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기원이란 책에서는 인간이 자의식을 갖기 이전에는 양원적 정신체계를 가지고 있었고, 스스로의 판단과 본능이 들려주는 환청들이 생존을 위한 도구로 쓰였다고 나옵니다.
문명 사회 이전의 양원적 시대에는 이 환청을 '신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자의식이 어느 정도 강해지면서 양원적 의식이 단원적 의식으로 바뀌면서 환청은 사라지게 되지만, 고대인류는 '신의 목소리'를 되찾고자 노력합니다. 그래서 신을 섬기는 특별한 사람들을 따로 구분하고, 그를 통해 신의 목소리를 받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의 자의식이 점점 강해지면서 신통력이 있는 사람들의 숫자도 희귀해지면서 현대적인 종교가 탄생합니다.
그리고 신의 목소리를 전하는 영적 존재와 그것을 방해하는 영적 존재의 개념이 도입되는데, 이것이 천사와 악마압니다.
* 지금까지 약술한 것은오랜 기억에 의지해서 쓴 것이기 때문에 서적과 단어 선택에서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 의식의 기원 (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28)
줄리언 제인스의 <의식의 기원>을 우리말로 옮긴 책. 저자가 일생 동안 심혈을 기울인 책으로, 1978년 전미도서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 책은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근본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프로이트에 비견되는 영향력과 20세기가 산출한 가장 의미 있는 학문적 성과로 손꼽힌다. 저자는 심리학, 문학, 인류학, 철학 등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끌어낸 논거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의식의 기원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의식에 대한 기존의 여러 견해, 즉 의식이 물질의 속성이라거나 원형질의 속성이라거나 혹은 경험, 학습, 추론, 판단의 다른 이름이라는 견해는 물론, 의식을 인과적 영향력이 없는 단순한 부수현상으로 보는 견해가 모두 기각된다. 대신 인간의 옛 정신체계는 양원적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의식은 인류 역사의 한 특정 기점이었던 정신의 양원적 구조의 소멸 시기와 연계되어 있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 고대 문헌과 고고학적 성과물을 분석하며 이상심리학적 근거들을 제시한다.
만약 기독교 경전대로 신이 천사를 창조하고, 천사 중 일부가 타락하여 악마가 되었고, 악마가 신의 일을 일일이 훼방질하고, 신이 가장 아끼는 창조물까지 악마가 가로챈 것이라면(기독교 용어로 공중권세), 신은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고, 헬로가생님의 글대로 천치저능한 존재입니다. 자신의 피조물에게 사사건건 방해를 받는 신이라니, 그야말로 천치저능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