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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6 17:35
세상의 모든종교가 돈이라는 물질(부의축적 대상)을 뺀다면
 글쓴이 : 나비싸
조회 : 785  

간단한 제물은 인정하지만 축적이 되지않고

글 제목처럼 돈이라는 부의축적대상을

빼고 유지할수 있는 종교가 있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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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외무물 17-02-06 21:20
 
본래 종교 수행자는 재물축적이란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인도에는 옷마저도 축적으로 보아 나체로 수행했을까요.

그렇지만 현시대 자본주의가 생활의 기본틀로 작용하는 시대에는 완전한 물질적 소유의 배제는
불가능에 가깔울 것입니다.

하나의 시대적 대안이라면
종교의 일부 관리기능을 국가가 수행하면서 종교인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해주고
종교인의 재물축적을 금지한다면
현실적인 종교의 청렴화를 이룰 수도 있을듯 합니다.

인류의 보편적 이성이 수준을 높여가고 있는 시대이기에
종교의 비이성적 행태를 관리할 여지가 생겼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종교가 인류의 스승 역할을 수행한다 하더라도
종교의 행정적인 사무정도는 인류가 접수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헬로가생 17-02-06 22:04
 
전 돈의 오고 감이 하나도 없는 종교가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그게 진정한 종교의 모습이라 생각하구요.
지도자는 일을 해 먹고 살고 종교건물은 없애면 됩니다.
          
심외무물 17-02-06 22:38
 
일을 해서 돈을 모으면 결국 일반인의 사고방식에 길들여 지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불교에서 수행자는 농사도 짖지 말라고 했죠..
자신의 마음 농사에 전념하고 포교에 전념하라는 것이죠.
중국에 와서 선농일치,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는 선풍이 생기기는 했는데
잘 생각해보면 종교에서 일이란 수행 이상이 되어서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거라 생각되어집니다.

종교건물은 종교적 행사와 생활을 위해 필요한 적정선이 유지되는 것이 타당할듯
종교건물이 허례허식과 부의 축적의 수단이 되어서는 절대 안될 것입니다.

재정적인 문제보다 사실은
현시대 종교가 인류에 기여하는 역할이 무엇이며
바람직한 보편적 종교관을 정립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접근법이 될 것같네요
               
헬로가생 17-02-06 22:50
 
그런부분이 제가 불교를 좋아하지 않는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하죠.
불교인들에겐 또 자신들만의 논리가 있겠지만
세상 모든 이가 있는 곳을 벗어나
세상 모든 이가 겪는 걸 버리는 걸 전 수행이라 보지 않습니다.
물론 어떠한 경지에 이르려면 그만한 노력과 버림이 필요하단 건 알지만
전 그걸 깨닳음이니 뭐니 하는 말로 포장하는 걸 좋게 보지 않습니다.
이기적이기에요.
혼자 산 속에 들어가 30년 수행 후 깨닳아 해탈한 사람보다
아무것도 깨닳지 못했지만 길거리 패지 주은 돈으로
옆집 소녀가장 도와주는 국졸 할머니가 전 더 좋습니다.
                    
심외무물 17-02-06 23:00
 
좋아하는 것과 올바른 지도와는 다른 말입니다.

입에 쓴 것이 몸에는 좋죠
                    
심외무물 17-02-06 23:04
 
불교가 세상에 역행하는  수행법이 있는 것은
세상의 본래 모습을 보기 위한 것이죠

혼탁한 물의 바닥을 보기 위해
잠시 탁한 물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불교은 절대 염세적인 종교가 아니며
현실의 본질을 보는 지혜의 종교라는 것을 명심해주십시요
                    
akrja 17-02-07 00:52
 
제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경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도는 지극히 어렵지 않나니 오직 간택을 꺼림이니라"

님께서 판단 주관적 잣대 옳고 그름 이것을  시비불별이라고 합니다 선가에서 가장 경계하는 마음의 부정관입니다 이것이 없어야 왜 30년을 수행하는지 왜 깨달음을 얘기하는지 체득하게 됩니다 마음이란 성별의 차별이 없으며 귀천이 없고 지위고하가 없고 깨끗함과 추함이 없는 그 청정함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비유하길 거울로 비유하지요 그렇다고 보면 왜 모든것을  버릴까? 왜 이것이 좋은데 님처럼 마음이 똑같이 느낄진데 왜 저런 고행을 하는것인가?  란 칠문이 선행 되는것이 순서 입니다 불가에서 고기를 먹지 말라합니다 님께선 혹시 고기를 100간 먹지 않고 풀만 먹을수 있나요? 헌데 절의 재가 불자들은 수행중 정말 먹지 않습니다  왜 란 질문이 나왔다면 님께서 직접해보는겁니다 고기를 백인간 먹지 않은수 있나요? 만약 이미 그렇게 못하겠다 님의 주관의 변명과 합리화가 나와서 먹어야겠다는 답이 나왔거나 그 어떤 이유로  먹어야겠다란 답이 나왔을 때  그들이 잘못했네 아니네 판단을 유보해야한다는 겁니다 불교는 남이 가르쳐 주는것이 불교가 아닌 오직 님이 느껴봐야하는 겁니다 그게 불교입니다 각 종교를 볼때는  그정점을 봐야하는것이며 비추는 해를 봐야하는것이지 그 주변에 나타난 그림자가 아닙니다  궁금하다면 한번 직접해보는 겁니다  ^^
                         
헬로가생 17-02-07 01:49
 
님 말씀 다 이해합니다.
전 30년을 수행하든 100년을 수행하든 그것 자체를 뭐라 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 버림과 수행을 욕하는 것도 아니고 폄하하는 것도 아닙니다.
깨닳음을 위해 분명 필요한 것이겠지요.
제가 딴지를 거는 건 단 한가지입니다.
위에 심외무물님이 하신
"불교에서 수행자는 농사도 짖지 말라고 했죠."
이 말이 마음에 들지 않다는 것 뿐입니다.
심외무물님을 욕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말을 한 건 그분의 믿음이겠지만 전 그저 맘이 안 든다는 거지요.

수행을 하려면 혼자 산에 들어가 해도 전 뭐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에게 손을 벌리지 말란 거지요.
돈을 모으란 것이 아니라 혼자 먹고 살 길을 찾아 살며 수행을 하란 거지요.
자신의 수행에 방해 된다고 남에게 짐이 되지 말란 말이고
더 나아가 그걸 공양이니 하는 말로 주는 이가 복을 받는다는 식으로 유도하거나
(모든 불교가 그렇단 말은 아닙니다)
수행자가 무슨 존중과 존경을 받아야 하는 식으로 만들어 나가는 게 싫습니다.

쌀 한톨이라도 주는 이가 땀을 흘려 번 것입니다.
그걸 자신의 수행을 위해 거저 받아 먹는 건 제겐 이기심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심외무물 17-02-07 06:55
 
수행자는 수행에만 전념하라는 것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정법이 오래가기 위한 방도를 부처님은 설한 것이죠

자급자족으로 살면 방편이 생업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독방에 아무것도 하지 말고 수행만 하라고 가두어 놓는 것보다
소일거리를 같이 주고 가두어 두면
소일거리를 둔 경우가 더 잘 독방생활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노동은 인간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풍부하게 할 수 있을지언정
인간의 업을 쉬고 그것을 바로보려고 하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시장통에서 장사하면서도 도업을 이룬경우가 있습니다.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고 일반적으론 그냥 장사꾼으로 세월을 보내게 되지요.

존중과 보시를 싫어하시네요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셔야겠습니다.

진리의 가르침을 거저먹는 거라고 하다니
이기심으로까지 말한다는 건
소아적 결벽증의 과도한 확신인듯.

농부라해도 생선은 어부가 잡은 생선을  먹어야 하고
세상사 하나하나가 다 다른이들의 희생과 보시를 바탕으로 합니다.

너무 기독교비판에 노고가 많으셔서 피로가 과다하게 쌓인듯하네요
이번 주제는 부의 축적에 대한 것이였습니다.
자급자족적 노동의 결과물도 과도하면 부의 축적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나비싸 17-02-07 10:46
 
심외무물님 제가 질문드리는 요지는 개인의 부의 축적이 아닌 집회장소나
어떤 단체의 부의 축적을 말씀 드리는 거에요
단순히 자급자족이니 농부라던지 이런걸 의미하는게 아니란 말이에요
집회장소에 돈이라는 재물축적 대상이 없으면 종교가 번성하고 유지할수 있을까가 질문입니다
개인의 의식주 필요불가 재물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에요
     
akrja 17-02-07 21:35
 
님께서 언급한 얘기는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님께서 그렇게 느끼시는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또한 비리가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참고로 이건  주제와 다른얘기입니다만 각 절마다 조실스님과방장스님이란 분들이 계십니다 또한 불법의 선문에 존재하는
선문답의 주인들은 모두 이분들의 대화입니다 예를 들어 극동에 있는 한ᆞ중ᆞ일에 존재하는  수천년 전부터 지금까지 선사들의 선문들은  오직 마음한자리를 선문답에서 언급합니다 헌데 이분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가르침을 베풀때 각자 상대에 따라 ᆞ그 가르침이  다릅니다 ᆢ비유를 하자면 중생의 마음이 그릇이 1~10이라고 치고 1의 근기를 가진 하근기의 소유자가 찾아왔을 때 2~10가르침을 베풀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직 모든것을 그 모든 판단을 1로서 바라보
고 판단하고 그 정도밖에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도 마친가지 입니다 불가에서 가장 경계하는건 논리를 찾는 앓음알이의 분별심입니다  그것이 마음에 사무치면 도와 지극히 멀어진다고 하여 이해를 돕는다고 1의 근기의 소유자에게
설법을 제대로 하지 않는겁니다 행여나 그 가르침이 도리어
이미 도와 가까운데 불구하고 앓음앓이를 만들어 분별심을 마음에 각인시키기 때문인것입니다  그래서 배고플때 밥을 먹는것  잠이올때 잠을 자는것 이라 가르칩니다 또한 이미 드러난 저 구절에 법이 표현되어 있는건 맞지만 논리가 가득한 앓음알이가  일어난다면 있는 그대로가 아닌 분별력이 일어나

다른쪽으로 마음이 (환이란 집)을 짓습니다  하여 근기에 따라 베푸니 80대 할머니에게 가르친다면 그냥 베고플 때 밥 먹는게 부처님 가르침입니다 라고 언급하는 것입니다  아무 분별력의 논리가 없는 할머니니 그런갑다 마음을 그대로 유지한체

그냥 따르는거죠 그래서 지식인보다 까망눈이 도를 깨닫기가  쉅고 가깝다고 옛부터 가르치는겁니다 님의 의문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그래서 그 모든건 자신이 겪어 보아야 하고 하므로써 체득하게 됩니다 심신이 체득하면 그 어떤 낙인과도 같아서 결코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때가 될때 진정 불법의 진면목을 알게됩니다  불법은 종교가 아닙니다 졔가 불자이니 광신도 보이겠지만ᆢ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아인슈타인이

불법의 우주의 생성소멸을 언급한 성주괴공의 이치를 설한 구절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종교가 과학을 밝히는것이 아니라 과학이 불교를 밝히는것
같다 "라고요 성주괴공이란 쉽게 얘기해서 대자연의 봄여를 가을 겨울인데 우주의 생성과 소멸의 이치입니다 이시간을 겁이란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헌데

이 겁을 중생들이 이해할수가 없으니 비유를 들었습니다

가로세로 1유순 (8~10km)의 공간에  겨자씨가 가득 들어 있고 백년에 한번씩 이 겨자씨를 까서 그 모든 겨자씨가 사리진다한들 이겁의 시간은 다하지 않는다  라고요    이  광대무변한 시간을  겁으로 표현하고 성 에서 공까지의 걸리는 시간과 각각의 우주의 모습을 언급한 구절입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지금의 과학의 진보는  서기 1900 이후부터 우주를 허블 망원경으로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헌데 수천년전  그것도 한 사람의 의한 이 광할한 우주의 크기와 시간을 표현한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이 놀란것도 무리가 아니것이죠 ᆢ

그 불법의 진수가 오직 마음 하나이며  그것을 방편으로 표현한게 8만 4000 법문인것입니다  님의 의문도 84000법문속에 그 비유가 들어 있지요 찾는건 오직 자신이 찾아야합니다
akrja 17-02-07 21:50
 
중생의 근기는 옳다 그르다란 이분법이 존재합니다 세존께서 한 거렁뱅이의 밥을 시주받아 같이 드신적이 있고 한 신도가 주는 상한 밥을 알고서도 그냥 드신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육체적으로 식중독에 걸려 수명이 단축됩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육신통을 가지고 계신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분별을 하지 않고 거렁뱅이의 밥을 더러다라고 보지 않고 식중독에걸려 수명이 단축될줄알면서도

그것에 연연하는 분별심이 존재하지 않았던겁니다 왜 일까요?

^^
     
나비싸 17-02-08 11:58
 
동문서답의 대표적인 예 입니다

정말특이한 부류가 있습니다

밥을 먹으면 배가 부릅니까 라고 물어보면

배가 부를수 있고 부르지 않을수 있습니다 라며

이분법이 존재한다며

극단적인 예를 들고 봐라 짜잔 내말이 맞지않냐

이해하겠냐? 하고 동문서답 하는 부류가 있더라구요
          
akrja 17-02-08 18:08
 
^-^
               
나비싸 17-02-09 10:50
 
정곡을 찔렀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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