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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24 22:29
내 분노가 터지게 했던 댓글
 글쓴이 : 헬로가생
조회 : 609  

세월호 인양하던 날 강원도 원주에 생긴 구름 사진을 올렸는데 댓글이 달리더군요.

"하나님도 얼마나 슬펐으면... ㅠㅠ"

또 거기에 달린 댓글.

"아멘"

하아...
진정 생각이 있는 걸까?
그럼 그렇게 슬퍼할 하나님은 배가 가라앉을 때 뭘 했는데?

이 글은 세월호 참사 때 왜 하나님은 아무것도 안 했냐고 따지는 글이 아닙니다.
(뭐 분명 이 게시판 일부 저능 기독교인들은 그렇게 들리겠지만)
적어도 머리에 든 뇌는 가끔 좀 돌리면서 말을 하란 거지요.

하나님이 슬퍼했다 생각할 거면 왜 아무것도 않했냐는 분노도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무것도 안했다는 것에 대한 분노가 없으려면 슬퍼한다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전지전능이면 사랑이 없는 거고
사랑이 있다면 천치저능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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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1004 17-03-24 22:47
 
있는 그 대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생각 하지 않는 부류가 유독 개독이 많지요 머만 햇다 하면 예수...
아날로그 17-03-24 22:52
 
공감이 가네요.

자기 자식이 죽어가는 걸 보면서...
구하지 않고 지켜봐야만 했다면.....

정말..전지전능하지 못해..손쓸 방법이 없어...불가항력 이었거나....
아니면...그들의 죽음을 통한...뭔가를 이루기 위해.......정말 큰 밑그림을 그렸거나....

둘 중 하나겠다 싶네요....

그런데....스케치 해보고...아니다 싶으면 ............
그냥..구겨서 버리는 습작이 너무 많은 듯한 느낌입니다.

도대체...제대로 된 완벽한 작품은 언제 내 놓으려는건지....
.
발상인 17-03-24 23:53
 
기독교의 신이라는건 애초에 입증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것은 예정된 이율배반의 벽을 넘을 수 없습니다

그저 왜 '신'이라는 대상이 인간들의 필요요구인지는 접근이 가능하나
그것을 타인이 납득가능하게끔 접근하고 설명하는
종교인을 적어도 가생이 기독교인 중엔 못봤습니다
*이점은 제로니모님께만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가생이 기독교인은 그저 자신이 가진 전제의 맹신만 즐비한 상황의 연속입니다
그러니 청년기 이성사용의 단계를 넘는 분들껜
안먹히는건 당연하고 되리어 빡침만 불러일으키기 적합합니다
그 귀결이 서로 조롱과 고집을 주고 받는 실태를 반복할 뿐이겠지요

한가지 안타까운건 이성사용의 변화는 본인의 '자율'로서만
가능한 것이지 '타율'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소통의 대상 중 단절의 대상으로 구분하고
단호한 단절을 할것이냐 부드러운 단절을 할것이냐를
고민해보는 분들이 늘었으면 좋겠으나
아직은 그러한 분들이 적어보이는게 아쉽습니다
제로니모 17-03-25 00:24
 
공감하는 감정을 가지는 같은 인간이람 이런 느낌이겠죠.

아예 신이 없다구 사는 사람에게 이런 참사뒤 뒤늦게 신앙을 권유한다면 미쳐버리구 싶을겁니다.

그게 정상적 인간의 감성이죠.

다만, 정말 신이 존재하구 선의의 전능자라면 반드시 그렇게 했어야만하는 이유를 깨닫게는 해줄겁니다.

글구 복음에선 생명을 소중히하라면서 정작 때때로 불가항력적으로 인간의 미약한 생명이 어이없이 사라지게 할 때면, 진짜 왜이러시나 분노하고 원망하게되지만 그게 반복되다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적응되어 또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들기두하더군요.

신이 있든없든 간에 어차피 신의 뜻대로 아님 그와상관없다면 믿을건 오직 우리 인간 자신 뿐이다.

그러니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어차피 우리 인간사 고작 백년이고 어차피 모두 가는 인생 좀 더 일찍 갔을 뿐 우리두 곧 따라 갈게라구 한탄해봅니다. ㅠㅠ
미우 17-03-25 00:50
 
마음 여린 헬로님 ㅠ.ㅜ
뭔 그런 걸로 분노를 느끼나요. 한두번이라야 분노도 느끼는 거죠.
우왕 17-03-25 01:57
 
신이 선신이 아니라면 가능한 일
지청수 17-03-25 11:19
 
기독교에서 흔히 말하는 어린아이 같은 신앙입니다.
어린아이 같아서 전체적인 구도를 보지 못하고, 자기 입장에서만 사물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저런 말과 글들을 너무도 많이 봐서 이제는 저런 말과 글을 봐도 분노는 들지 않고, 고개만 절래절래 흔들고 가게 됩니다. 지진아가 공부를 못한다고 타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진아를 보고 혀를 차는 사람은 많습니다.
선괴 17-03-25 15:48
 
전지전능한 신이 있다면 이런 일은 있어선 안되죠.
고로 인간사 모든일은 역으로보면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증거가 되는거죠.
냐즈 17-03-26 03:05
 
완벽한 세상이면 신이 존재 할수 없죠...
불완전 하기에 신을 찾고 신앙이 성립되는...
     
제로니모 17-03-26 17:59
 
갠적으론 좋아하는 엇비슷한 말씀이기두 하지만. 또한편으론 더 큰 의문과 문제제길 할 수 있는 얘기라서 좀 애매하네요.

물론 세상이 완벽하거나 또는 완전 불완전하면 신이 존재하지 않을 지두 모릅니다.
이는 논리언어로는 참일겁니다.

하지만, 완벽한 세상이면 신이 존재할 수 없다로 단정해버린다면 그건 거짓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 예시 중 어느 하나라두 틀린 것이 존재한다면 결국 그 명제는 거짓이거든요.

그 예로 신은 세상을 완벽하게 만들 능력이 없다. 그래서 신은 세상을 불완전하게 만들 수 밖엔 없었고 결국 세상은 완벽하지 않다.
그리구 이렇게 현 세상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신이 존재한다라구 삼단논법적 증명할 수 있죠.

근데 여기서 문젠 애초 신이 세상을 완전하게 만들 능력이 없다가 논리적으로 설명이되느냐죠.

신이 뭡니까? 특히 기독교의 야훼 하나님은 전지전능, 절대주권의 유일신입니다. 세상을 온전히 완벽히 만들 능력이 있는 신이란거.
고로 첫명제는 선제 논리적 오류죠.

그리하여 신은 완벽한 세상을 만들 능력이 있는 데두 작금 현실세상이 불완전한 거로 봐선, 신이 의도적으로 불완전하게 했든지 아님 신의 작품이 아닌 또는 곧 전능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란 결론을 내릴수 있죠.

신의 작품이 아닌, 세상 전능신이 없는 경우라두 세상이 불완전하므로 말씀하신 논리가 잘못된거지만,

특히, 존재하는 신이 완벽하게 만들 능력은 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의도적으로 불완전하게 창조했다라구.

그러니 이런 측면에선, 말씀하신 첫 정의는 수정이 필요합니다.

고로 이 기준으로만 본다면, 정확히 말해서 세상이 완벽해서 신이 존재할 수 없는 게 아니구
그 이유가 무엇인진 확언할 순 없으나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신은 존재할 수 있는 것이고 또한 더 중요한 점은 세상의 완전, 불완전의 형태상 이유는 신의 유무와 큰 관계는 없다라는 점.

세상이 완벽해두 불완전해두 신은 존재할 수 있다란거.

그러나 불완전하게 조성해야만 세상을 만든 의미가 있고 그래야만 인간이 하나님을 찾는다란 복종과 순종을 위한 세상설계임이 분명한 점은 동의합니다.
등따스고 배부르고 모든 골치 문제가 사라진 완벽한 세상이라면 신을 찾을 이유도 없겠죠. 태초 에덴에서 선악과 사건 처럼 말이죠. 그때두 최초엔 완벽한 세상에 대한 고마움이 있었으나 이내 잊고 인간의 무한 욕구로 신의 뜻을 버리죠.
ellexk 17-03-28 00:58
 
한마디 하자면

1. 첫째 세월호 부모들의 마음에선 당연히 무슨소리야! 할수도 있겠지만 (물론 지금쯤은 어느정도 감정적인 정리들을
하셨겠지만...)

세월호가 비극이라 해도 전 우주의 관점에선 ... 글쎄요
우리가 전지전능한 신의 존재가 있다는것을 전재로 이런토론을 한다고 가정하면
지구의 그중에서도 한국의 어느 지역에서 벌어진 참사는 어떻게보면 지엽적인 것이죠
(물론 그들의 희생을 폄하하는건 아닙니다)

세상을 창조하고 우주를 관장하는 신에게 있어 왜 세월호를 침몰하게 냅뒀냐고 화낸다면...
글쎄요 그건 너무나 인간적인 시선이 아닐까요?
(물론 나도 그 상황에 있다면 화나겠지만 그렇다는 거에요...)





2. 둘째 세월호를 침몰시키고 아이들을 수장시킨건 하느님이 아니라 인간이죠
특히 해경과 청와대와 우병우같은 인간들
그리고 구원파 유병언 같은 인간들요

발제자나 댓글을 보면 세월호를 침몰시킨 주체가 신이다 라는것같아서 동의하기 힘드네요
모든 1차적인 책임은 관계자들에게 있죠

물론 왜 저런 상황을 보면서도 침묵하고 계셨느냐 왜 경고라도 주지않았느냐고 따질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그동안 수많은 언론과 내부감시자들이 경고를 했었지만 그걸 무시한 우리들의 책임도
있지않나요?


항상 하느님은 자유의지를 주고 인간사에 직접적인 개입을 하지 않으려고 하신다고 믿고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간접적인 경고가 없었느냐 라고 한다면??

님들은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나요?

하다못해 종교인들의 입을 빌려서 구원파는 사이비고 척결해야한다고 경고를 했고
만약 검찰이나 혹은 사정당국이나 언론이나 일반인들까지

이문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세월호가 그지경이 되서 출항하기 전에
막을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신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묻는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분노는 할수 있겠죠
그것까지 뭐라할수는 없습니다만
위의 내용들을 잘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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