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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08 20:45
空과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상기론 - 공은 저승세계다
 글쓴이 : 레종프렌치
조회 : 1,407  

1. 들어가며


내가 얼마전 댓글에서 空은 저승세계다 라고 말한 적이 있음.

그리고 이전에 쓴 글중에 반야심경에서 空을 설명한 부분(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religion&wr_id=20007)에서 말했듯이 플라톤이나 불교나 이원론적 세계관을 가진 점에서는 대동소이하다고 했는데, 그래서 플라톤이 우리 동양인에게 매우 유용한 것임.

그 이유는 일단 불경은 오늘날의 사람들은 그 원형을 이해를 못함.....범어를 한문으로 번역을 하고, 그것을 다시 한글로 번역을 했는데 산스크리트어 아는 사람 있음?

없지요? 

지금 세대에 한문 잘아는 사람 있음? 없지요 

 더욱이 불교용어는 이게 한문으로 음차만 해놓은 것이 많아서 한문을 웬만큼 알아도 이게 해석을 할수가 없는 경우도 많음...

 이렇듯 원형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그 결과로 지금의 불교는 도교도 섞여 있고, 무속(굿)도 들어가 있고, 환웅(대웅)도 들어가 있고, 사주팔자도 좀 보고 별의 별게 다 섞여 있음...그냥 동양의 좋은 것과 쌈빡한 것은 다 갖다 짬뽕을 시켜놓았음.(그러니 월장경에서 석가가 내가 죽은지 2500년이 지나면 자기 말은 하나도 안남아 있는 말법시대라고 했던 예언이 딱 맞은 것임) 그러니 지금은 땡중들도 불교의 정수를 모름....지들도 몰라...그러면서 진리라고 막걸리에 물탄 듯한 개썰만 풀고 있는게 현실임..

근데 플라톤의 글은 워낙에 번역도 많이 되고 저서나 논문이 많아서 한글만 알아도 플라톤은 이해가 됨.

그리고 시기적으로 플라톤이나 석가나 비슷한 시대에 살았음....한 500년차이? 뭐 대충 몇백년 차이밖에 안남..세계관도 이원론적 세계관이고 윤회사상도 같고..그러니 불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석도 안되는 불경만 보는 것보다는 플라톤을 이해하는 것이 현대인들에게는 더 불교사상을 깊게 이해할 수 있음.,,아래에서는 2.에서 색공론을 설명하고, 3. 4.에서는 색공을 플라톤의 이데아, 동굴의 비유, 상기론에 비추어 설명하고 끝으로 공, 본체의 정체를 밝히려 함..



2. 반야심경의 공과 색의 관계


다시 공으로 되돌아 가면 공은 절대적 초월적 이상세계임(공이 초월적인 이상세계라는 점은 저 위 반야심경관련 링크를 읽어보시고)

공을 설명한 부분을 보면

是故  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이라고 되어 있는데 
 안에는 色이 없고, 수 상 행 식안 이 비 설 신 의, 색, 소리, 향기, 맛, 감각, 법(눈과 귀 코, 혀, 몸과 같이 인간의 오감 등으로 느끼는 모든 감각적 '경험'적 지식), 눈의 경계, 의식의 경계, 무명, 늙고 죽음, 고 집 멸 도, 지혜, 얻음이 없다는 것임..  (수상행식은 위 링크글의 각주 참조)


근데 반야심경의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여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수 상 행 식도 그러하니라 부분을 보면


저 위 시고 공이하에서 말한 것은 空안에는 수상행식이 없다면서, 여기서는 공과 색은 같고 수상행식(=色)도 그러하다고 하니 결국 수상행식에도 공이 있다는 말임


이게 모순이지 않음? 공안에는 수상행식이 없는데, 공은 색과 같고, 수상행식도 '그러하다고' 하니

결국 수상행식도 공이라는 말이 되버리고 마니깐..


그런데 이 말은 색즉시공 공즉시색에서 卽是나 復如是(부여시) 에서 如(같을 여)기계적 이퀄(=)을 말하는 것이 아님..


수상행식에서도 진리인 공을 발견할 수 있다, 세상만물에도 공이 깃들어 있다로 이해해야 하는 구절임..즉, 공에는 색이 없지만, 색은 공과 如하다는 말은 색에도 공이 깃들어 있고, 공의 질서가 색에도 그대로 들어 있다는 말임....(이해가 안가시는 분은 아래 동굴의 비유를 보면 이해가 되실 것임.....결론적으로 아래 동굴의 비유처럼 색은 공의 그림자라 공의 움직임대로 움직이므로 색은 공과 如(여)한 것임...  〓 이 아니고 ≒ )




3. 色, 空과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색,공은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가 색공의 관계를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음...진리세계인 이데아(空)의 그림자가 色이라는 의미임..


동굴의 비유를 설명한 블러그  http://blog.naver.com/sillymo/60195966279

(지색백과 등에도 많이 나오는데 지식백과 등은 필요이상으로 난해하고 어렵게 된 것이 많아서 블러그를 링크하지만 더 간명하게 설명되어 있음)


  동굴의 비유

  

바위섬에 동굴이 있고 동굴 밖으로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이 동굴은 깊고 끝은 벽으로 막혀 있으며, 동굴 끝에는 죄수들이 앉아 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동굴 벽면을 향하도록 쇠사슬에 묶여 있었다. 그런데 동굴 바깥에는 태양이 뜨고 달이 뜨고 화려한 세상이 펼져져 있다. 평생 동굴의 벽만 봐온 죄수들은 자신들의 등 뒤에서 빛이 들어와 벽에 투영된 그림자가 세상이자 우주인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즉 실제 모습(空)이 아닌 우상화된 모습이나 비친 모습이 진실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자기들이 본 그림자(色)가 전부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중 한 사람의 죄수가 우연찮게 쇠사슬을 풀고 동굴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동굴 밖 빛이 눈이 멀 정도로 너무 강해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자신이 평생을 갇혀 살아온 동굴 안 '현실'로 다시 들어왔다. 하지만 그는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동굴 바깥으로 나갔다. 밖에 나가 보니 세상에는 양, 소, 사람, 들판, 해, 달, 별 등이 있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보아왔던 것이 실은 거짓임을 알게 되었다. 빨리 돌아가 동료들에게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는 애타는 마음으로 동굴에 갇힌 죄수들에게 말했다. 세상은 동굴 벽에 비치는 그림자가 아니고 해가 뜨고 달이 뜨고 동물과 사람과 식물이 어울려 사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지만 동굴의 죄수들은 그의 말을 전혀 믿지 않는다.

 

'동료들이 그의 말을 믿게 하는 방법은 어두운 동굴 밖으로 나와(도통, 열반) 세상을 보여주는 것 뿐이다. 동굴의 죄수들에게 세상의 진실을 알려주려면 그가 백 마디 말을 전하는 것보다 쇠사슬을 끊고 실제로 목격하도록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다.'


      (마지막 밑줄 친 부분은 참 멋진 말임..

     붕어가 이 현상계안에서 아무리 그림자만 보고 뭐라 씨부려도 결국 평생 그림자만 보아왔고,

       그림자만 세상의 전부라고 알고 있으며, 그림자가 자신의 지식의 전부인 사람은 밖의 태양아

       래 빛나는 세계(진리세계)를 이해할 수가 없는 것임..)


 결국 진리세계인 공의 그림자가 색인데, 인간은 이 색의 세상에 갇혀서 절대적이고 불변의 진리인 실재가 아닌 허상과 환화(幻化, 허깨비 환)의 그림자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이고, 결국 진리의 세계는 이 허상이 아닌, 저 밖에 따로 '실재'하는 이상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임... 




4. 공과 플라톤의 상기론(論)



그런데 우리 인간이 동굴 밖으로 나와 찬란한 광명의 진리세계를 보는 도통(궁극의 직관) 하기는 쉽지 않지 않음? 결국 色의 세상만을 보고 空을 깨달아야 하는데 그게 쉽겠음? 저 죄수들처럼 태양빛 아래의 찬란한 세상을 한번도 보지를 못했는데?


그러면 인간이 진리(空, 이데아)를 알 수 있는 메카니즘은 존재할까? 존재한다면 어떻게 알수 있나? 


이 부분을 설명해주는게 바로 플라톤의 상기론임..


상기론을 쉽게 설명한 블러그 포스트 (http://blog.naver.com/whdrmsdk4/20172526254) 에서 옮기면 (줄을 띄우지 않아서 가독성이 떨어져서 내가 줄바꿈과 파란색 글씨로 주를 달았음)


플라톤의 인식론은 세계를 현상계와 이데아계로 이원화시킨 그의 이데아론에 근거한다. 


이데아란 현상계를 초월하여존재하는 영원 불변하는 객관적 실재로서 사물의 본질적 형상의 세계요, 


 현상계는 수시로 변화하고 생성되는 불완전한세계이며 모형과 그림자에 불과한 세계이다. 이러한 이데아론의 기반 위에 플라톤은 인식의 영역을 둘로 나누었다.


 하나는 생성 변전하는 경험적인 대상들로 구성된 감성계요,  

     반야심경에서 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시고   공중무색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그러므로  안에는 색이 없고 

     수 상 행 식도 없으며안 이 비 설 신 의(눈, 귀, 코, 혀, 몸, 의)도 없고색 성 향 미 촉 법(색깔,

     소리, 향기, 맛, 감촉, 법)도 없으며...라는 부분에서  눈, 귀, 코, 혀, 몸, 색깔, 소리, 향, 맛, 감촉

     모두 인간의 오감에 따른 감각과 감성의 영역이라 즉, 色을 말하는 것이라 플라톤이 말한 감성계와

      반야심경 色이 같다고 볼 정도로 대동소이함)


다른 하나는 영구 불변의 실재인 이데아들로 이루어진 예지계이다. 


 경험적이고 감성적이며 생성 변전하는 현상의 세계는 감성에 의해 붙잡히는데 그에 대한 인식은 확실하고 참된 인식이 아니라 감각적, 주관적인 인식으로서 참다운 지식이 아닌 단순한 신념에 불과하다. <- 그래서 지 신앙이 진리가 아님...진리를 믿어야 신앙이지 지가 뭘 신앙한다고 그 믿는 것이 반드시 진리를 믿는 것이 아님.


 플라톤은 그러한 현상계에 관한 불확실한 지식을 속견, 억견, 억설, 억측에 불과한 '독사(doxa)'라고 했다. 반면에 영구 불변하는 사물의 실재요 본질인 이데아는 감성에 의해서는 인식이 불가능하며 오직 이성에 의해 사유되는데 플라톤은 모든 사물의 원형인그 이데아들을<<직관>>하는 데에서 얻어지는 절대 확실한 지식을 진지 즉 에피스테메라 했다.


 플라톤은 이렇게 지식을 감각을 통한 현상계에 대한 경험적 신념으로서의 독사와 이데아에 대한 이성적 직관에 의한 진지로서의 에피스테메의 두 가지로 구분하고 에피스테메야말로 참된 지식이라 했다. 그렇다고 플라톤에 있어서 감각의 대상인 현상의 세계(色)가 우리를 미망으로 이끄는 부정적인 것만이 아니다. 그에게는 현상계의 불완전한 모형이 원형인 이데아(空)를 상기하도록 이성을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본래 초월적 세계와 관계를 맺고있었다고 하는데 피타고라스의 영혼 불멸설의 영향을 받아 우리의 '영혼'은 육체라는 감옥에 갇히기 이전에는 본래 천상계에서 이데아들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고 한다.

<- 영혼이 머물던 세계는 이데아의 세계임. 그러면 영혼이 머물던 세계는 어떤 세계이겠음? 소위 '저승세계'임..저승이 죽어서 가는 염라대왕앞이 저승이 아니고, 우리 조상들이 흔히 말하던 신명계(神明界)라고 이 곳 세상과 똑같은 신명神明들의 세상에서 영혼으로 있다가 잠시 인간세계로 내려가서 인간으로 살다가 다시 신명으로 돌아가는 것을 반복하는데 이것을 윤회라고 함. .신명에서 밝을 명(明)자를 쓰는데, 우리가 예수쟁이들 시각으로 보는 사탄, 악마가 아니고 '밝고 빛나는 참인간의 모습'임.



 그런데 이 영혼이 지상계로 내려올 때 '망각의 강'인 레테강을 건너면서 이데아에 관한 지식을 모조리 잊어버리고 지상계의 인간 육체에 갇히게 되었다. 


 따라서 지상의 인간은 잠자고 있는 영혼을 일깨워 철학적 사유를 통해 희미한 기억을 상기해 냄으로써 본래의 진리 세계를 회상해 내고 자신의 영혼을 정화시킴으로써 구원받을 수 있다. 플라톤에게의 진리 탐구는 완전히 기억을 되살리는 것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다

   <- 즉, 인간이 진리를 깨닫는 것은 이 색의 세계에서 경험적으로 뭘 느끼고, 배워서, 읽어서 알게 되는 것이 아니고, 선험적으로 이데아(空)의 세계에 머물던 진리에의 기억을 회상해 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임.


  그러니 달마가 

   若欲覓佛인댄 須是이라사 卽是佛이요                 약욕멱불 수시견성 즉시불

            若不見이면 念佛誦經持齋持戒하야도 亦無益處니라  약불견성 염불송경지재지계 역무익처
             만약 부처를 찾고자 한다면 반드시 성품을 보아야 곧 부처이다. 성품을 보지 못하면 염불
을 하거나 
            경전을 읽거나 재계를 지키거나 계율을 지니더라도 아무런 이익이 없다.  라고 한것임...달마가 성을 보아야, 
          성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은 수도 없이 했음

  참고로 * 견성에서 이 성리학에서 말하는 천명지위과 다른 성일까요?

  천명지위에서을 설명한 글은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religion&wr_id=16625&sca=&sfl=mb_id%2C1&stx=hong3y4&page=1



 그래서 플라톤은 망각한 것을 다시 상기시킨 진리를 망각이란 뜻의 레테의 부정어인 아레테이아라고 했다. 따라서 우리가 무엇을 안다 함은 현상계에 있는 이데아계의 모형인 사물을 보고서 망각했던 것을 이성이 직관에 의해 다시 상기 즉 기억해 내는 것이라고 했다. 이것을 플라톤의 상기설이라고 한다. 그는 상기설에서 우리 인식에 선험적 요소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독립되어 존재하는 이데아 세계가 감각 세계와 어떻게 관련을 갖는가를 설명해 주고 있다.


  

5. 철학과 종교에서 말하는 '본체(本體)'란?



철학에서 본체를 말함...철학의 대부분은 이 우주에서 절대불변하는 진리의 참실재 즉 본체를 찾는 학문인데, 서양철학은 사상과 사조가 분열하면서 너무도 난해하게 벌여져 쉽게 그 본류를 찾기조차 힘든데, 본래적 의미의 철학과 종교는 절대불변의 진리의 참실재인 본체를 찾는 것임.


그 본체를 뭐 으로 보기도 하고, , 無極으로 보기도 하는데, 그 도나 진리의 본체세계가 저승의 영혼들의 세계라고 보는 것이 무대뽀 미신은 아님...


그 중에서 불교의 경우는 색즉시공이요, 공즉시색이고, 동굴의 비유와 상기론을 보면, 그 영혼들의 세계가 절대불변의 참진리의 세계이고 우리가 지금 숨쉬고 살고 있는 현상계가 그림자의 세상인 것임....특히 반야심경을 보면 공의 세계는 無老死 亦無老死盡 무노사 역무노사진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無苦集滅道···· 고 집 멸 도도 없으며···· 라고 되어 있는데 


늙고 죽음이 없는 세계라는 것만 봐도 영혼들이야 늙고죽을 일이 없고고집이 없다는 것()는 생사의 苦果(고과), ()은 생사의 원인이 되는 것을 말하는데이미 죽었는데 생사의 원인과 고과가 있겠음?

 

그리고 멸도가 없다는 것은 ()은 苦集(고집)이 사라져 버린 悟境(오경), ()는 오경에 도달하는 수행의 도정을 이르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서 멸도는 깨달음의 결과와 원인이라고 하는데 이미 죽어서 공에 갔는데 깨달음이 뭐가 필요하겠음? 실재하는 공에 귀속되는 것으로 이미 멸도가 완성된 것이니 역시나 멸도가 없을 수 밖에 없음..... 


결국 늙음과 죽음이 없고 고집멸도가 없다는 것은 육신이 없는 영혼의 상태를 말하는 것임.


그러니 종교에서도 전부 죽어서 절대진리의 저 하늘나라나 천당(극락) 가자고 하는 것도 그 이유임..(다만 유교나 역에서 보는 절대진리, 이상세계는 일반 예수교, 불교의 그것과는 좀 다름.)   


그러니 불교에서는 스님들이 대오견성하면 그냥 세상을 떠남..죽어버림....뭐 절대 진리의 공의 세계를 봤는데 거기로 가지 님들 같으면 인간 세상에서 빤쓰에 똥묻히고, 입냄새 풍기면서 그렇게 비루하게 살고 싶겠음


 때문에 깨달으면 열반에 든다고 하는데 그 끝은 이 세상에서 명줄을 놓아버리는 것임..이는 불교가 옛부터 중이 죽는 것을 열반에 든다고 표현하는 것도 다 그런 교리적 배경이 있기 때문에 죽는 것을 열반에 들었다고 말하는 것임...(그러니 불교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면 공의 세계가 저승세계다라는 소리를 아~~~~~무 생각없이 비웃는 것은 참 모지란 넘이 삽질 깊게 파는 것임..지 무덤자리 파는거지......깨달은 후에 무덤자리 파면 공의 세계로 가겠지만 깨닫지도 못한 붕어가 '나 종교 믿네' 하면서 개소리만 하다가는 空은 구경도 못해보고 먼저 명부시왕 중 변성대왕이 관할하는 독사지옥에 끌려가서 첫번째로 뱀이 그 붕어 아가리부터 찢어놓을지도...)


 티베트 불교의 경전 사자의 서(書)도 '사후세계를 경험한 다음 다시 환생한 라마승들의 증언에 근거하여 사후의 영혼이 겪게 되는 여러 현상을 설명하고 해탈에 이르는 방법을 가르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의 가르침은 한마디로 '죽음(=사후세계, 空)을 배우면 삶(=色)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인간 존재는 필연적으로 죽음 이후의 사후세계를 통과해야만 하는데, 이 책은 바로 죽음 뒤의 세계에 대한 안내서'라고 하는데 불교적 진리세계는 사후세계로 귀결됨...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19611&cid=40942&categoryId=31546


 그리고 우리도 죽었다는 표현을 할 때 저승간다. 저승갔다고 하는 것도, 이세상에서 저쪽 세상으로 간 것이라 갔다고 표현하는 것임....우리 말 이승, 저승이라는 말이 과연  색, 공, 감성계, 예지계, 하늘나라와 다른 말일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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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무늬 17-03-08 21:35
 
잘 봤습니다.

플라톤의 이원론을 들어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과 함께 비교설명하는 것이 참 재밌네요.

근데 궁금한게, 지금 이 내용이 확실히 퇴고가 끝나서 온전한 레종프렌치님의 생각이 담긴 완전판이 맞나요?
     
레종프렌치 17-03-08 21:36
 
왠지 촉이 싸~한게

완전판이 맞다고 하시면 뭔가 본격적으로 반박하시게요? ㅋㅋㅋ
     
레종프렌치 17-03-12 13:08
 
근데 괴개님 아니심? ㅋ
아날로그 17-03-08 22:16
 
우리나라 전통적인 표현법으로 사람이 죽었을 때..."저승갔다" 라도 하지 않죠.

"돌아가셨다"...라고 표현하죠.....

그런데, 그 말이 참 오묘한게......돌아갔다는 말은 출발점이 지금 살고있는 이 세상이 아니었다는 뜻인데.
우리나라 언어를 보면...확실히...현실세상을...중간경유지로 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듭니다.
     
레종프렌치 17-03-08 22:18
 
내가 쓰면서 왜 돌아가셨다 저 말을 생각을 못했을까요? ㅋㅋㅋ

하 왜 돌아가셨다가 생각이 안나서 저승갔다를 쓰면서 좀 약한데 하고 고민했는데

아날로그 님 덕분에 무릎을 칩니다.
          
아날로그 17-03-08 22:38
 
희한한게....알파벳 문화권에서 유일하게 비슷한 표현을 가진 나라가 있더라구요...독일...

kommen [|kɔmәn] 
[자동사]
1.오다, 도착하다
2.(어떤 장소[방향]이나 화자쪽으로) 움직이다, 도착하다

um|kommen 
[자동사]
1.(사고재해전쟁 따위에서) 죽다, 생명을 잃다
2.[구어] 죽을 지경이다, 견딜 수 없다
umkommen
죽다

이 단어를 보면서...궁금해진게 도대체 독일이란 나라의 정체성은 뭐지?..흐흐

사전...링크...
http://dedic.naver.com/#search/all/q=kommen&sm=de_key
http://dedic.naver.com/#search/all/q=umkommen&sm=de_key
               
레종프렌치 17-03-08 22:50
 
거 예수쟁이들 쓰는 회개하라는 말인 테슈바흐도 돌아오라(RETURN)는 뜻임..
                    
아날로그 17-03-08 22:52
 
아~~ 그런걸 또 적절히 써먹고 있었군요.
                         
레종프렌치 17-03-08 23:04
 
회개하라를 반성하라는 뜻으로 걔들은 쓰는데 반성도 反省인데

반성에서 反은 되돌릴 반으로 역시나 RETURN의 의미를 가짐..

근데 실제로는 어떻게 회개가 죄를 사함의 수단이 되는지 당최 이해가 안됨..반성은 반성일 뿐 어떻게 지은 죄까지 없어지고 '면책'받을 수 있겠음? 사기임...
                         
헬로가생 17-03-08 23:56
 
회계가 죄사함의 수단이죠.
회개로 잘못알아 듣고 있는 거죠. ㅋ
아날로그 17-03-08 22:17
 
그런데....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어려워서....다독을 해야겠네요.....
틈틈이 봐야겠습니다.... 생각해보고 공부해볼 내용이 참 많네요.
     
레종프렌치 17-03-08 23:50
 
아마 1 들아가며 부분 마지막에서 그냥 좀 닦다가 만듯이 2. 로 넘어가서 그럴겁니다.

1.들어가며 말미에 몇 줄 , 2. 말미에 한 두줄 추가했으니 다시 보시면 도움이 좀 될 듯...
헬로가생 17-03-08 22:32
 
그래서 맨날 하는 말이 수행을 해야 보인다느니 말로 해도 근기가 없음 니들은 알아듣지도 못한다니니 라는 말 밖에 못하죠. 모든 질문과 의문을 피해가는 트럼프카드는 선문답이고. ㅋㅋㅋ
     
레종프렌치 17-03-08 23:48
 
옳으심....

그건 아마도 땡중들이 목사새끼와 본질이 같아서 그럴 것임.

거 목사새끼들 논리적으로 조곤조곤 물어보면 믿음이 부족하다느니 사탄이 씌웠다느니 이런 개소리 하듯이

땡중새끼들도 꼬치꼬치 질문받으면 답변해줄 실력도, 내공도 없으니 헬로가생님 지적처럼 그저 근기가 부족하다느니, 수행이 덜 되었다느니, 선재가 아니라는 둥 개소리만 하면서 선문답인 척 피해가는 것도 목사새끼랑 똑같음..
발상인 17-03-08 22:40
 
현상계에선 결론적으로 생을 멸하는건 '악'으로 규정되는데
불교의 도를 향한 궁극이 생의 멸이라면
현상계에선 '악'으로 규정해야겠습니다

그게 현상계의 이치일테니..
     
체크무늬 17-03-11 02:08
 
말씀하신 불교의 도를 향한 궁극이 생의 멸이라면에서 '생의 멸'이 정확히 뭘 뜻하는 건가요?

참고로 불교에는 다섯가지 계율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오계라고 하는데, 이는 불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규율입니다.

그중 첫번째가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지 말라.' 인데,

발상인님이 말씀하신 '생의멸'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참고로 오계의 나머지 네가지는 도둑질, 거짓말, 음행, 약물등에 취하는 것등을 금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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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5 무아(無我)와 진아(眞我 참나)가 둘이 아니다. 유전 08-06 644
4844 사복음교회를 이단이라하는자들은 마귀들입니다 (4) 가비야 07-03 1480
4843 성경에 대한 궁굼한점이 있습니다 (14) 소주한병 06-06 1833
4842 상대방을 보았을 때 생각의 생각에서 ,빛이 번뜩이고 사라지는 … (4) 태지2 06-04 838
4841 인간이 불행한 생로병사를 떠날 수 없는 이유 (11) 유전 05-22 1268
4840 기(氣)수련 수행일지 (3) 어비스 05-21 1106
4839 엄마의 요리 실력! (2) 태지2 05-16 923
4838 영혼 질(質)과 량(量) 보존의 법칙 (4) 유전 05-15 736
4837 정직한 사람들 모두 섹수에 관하여 정직했었다. (4) 태지2 05-06 1057
4836 있는 것을 보는 방법. 태지2 05-05 522
4835 천마에 홀린 자들의 증상 (3) 어비스 05-05 928
4834 거짓말 하는 사람과 정직한 사람의 연속성. 태지2 04-29 580
4833 (대반열반경) 참나 수행의 이익됨 (1) 유전 04-29 609
4832 진리를 찾은 자는 바보이다!!!! (9) 치아키 04-25 715
4831 정말로 삶은 공평한 것인가???? (4) 치아키 04-25 580
4830 돼지 치아키 04-25 443
4829 이것이 진짜 당신인가??? 치아키 04-25 452
4828 기적! 치아키 04-25 429
4827 남의 일, 내 일 치아키 04-25 412
4826 어떤 죽음 치아키 04-25 393
4825 계산 치아키 04-25 354
4824 원효대사의 참나(진아眞我, 대아大我) (5) 유전 04-19 659
4823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치아키 04-18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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