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종교/철학 게시판
 
작성일 : 17-03-20 00:43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덕의 실천원리
 글쓴이 : 발상인
조회 : 185  

자유와 자율의 차이는 이런게 있습니다
자유는 자신의 욕구를 투영하는 감정이 
어떤 규제에도 제한되지 않는 상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유엔 방종이 포함됩니다

이 방종을 스스로 규제하는 주관적 준칙이 자율입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무슨 개념에 의해서 이 주관적 준칙을 형성할 것인가?
라는 의문에 이르게 됩니다
이때 가장 보편적이고 최선이라고 추정되는 개념을 하나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의 이름이 '덕' 입니다
이 길을 간다는 의미로 '도덕'이라 칭하는 것일 겁니다
따라서 자율은 도덕의 법칙들에 의해 주관적 준칙을 형성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자율은 자신의 욕구가 투영된 감정을 저항하는 것이기에
이에 따른 '불쾌'의 감정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덕을 실천하는 것은 불쾌의 감정에 대한 저항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스트레스를 발생시키는 근원이 됩니다
기억의 감정영역에서 불쾌감만 존재해서 그것이 
전체를 형성해버리면 그건 그냥 불쾌한 일로 규정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리는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 독립투사분들을 퉁쳐서 '존경한다'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존경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는 이순신 장군이 똥싸는 모습이나 세종대왕의 여성관계,
독립투사분들의 알려지지 않은 안좋을 수 있는 모습을 존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들이 자신의 욕구가 투영된 감정을 자신의 도덕법칙에 의한 
주관적 자율로서 저항해내고 이를 실천한 모습들을 존경하는 것이지,
결코 그분들이 가진 알려지지 않은 모습들을 존경하는 것이 아니겠습니다
결국 존경의 대상은 그분들이 실천한 덕이 되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자신이 자신의 욕구가 투영된 감정에 저항하고
덕을 실천할 때 스스로에 대한 '존경심'을 갖진 않습니다
예시한 선조들처럼 격렬한 감정의 저항은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렇더라도 '존경심'까지는 아닌 '대견함'은 가지는 것이 마땅한 일이 됩니다
스스로 덕을 실천했으면 그 실천에 최소한의 '대견함'이라도 부여하는게 
형평성의 원리에 의한 본인들의 마땅한 권리행사고 꽤나 괜찮은 근거인데도 말입니다

덕의 실천에 이 대견함을 스스로에게 부여한다면 이것은 흡족의 감정을
느끼게하는 것이고 이것은 '유쾌'의 감정에 속합니다
이 감정은 이성이 원천이 되는 감정이라해서 이성감정이라고 하죠

이제 위에서 설명했던 욕구감정에 저항해서 발생하는 불쾌의 감정에
스스로의 이성이 부여한 유쾌의 감정, 즉 대견함을 부여하면 두 감정이 상충해서 
불쾌의 감정을 희석시켜 버립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축소시키는 결과를 내게 됩니다
쉽게 말해 별일 아닌 일이 되어버리게 됩니다

이게 능숙해지면 구태여 스트레스 풀겠다고 다른 일을 할 필요도 적어집니다
보편적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일들이 모두 '유쾌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인데 이것이 간접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상충시키는 원리를 따른다고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겁니다

다만 본인의 욕구감정에 저항하는 것은 본인만이 알 수 있는 것이고,
타인이 봤을땐 무엇에 저항하는지 보이지 않으니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남이 알아봐주길 기대해서는 안되는 일이겠습니다
그저 같은 원리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만 알아 보기 쉬운 것이고,
그런 사람을 만나면 그저 고맙다고 표현해주는 정도가 적합할 것입니다
이 적당한 표현이 자연스럽게 인간을 근거있는 겸손으로 인도하는 것이겠습니다

그리고 무리하게 덕을 실천하려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건 언제나 가장 사소한 실천부터 차근차근 해보면서
본인에게 적합한 수준의 덕의 실천을 쌓아가며 그 성과를 확인하고
조금씩 확대해가면 되는 것이죠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도록 말입니다

결국 이 글은 스트레스 받기 싫으니 사용하는 
일종의 마인드컨트롤이
덕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원리가 됩니다
이 원리를 확장시키면 현실적인 의미의 행복에 다가서는 길과 연결되고 
이것이 보편화되었을때 만인이 덕의 실천과 행복에 다가서는 논리적 추론이 가능해지는데
이쯤되면 만약 신이 있다면 이야말로 신의 뜻이 아닐까 싶은 내용이 되어버리고
이에 비하면 기독교리들은 상대적으로 존재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생활세계에서 만인이 스트래스를 해소하고 덕의 실천과 행복을 찾아가는 원리를 인식하며
이야말로 최고선의 능력을 가진 존재의 뜻이 아닐까 싶은 합당한 의심이 되는 
이야기를 알고 있는데 기독교리가 인간의 생활에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대략 원리의 이해만으로도 유익함을 느낄 분들이 계시길 기대하며 글을 매듭짓습니다
요새 공적/사적 일이 다시 바빠져서 댓글을 못챙기기 쉬우니 이점은 양해를 바랍니다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레종프렌치 17-03-20 01:07
 
진짜 좋은 글이네요
     
발상인 17-03-20 01:22
 
1시간을 공들인 보람이 있군요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헬로가생 17-03-20 01:42
 
오늘부터 님을 믿겠습니다!

종교란 이렇게 만들어지는군요. ㅎㅎㅎ
     
발상인 17-03-20 10:49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만 제가 글로나마 덕을 실천하는게
엿보인다면 그것만을 좋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아날로그 17-03-20 02:13
 
잘 읽었습니다...시간 날 때 마다...다독해야 겠네요...
     
발상인 17-03-20 10:54
 
득이 되는 부분이 있기를 바랍니다
제로니모 17-03-20 12:33
 
글쓴이의 철학과 사고의 깊이를 엿볼 수 있는 글입니다.

통찰력이 깊은, 글 솜씨가 훌륭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덕있는 삶이 신을 믿는 자에겐 곧 신의 의도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흐르듯 마음의 양심이 가는 대로 행하는 것이 법 곧 마음의 법일겁니다.
     
발상인 17-03-20 19:45
 
좀 더 쉽고 자연스러운 설명이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정확하게 표현하면서 쉽게 하자니
제 능력의 부족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도 시간내서 읽어주시고
좋게 평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Total 1,46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종교/철학 게시판 규정 가생이 04-29 3488
1464 [노아의 방주]..유머게시판에 흥미로운 내용이있어 퍼왔습니다. (5) 아날로그 04-30 132
1463 [기사] ‘행복해지는 과학’은 있다, 일상 속에 얼마든지 (3) 발상인 04-27 277
1462 한적하군요. (2) 헬로가생 04-27 233
1461 맹신론에도 덕을 고려해 보는건 어떨까요? (16) 발상인 04-22 577
1460 일루미나티 카드게임이 끝나가고 있다(사단의 편에서..) (19) 화검상s 04-22 812
1459 제가 인정하는 선지자는 오직 한명이죠. (1) 옥탑방냥이 04-22 386
1458 주님이 오심은 현재시제입니다!! (19) 화검상s 04-22 414
1457 사이비 교주 말인데요. (2) 옥탑방냥이 04-20 332
1456 Vision of the Anti Christ (적그리스도에 대한 환상) (12) 화검상s 04-20 273
1455 좋은 글귀 몇개 올려봅니다. (2) 옥탑방냥이 04-19 246
1454 [기독교] 기독교의 하나님은 성별있는지, 있으면 남성인지요?.... (24) 아날로그 04-19 478
1453 종교가 완전히 없어지는 날이 올까요? (19) 옥탑방냥이 04-18 369
1452 우상숭배의 절정판...박사모.그리고..뉴욕타임즈의 시선. (2) 아날로그 04-16 865
1451 한국에서 성경속 인물로 이름짓는거 어떻게 생각들하시나요? (9) 아날로그 04-16 506
1450 부활절을 (13) 위현 04-15 358
1449 예수 부활 후 처음 만난 사람들은 누구인가? (17) 지청수 04-14 606
1448 토성 위성 엔켈라두스에서 열수구 발견 (7) 나비싸 04-14 665
1447 예수는 할례를 받았을 까요? (49) 제로니모 04-14 480
1446 ================================= 지금현실 ===================================… (41) 에스티엑스 04-14 312
1445 [영화] 종교/철학 게시판분들과 단체관람하고 싶은 영화..Fences (1) 아날로그 04-13 211
1444 종교의 목적은 행복일까? 신일까? (32) 발상인 04-12 439
1443 콧물 나오게 웃기는 것이 뭐냐면 (23) 미우 04-11 541
1442 인간이 신을 만들었다. (5) 카카오독 04-11 428
1441 [구약] 최초의 막장드라마.삼손과 드라일라 실존인물이었을까요 (44) 아날로그 04-11 590
1440 만약 사랑의 하나님이라면, 왜 이렇게 구원의 길이 좁은가? (26) 하늘메신저 04-11 36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