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가...문득....옛 화실동기의 이름이 생각났습니다.
박 에스더....라고 여자애였습니다....
사실...유럽이나..미국 그리고, 알파벳 문화권(아프리카 포함)에 있는 나라들에선....
그렇게, 성경 속 인물로 이름짓는 것이...예전부터 자주 써오던 관습이고....
성경을 문화의 바탕에 두고있으니...어색하거나 부자연스럽지는 않고 자연스러운데요.
아무리, 이름 짓는것이 부모의 고유권한이라고는 하지만....
본인이 선택할 기회도 없이...
이름으로....종교의 낙인을 찍어버리는 행위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냥....부모의 욕심이라는 생각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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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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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당시에는 지금처럼 기독교가 많이 퍼져있지 않아서....
화실 내에서......사실...놀림이나 따돌림의 대상이 되었거든요.....
나중에 화실동기들 만나는 자리에서 건너건너 들으니.....개명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이유는.....종교를 버린건 아니고....신앙생활은 그대로 하는데....
사회생활 하는데있어서...
주변사람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본인을 대하는게 싫었다고....
본인은 그냥 조용히 신앙생활은 하되....
한국 내에서...그냥...한국사람으로 한 사회구성원으로 어울려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은데
면접 볼 때도...취직할 때도..취직하고나서도.....
사람들이 이름 때문에 선입견을 가지는 것이.....너무 견디기 힘들었다고...
그 중에, 제일 견디기 힘들었던 것이...
다른 사람들이...본인을 한국사람이 아닌거 처럼 대할 때 였다네요.
뭐...기독교 문화권으로 이민가서 사시는 분들이라면....큰 불편없을테고...
본인이....스스로 성경 속 인물의 이름으로 개명한 경우라면..더더욱 문제없을테구요.....
한국사회 속에 자리잡고 살면서...
자식의 이름을 부모가 일방적으로 성경 속 인물의 이름을 따서 짓는거에 대해
다른 분들은 보는 시각이 어떤지 궁금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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