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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4 08:15
모스까또님께서 궁금해하신 역사서에 나타난 예수
 글쓴이 : 지청수
조회 : 410  

1. 타키투스 (서기 115년 경)

네로는 자신에 대한 소문에 종지부를 찍고자 방화범들을 조작하고 극형으로 다스리게 했다. 이들은 온갖 추행을 저질러 미움을 산 사람들인데, 민중은 이들을 그리스도인들(Chrestiani로 誤記)이라고 불렀다. 그리스도인들이란 명칭은, 티베리우스 치세 때 본티우스 필라투스 총독에 의해 처형당한 그리스도에게서 비롯한다.”



2. 플리니우스 2세 (서기 112년 경)

그리스도인들은 주장하기를, 자기네 죄악 또는 잘못이라야 다음과 같은 사실 뿐이라고 합니다. 즉, 그들은 일정한 날 밝기 전에 관례적으로 모여, 서로 번갈아가며 마치 신을 위하듯이 그리스도를 위해서 찬송가를 부른다는 것입니다. … 이런 일들이 끝나면 그들의 관습에 따라 헤어졌다가 나중에 다시 모여 음식을 드는데, 이는 해롭지 않은 보통 음식입니다”(서간집 10권 제96신 7항).



3. 수에토니우스 (서기 120년 경)

유대인들이 크레스투스의 선동으로 계속 문제를 일으키므로 그들을 로마에서 추방했다



4. 요세푸스 (서기 93년 경)

4-1. 대제사장 아나누스는 산헤드린의 재판관들을 소집하고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의 동생인 야고보라는 사람을 재판관들 앞으로 소환하였다

4-2. 이 즈음에, 굳이 그를 사람으로 부른다면, 예수라고 하는 현자 한 사람이 살았다. 예수는 놀라운 일을 행하였으며, 그의 진리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선생이 되었다. 그는 많은 유대인과 헬라인들 사이에 명성이 높았다. 그는 바로 그리스도였다. 빌라도는 우리 유대인 중 고위층 사람들이 예수를 비난하는 소리를 듣고 그를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명령했으나, 처음부터 그를 따르던 사람들은 예수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았다. 예수가 죽은지 사흘째 되는 날, 그는 다시 살아나 그들 앞에 나타났다. 이것은 하나님의 예언자들이 이미 예언했던 바, 예수에 대한 많은 불가사의한 일들 중의 하나였다. 오늘날에도 그를 따라 이름을 붙인 족속, 즉 그리스도인이라는 족속이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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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은 실질적으로는 그리스도(예수)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에 대한 설명이고, 부수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대상을 기록한 것으로 예수가 실존했다는 기록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3번은 클라우디우스의 생애란 책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기독교 경전에 의거하면 예수는 초대황제인 아우구스티누스 시절에 태어나서 2대 황제인 티베리우스 황제 시절에 처형당합니다.

그러므로 수에토니우스의 기록에 나오는 '크리스투스의 선동'은 직접적으로 예수의 생전기록이 아니라, 예수의 추종자들의 행동을 언급한 것으로 이해해야 하며, 기독교가 로마에 전파된 것도 예수 사후이기 때문에 예수의 행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는 3번도 예수에 대한 언급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에 대한 언급입니다.


4-1번도 1,2번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제3자(야고보)에 대한 기록입니다.


4-2번은 사용된 단어와 문장구조, 일관성등으로 미루어 후대에 일부분을 가필했다는 것이 학계의 다수설입니다. 부분가필되었다고 추정되어지는 부분을 빼면 아래와 같은 평이한 문장이 됩니다.

'그 시절에 예수라는 인물이 살았다. 많은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그를 따랐다. 본디오 빌라도에 의해 죽었다. 죽은 후에도 그의 추종자들은 그를 배신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또한 위의 문장이 기록된 요세푸스의 '유대고대사' 원본이 소실된 상태이고 사본만 남아 있는데, 사본의 기록들도 다 다릅니다. 카이사레아의 주교였던 유세비우스(260~340)의 사본에서는 요세푸스가 '그는 그리스도(메시야)였다.'라고 쓰여졌지만, 같은 시기의 표준 그리스어 사본과 시리아본에서는 위 문장 자체가 없었고, 좀 후대의 히에로니무스는 '그는 그리스도라고 불려졌다.'라고 다르게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요세푸스의 저작은 일부가 가필되었거나, 문장 전체가 위조되었을 거라는 의심을 받고 있고, 현재로서는 유세비우스의 가필이라는 주장이 대세입니다.


그나마 4-2가 예수의 실존에 대한 긍정적인 기록이지만, 현재로서는 100% 확신할 수는 없고(학계에서는 존재 자체는 긍정합니다.), 기독교 경전에서 나오는 것처럼 기적을 일으키고 부활까지 했는지에 대해서는 역사서를 통해서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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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17-06-24 13:39
 
잘봤습니다 종게에 어울리는 글이네요
헬로가생 17-06-24 20:33
 
전 개인적으로 그의 이름이 예수였든 아니든 그리스도라 불리며 우리가 아는 복음서의 내용을 가르친 사람은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그는 자신이 신의 독생자라 칭하진 않았을 겁니다.
모스카또 17-06-26 13:31
 
저는 개인적으로 그 시기에 수많은 선지자라 불리우는 사람들중 한명의 이름이 예수일 수는 있겠으나,, 복음서의 예수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잘 정리된 로마의 역사서 어디에도 예수의 존재를 인정하는 글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이며, 아울러 마태 마가 요한복음과 같은 복음서들간의 해결되지 않는 모순들,, 또는  하나의 복음 안에서의 도저히 인정 할 수 없는 모순들의 조합들이 수도없이 찾아지고 또 이 모순들에 대한 기독교 각 종파 또는 목사들의 해석 또한 재각각인점들을 저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 의해 쓰여진 것도 아니고 제자들에 의해 쓰여진 것도 아닌것 같고.. 또 정말 누가 썻는지.. 또 첫 원본이 전해지지 않는 까닭은 무엇인지.. 옮겨 적으면서 첨삭된 수천곳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정말 온통 믿을 수없는.. 그것을 믿어서는 않될것 같은 이상한 책인것 같고 거기의 주인공인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아들로 왔고 태초부터 그의 오른쪽에 있었다는 자가 기껏 태어나서 했다는 것이 너무 초라해 보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저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수고해주신 지청수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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