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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07 00:36
무식자가 주제넘게 한 글 적습니다.
 글쓴이 : 아날로그
조회 : 465  

저는 일단 종교가 없슴을 밝힙니다.

제가 처음 종교/철학 게시판에 들어왔을 때는...
쪽팔린 이야기지만...
어머니의 죽음...그리고 사람의 죽음을 통해 이득을 취하려는 개독의 장사꾼행태를 겪고나서...
기독교를 반박할 힘을 얻으러 들어왔습니다. 결론은 부질없는 짓 이었습니다.

그리고, 관심을 가지게 된게...사회에 영향을 줄수있는 종교가 접목될수있는 현상학 같은 것이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현실에 하나라도 적용할수 있고 응용할 수 있는 것.

어렸을 때부터 한문공부도 꽤 했고, 주변의 또래들 보단 항상 많이 알아서....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이나 한문선생님이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좋아서 여러번 다독했던 책은 채근담 이었구요.
집안 제사 때, 축문하고 지방은 제가 다 쓰다보니....
한문으로 적힌 책들은 자연스럽게 친근하게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불경은 집에 책이있긴 했는데 봐도 모르겠더라구요....흐...

동양철학에 정통하시고, 공부도 많이 하신분들 많으신거 같아서 많이 배웁니다.
이렇게 배우고,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거 자체가 행복합니다.

서로의 사상토론을 하는 걸 보면서 생각도 많이하게 되고, 몰랐던걸 알게되는것도 기쁨이구요.
마치, 한글을 처음 깨우쳐서 의미는 몰라도 모든 책을 읽게 되었을 때의 기쁨 같은것이랄까요?

하지만, 본인의 주장이 맞다고 입증하는건 좋은데...
그걸 입증하기 위해 서로 상대방을 비하하고 할퀴어가며 논쟁하는 모습은 보기에 쫌 그렇습니다.
그게, 선문답이고...대화하는 방식이라면 제가 정말 주제넘게 너무 오버한거지만...
주장하시는 내용들의 알맹이 보다는 서로 비하하고 할퀴는 껍데기 쪽으로 눈이 더 가더라구요.
(껍데기나 알맹이나 둘다 똑같고 중요할수도 있고, 나름 가치가 있는지 무식자들은 모릅니다)

단지, 공력있으신 분들의 경지 
여태 제가 보고 배우지 못했던 것들을 어깨 너머로나마 훔쳐보고 배우고 싶은건데
너무 할퀴는 구도로는 가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냥...각자의 주장을 주장하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 글을 읽고 수용하고 말고는 읽는 사람의 그릇에 달린거구요....
세월이 지나고 다시 읽어보면...그 때는 몰랐던걸 다시 알게 될수도 있는것이구요.

이런 모습이...계속 반복되면...팬이었던 독자들이...
'그냥 개독하고 똑 같구나'...라고 느낄까봐...두렵네요.

제가 욕심이 많아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공부 많이 하신분들의 좋은 생각과 경지들을 싸우지 않는 모습으로 접하고 싶을 뿐입니다.
.
상충되는거 있으면 쪽지로 주고 받으시면 어때요?... * ^___________________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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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모의 17-03-07 01:50
 
부처님 되세요 :)
헬로가생 17-03-07 06:45
 
님이 더 부처임 ㅎㅎㅎ
심외무물 17-03-07 07:04
 
교언난설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 업은 특별해서
보통의 방법으로 이들을 융화시키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너무 과하게 분위기를 흐트리는 것은 삼가해야겠지만
어느정도 이런부류들의 교묘하고 악의적인 부분들을 드러내서 밝혀줄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되어지네요
그런것이 없다면 게시판이 잡설과 무책임으로 뒤덥혀질 것입니다
우왕 17-03-07 10:13
 
적당한 다툼은 게시판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헬로가생 17-03-07 10:40
 
저, 님이랑 다투고 싶어용~ ㅋㅋㅋ
     
아날로그 17-03-07 11:30
 
그 부분은 동감합니다...
저는 단지..지나친 표현들이 섞일 땐....왜 그러는지 훑어보려고 해도
이미 그 표현들에 가려 싸우고 반박하는 내용의 본질을 덮어버리는 거 같아서요.
발상인 17-03-07 17:41
 
그게 뜻대로 되면 참 좋은데 말입니다
그래서 내가 얘기해보면 좀 낫지 않을까해서,
무엄하게도 레종프렌치님을 말리고
중재를 시도해봤습니다만 확실하게 깨닫게되는건..

내 능력 밖의 일이더군요
한번쯤 아날로그님도 나서서 덤벼보면
"아~ 이거 안되는구나"란 깨닳음을 얻을 겁니다
     
레종프렌치 17-03-08 03:19
 
ㅋㅋㅋㅋㅋ 뒤늦게 봤는데 내가 이 게시판 공공의 적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게시판을 떠날 때가 온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오늘부터 사라지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상인 17-03-08 18:37
 
아놔.. 레종님 오해십니다!

무엄했다는건 저를 가르키는 것이고,
레종님의 채찍질은 즐겨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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