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종교/철학 게시판
 
작성일 : 17-03-12 21:51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야훼의 선택 기준
 글쓴이 : 옥탑방냥이
조회 : 621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의 차남 이삭은 사촌누이인 리브가와 결혼했습니다.
 
리브가는 임신을 했는데 야훼한테서 이런 연락을 받습니다.
(야훼가 직접 연락했는지 천사한테 시켰던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니 뱃속에 두 민족이 들어 있으며,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리라.
 
저 말대로 리브가의 뱃속에는 두명, 즉 쌍둥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먼저 나온 놈이 에서고 늦게 나온 놈이 야곱입니다.
 
그런데 야곱 이놈은 어린 놈이 아주 지독하게도 자기가 먼저 나오고 싶어서
형의 발목을 붙잡고 태어났다고 하죠.
 
어찌됐든 늦게 나와서 에서가 형, 야곱이 동생으로 정해졌습니다.
 
둘은 상당히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고 여러가지로 달랐는데, 에서는 상남자
스타일로 사냥을 좋아했고 힘이 세고 체력이 좋았습니다.
반면에 야곱은 곱상한 스타일로 남자다움과는 좀 거리가 멀었습니다.
 
아버지 이삭은 에서를 더 좋아했고, 엄마 리브가는 야곱을 편애했습니다.
 
나이가 몇살되면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정 나이가 됐을 때 아버지인 이삭이
장남인 에서에게 축복을 해주는 관례가 있었는데 말이죠.
이때 리브가랑 야곱은 모자간에 공모를 하여 아버지를 속이기로 합니다.
축복을 내릴 시에 야곱으로 하여금 자신이 에서라고 사기를 치도록 한거죠.
 
이삭은 눈이 완전 안보이는 것은 아니었으나 나이가 많이 들어 눈이 침침하고
잘 안보였던 겁니다. 이걸 악용한거죠. 야곱은 짐승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자신이
털이 많은 것처럼(에서는 털이 많았고 야곱은 털이 없었다고 합니다.) 해서
아버지를 기만하고 축복을 가로챕니다.
 
나중에 이걸 알게 된 에서는 너무 화가나서 동생을 죽이겠다고 난리를 피웁니다.
그러자 야곱은 겁먹고 도망을 쳐서 외삼촌 라반에게 몸을 의탁합니다.
 
야곱은 라반한테 얹혀 살면서 엄청 고생을 하게 됩니다. 혹사를 많이 당하죠.
그런데 이 라반이라는 놈도 인성이 못되먹어서 야곱한테 사기를 칩니다. 야곱도
인성이 만만치 않은 놈이긴 하죠. 결국 둘다 서로 뒤통수 치려고 잔머리 싸움을
치열하게 하는데 결국 야곱이 이깁니다.
ㅋㅋㅋㅋ
 
여차저차해서 세월이 흐르고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겁나는 겁니다. 형인 에서가 아직도 옛 원한을 잊지 않고
있으면 어쩌지…날 죽일지도 몰라…라고 잔뜩 쫄았으나! 음….결국 에서는 옛날일은
다 잊었다면서 용서해줍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아무리 봐도 야곱보다는 에서가 인격적으로는 훨씬 위입니다.
 
그런데 단지 야훼가 야곱을 선택해놨다는 이유,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야곱이
정통 후계자고…에서는 쩌리다 이거죠. 
 
더 비극적인 것은 훗날 야곱이 세운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와 에서가 세운 아말렉
이라는 나라가 전쟁을 하게 되는데 이스라엘 놈들은 아말렉인들을 대량학살합니다.
아주 씨를 말려 버립니다.
 
에서가 야곱을 용서해줬는데도 말이죠.;
 
야훼는 싸이코패스인건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지청수 17-03-12 22:21
 
하나님의 선은 인간들이 생각하는 선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가생이에서 한 기독교인 유저가 남긴 글입니다...
     
헬로가생 17-03-13 00:21
 
한마디로 지 꼴리는데로
          
레종프렌치 17-03-13 00:45
 
22222
레종프렌치 17-03-13 00:48
 
사이코패스의 행동은 상식과 논리로는 이해가 안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해가 되면 걔가 사이코패스가 아니겠지요
아니면 이해하는 사람이 사이코패스거나
     
옥탑방냥이 17-03-13 09:52
 
그렇습니다;; 진짜 사이코입니다.
하늘메신저 17-03-13 11:55
 
건강하세요
아날로그 17-03-14 03:15
 
그게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나
이성적논&리적으로 따지는 사람들 한테나 이해가 안가는거지....

기독교 신자들한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그냥...이해가 되는거 아시자나요
     
옥탑방냥이 17-03-15 14:15
 
이성적으로 따져보려고 하질 않겠죠..ㅋㅋ

이성적으로 따지는 것 자체를 죄악시 하고 있으니까요.
 
 
Total 4,89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종교/철학 게시판 규정 가생이 04-29 44471
4747 여래에게는 여래장이 있다 후아유05 09-10 323
4746 기독교의 윤회사상 (5) 유위자 09-09 559
4745 정신병 걸린자식 vs 애 안 낳는 자식 (1) 중도적입장 09-08 467
4744 유전에 대한 석가모니의 인가 (13) 유전 09-07 615
4743 싣탈타의 생애를 읽다 보면 그럭저럭 09-07 302
4742 메타버스 지구인들 그들만의 세상! 가상세계! (1) 즐겁다 09-06 440
4741 전륜성왕은 (9) 그럭저럭 09-05 405
4740 불교 수행 체험담 (9) 어비스 08-31 681
4739 만다라 (mandala)는 꽃그림인가? (2) 방랑노Zㅐ 08-30 477
4738 바름과 사기... 그리고 사기에서의 쉬운 길... (1) 태지2 08-30 415
4737 내 아이피 차단돴네요.. (3) 후아유04 08-30 409
4736 모든 것은 본래 여래장의 작용일 뿐. (6) 어비스 08-30 371
4735 두글자 아이디 정신병자 안 쫓아내나? (2) 중도적입장 08-30 351
4734 잘 읽어라..유전아 후아유04 08-30 407
4733 유전이 딱 너를 두고 한말이잔아.. (1) 후아유04 08-30 326
4732 근기 낮은자들의 자기 공격형 뻘글 박제.JPG (18) 유전 08-30 448
4731 유전이의 알음앎이 선.. (1) 후아유04 08-30 324
4730 수행자는 잡인을 멀리하라. (11) 어비스 08-28 510
4729 운명이 먼저인가 자유의지가 먼저인가. (2) 어비스 08-27 429
4728 "허경영의 초종교와, 종교와 신앙" (1) 즐겁다 08-26 424
4727 상선약수 - 물처럼 살다 (1) 방랑노Zㅐ 08-26 403
4726 바른 말을 들으면 미친증세가 나는 자들 (15) 어비스 08-25 566
4725 안녕하십니까 기독교인의 불교에 대한 질문 (8) 라라방 08-25 556
4724 몹시 건방져 보이지만 용감하고 당당한 선(禪) (4) 방랑노Zㅐ 08-24 439
4723 유전이가 아직도 많이 부족한 이유.. (10) 후아유04 08-23 41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