기운이 돌더군요... 사람이 한명이 안보이는겁니다.
 
규모도 꽤 커서 넓은공간이 사람이 없습니다. 중증 지체장애 재활 운동실 최신시설로 갖춰져 있고 시설 하나
 
하나가 깨끗하더군요.. 원장을 만나보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 숙소를 갔더니 거동할수 없는 아이
 
들이 냉랭한 방바닥에 누워있더군요  관리하고 있는 사람은 못만났습니다.  다시 그곳을 나와 책임자를 찾아
 
나섰죠 원장실이 눈앞에 보여 들어갔더니 원장도 자리에 없습니다. 낡은 나무 책상에 허름한 소파 탁자를보
 
며 검소한 분이시구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책상 옆에 다른 문이 있어서 노크를 하고 들어가봤더니 대리석 책
 
상 탁자 엔틱한 고급 가구들 여느 기업들의 회장실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건 뭐지..하면
 
서 다시 책임자를 찾아 나섰죠 활동실이란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웅성웅성 소리도 들리고 그곳으로 가서 창
 
문으로 안을 들여다 보니 아이들이 책상에 삼삼오오 앉아서 무언가 만들고 있습니다.
 
미술활동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가봤더니. 아이들은 쇼핑백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활동실이 아니라.. 작업실..
 
아니 공장의 느낌이였죠 구석에 문이 하나 더 있고 그곳에 가보니 여기는.. 참기름 공장입니다..
 
지체장애가 있거나 어린아이들은 쇼핑백을  조금 멀쩡한 사람들은 참기름을.. 제조중이였습니다.
 
참기름공장에 있던 원장이 깜짝 놀라 나오더군요 사정을 말하고 사전답사 왔다고 말하니
 
묻지도 않은 변명이 늘어섭니다..보일러 킬돈도 없어서 이런거 안하면 운영이 안되느니 이런 작업은 일주일
 
에 한두번만 한다느니..둘러보자는거 원장님 찾을려고 다 둘러봤다라고 이야기 하고 돌아왔죠
 
돌아와서 교회에 강력히 반대를 했습니다.  그런곳에 기부하면 안된다고 장로와 목사가 밀어붙이며
 
결국에 기부하기로 했고  기부하는날 갔더니 낡은 사무실에서 접견하더군요 제가 옆에서 원장님 대리석 탁
 
자에 앉아서 이야기 하자고 한마디 했더니 목사와 장로들이 째려봅니다.  후후...이것도 웃기더군요
 
몇몇곳에서 자꾸 의심이 생깁니다.  자연스럽게 고급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하고 장로와 목사만 남
 
아서 마무리 이야기를 한다고 나가라고 하더군요  느낌이 왔죠..이쉐끼들 기부금 삥땅치는구나..
 
이 원장이란 쉐끼는 기부금 브로커 정도 되겠네요 ㅎㅎ 그런느낌.. 아무튼 그런 의심으로 나름 조사해본다고
 
깝치다가 장로새끼들한테 쌍욕쳐먹고 교회 쫓겨났네요..
 
봉사활동?  기부?  ㅎㅎㅎ 좋은 일입니다.  좋은일에 좋은뜻으로 참여하는 신자들과 뒤에서 통수치는 새끼들
 
이 있다는걸 아시기 바랍니다. 10년이 지난 이야기라 증거? 자료? 없습니다.
 
그저 제가 교회를 멀리하게된 수많은 이유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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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노래방 16-05-11 17:53
 
까면 나오고, 또 까면 나오고...

전 성도님들의 간증이 출몰하네요.
     
해류뭄해리 16-05-11 18:17
 
은혜로운 간증 타임입니다..
제로니모 16-05-11 18:21
 
그러셨군요. 맘이 솔직히 답답하네요.

하 쓰레기란 표현을 차마 쓰곤 싶지 않지만 나도 모르게 그 단어가.

또 성경의 양의 탈을 쓴 이리들이 떠오르네요.

세상 밖에선 자신들의 스펙과 능력으론 경쟁안되고 상대적으로 세상의 미련한자들(고전1장식 표현)이 모인 교회공동체서 구들장군짓 하고자 심지어 돈으로 산 중직으로 마음은 우쭐해지고 머리는 마음을 들키지 말자하고 그래서 겉으론 겸손한척 머린 숙이지만 뒤에선 이런 더러운 짓을 하고도 지들 배만 채우면 되니 부끄럼이 없죠. 차라리 교인이라도 아니면 덜 부끄럽겠죠. 

빌립보서 3장
18.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19.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해류뭄해리 16-05-11 18:30
 
처음엔 억울하고 내가 옳은것이 아닌가? 기도하고 기도했죠...허허...  좀 더 열정이 많았다면 신학적 지식이 많았다면 ..지금  제 삶도 좀 달라졌을까요? 먹고살기 바빠 이러고  있네요.. 그래도 관심을 끈을수가없네요 참....지금은 그저 예수의 작은 그림이 아니라 큰 그림을 보려고 나름 노력은 하고 있는데 그것도 자꾸 시들해지네요 ㅎㅎ
          
제로니모 16-05-11 18:55
 
상상이됩니다.  그 교회 성도들 중 상당수는 알고 있으면서도 침묵하겠죠.
교회 덕과 경건이라는 허울로 나이든 다수의 성도들은 그저 좋은게 좋은거니 넘어가고. 상처 받고 그로인해 실족하는 지극히 작은자는 교횔 떠나든지 믿음을 잃든지 말든지.  ㅠㅠ

복음서에 이런 아이 같이 작은 자 하나 즉 길 잃은 양 하날 품에 앉고자 당신 목숨을 버렸건만 이들의 침묵과 방관은 정말이지.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자들의 편에서 뭣하는 짓인지.  이들도 결국 동조자와도 같은겁니다.
이런 작은자를 실족시키면 그 댓가는 차라리 접시물에 빠져죽는게 나을거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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