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파가 나눠지는
이유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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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이야기라서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한번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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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 사람들은 어떤 신을 믿고
있었습니다. |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매일 한번씩 기도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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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를 하는데 고양이가
자꾸 울어서 기도에 |
방해가 됐습니다. 그렇다고 고양이를 죽일 수도 없는
노릇…결국 기도 시간에 |
고양이를 마을 광장에 있는 큰 나무에 묶어두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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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광장에 있는 큰 나무에 묶어두니 기도에 방해도
안되고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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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고양이는 늙어 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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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애초에 왜 고양이를 기도 시간에 나무에
묶어두었는지를 아는 사람도 |
별로 없었기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
고양이가 죽어버렸으니 기도 시간에 새로운 고양이를
데려다가 나무에 묶어 |
놓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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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람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
고양이를 광장 큰 나무에 묶어놓을 게 아니라 마을
뒷뜰에 있는 작은 나무에 |
묶어놔야 한다. |
고양이는 기도 장소로부터 20미터 떨어진 곳에 묶어놔야
한다는 의견, |
고양이를 30미터 떨어진 곳에 묶어놔야 한다는 의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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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아니라 개를 묶어놔도 된다는 의견과 반드시
고양이가 아니면 안된다는 |
의견…기타 등등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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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더 지나면서 고양이를 반드시 기도하는 곳에서
20미터 떨어진 곳에 묶어놔야 |
한다는 당위성을 주장하는 책을 내는 사람도 나오고 그
사람을 중심으로 의견을 |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세력을 형성하게
됩니다. |
30미터 떨어진 곳에 묶어놓자는 사람 쪽에서도 책을
내고 마찬가지로 세력을 형성 |
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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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이 아닙니다. 고양이가 아니라 개를 묶어놔도 된다는
사람들이 세력을 형성했고 |
이와는 달리 반드시 고양이만 된다는 사람들도 세를
형성했는데 고양이파는 개파를 |
이단으로 규정하고 무력충돌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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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초기의 본래 목적. 즉, 기도에 방해받지
않게 고양이를 격리시켜놓자라는 |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논쟁과 유혈 사태로 인하여 같은
신을 믿는 마을 사람들은 |
몇 개의 종파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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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종교 자체도 참 어이 없는 것입니다만, 정말
시덥지 않은 이유로 같은 종교내에서도 |
여러 개의 종파가 생겨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