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건 육신일까요 의식일까요?
예를들어.. 세포는 죽고 새로 만들어지고 하잖아요?
일정 주기로 몸속 모든 세포가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는거 얘기하는거에요.
세포의 역할을 하는 나노로봇이 있다고 가정할께요.
세포가 죽고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져야 할때 그 새로운 세포 자리를 나노로봇이 대신하는거에요.
세포처럼 똑같이 역할을 수행하구요.
이 과정이 오래 반복되면 결국 온몸이 세포하나 안남고 뇌까지 나노로봇으로 대체된 기계인간이 될꺼에요.
이 시점에서 "나"는 계속 살아있는 걸까요 죽은걸까요?
한마디로 의식이 육신을 벗어날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전자화가 된 의식은 그저 데이터일 뿐이라 얼마든지 껏다킬수 있고 다른 장치로 이동도 가능합니다.
복사후 원본을 지우면 그냥 이동한거에요. 원본이 죽은게 아니라.
비트에 정체성을 따지는건 웃기잖아요?
그게 의미를 가지는건 시스템이 구동되어서 나타나는 의식이라는 프로세스니까요.
자 여기부터가 본적격인 질문입니다.
지금까지 말한게 너무 공상과학적이고 다소 이해가 안가실수도 있으실테지만 그냥 합니다.
미래엔 이런식으로 인간들이 전자화가 되고 초거대 네트워크로 이주를 할수도 있습니다.
네트워크가 끝장나지 않는한 영생을 살게 되는거죠.
백업 서버를 여러대 운영하면 네트워크 몇개 박살나도 다시 복구가 될겁니다.
이들에게 삶과 죽음이란 전원이 켜져있냐 꺼져있냐 압니다.
안락사는 그냥 전원끄고 데이터 지우는거구요.
과거 과학이 발달안된 시대엔 당연히 육체에 영혼이 함께한다 믿었지만
이제 과학이 발전된 시대니 시대에 맞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이들에게도 영혼이 있을까요? 천국에 갈수 있을까요?
종교/철학 게시판이라는 이름에 맞게 두가지를 섞은 글을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