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비어있어도 빈 것이 아니예요. 비어있다고 뇌가 인지 하는 겁니다. 공기는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알고보면 무수한 원자 분자 소립자 미립자들이 있잖아요. 여기까지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생각범위예요.
그리고 그 밑의 양자역학들의 세계와 지구 밖의 우주까지 통찰하는 것이 부처님의 인식세계입니다. 소천대천삼천세계가 그런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사람은 자신을 한 몸이라고 인식해서 1로 보는 것이 일반 사람들의 인식범위입니다. 부처님의 인식 세계는 세포 하나하나까지 골고루 인식하고 사람의 몸 역시 우주라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수행승들이 어느정도까지는 수행하면서 인식가능하게 됩니다.
사람의 인식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공이라는 것은 색이기도 하고, 색이라는 것은 공이기도 하다는 말을 하게 되는데, 없다고 생각한 것은 실제로 있기도 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 실제론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라는 것은 생각을 확장하지 못하면 알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의 인식세계를 알아야죠.
길가다 길바닥을 보면 텅 빈 길인데, 알고 보니 개미도 있고, 곰팡이도 있다. 사람은 자신이 위대한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광활한 우주에서 보면 인간따윈 눈에 보이지도 않는 먼지에 불과하다 정도만 알아도 우리같은 범인들은 충분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서로 관계를 가지고 영향을 끼친다가 "인연"입니다.
그 외에 우리 머릿 속에 "이게 우리다(인상)", "이게 무리,종족이다.(중생상)" "이게 사람이다(수자상) 등등의 개념 또는 이미지(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개념들이 분쟁의 원인이 되곤 합니다.
"이게 난데 넌 나와 다르니까 틀렸어." (아상의 고집, 흔히 자존심이 쎈 경우)
"이게 우린데 너흰 우리와 다르니까 틀렸어." (인상의 고집, 친구들 무리끼리 몰려다니거나 남을 배척하는 것 등)
"이게 우리 나라인데, 너희 나라는 우리 나라와 다르니까 틀렸어." (중생상의 고집, 지역 감정이나 국가간의 갈등)
"이게 사람인데, 이건 동물이니까 틀렸어." (수자상의 고집, 동물의 생명을 함부로 다루는 것 등)
실제 생활에서 위의 경우들을 쉽게 볼 수 있을 거예요. 특히 가생이에서 많이 볼 수 있죠 ㅋ
부처님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버리라는 말씀을 하셨죠. 자기가 옮다는 생각, 우리가 최고라는 생각, 우리 나라가 절대 정의라는 생각, 동물은 함부러 해도 된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하라는 뜻입니다.
위의 개념들이 다 나쁜 건 아니고 좋게 활용되면 시너지 효과가 있지만 나쁘게 흐르면 분쟁이 따릅니다.
공이니 색이니 하고 싸우는 것들의 원인은 싸우시는 분들의 옳다하는 주장이 타인과 달라서 아상이 작용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속사정은 그 분들만이 아는 것이니 제가 끼어들 순 없습니다.
좋게 작용하면 서로 보완 관계가 되서 시너지가 되고 나쁘면 서로 기분상하는 거죠. 아마 그분들도 좋은 의도로 시작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좋은 가생이를 위해서요 ㅎ
역적모의///이해를 못하면 불교라는 종교가 성립하겠음?
아무도 이해를 못하는데 어떤 것을 두고 교리고 진리라고 법문 하겠음?
이해를 못하면 믿음의 대상이나 믿음 자체가 없어지는 건데...
적어도 이해는 해야 종교가 성립하는 것이지..
교리나 교리적 개념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광신이고 맹신임.
불교를 불교안으로 들어가서 보면 이해를 못함...개씨나락 까먹는 소리가 하도 많아서....
불교를 불교 밖에서 봐야 이해가 됨.....간단함..다 본체찾는 것임...그 본체를 역에서는 본체(무극,태극)라고 했고, 예수쟁이는 야훼라고 했고, 불교에서는 본체를 공이라고 했고, 공을 부처라고도 했던 것 뿐임..야훼라는 신을 믿지는 않아도 이해는 할 수 있듯이 공도 믿지는 않아도 이해는 할 수 있는 개념임.....인간이 이해를 못하면 그런 개념 자체가 만들어질 이유가 없음...누군가는 이해를 했으니 개념과 용어를 만들었던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