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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6 12:51
외계인 존재 여부를 인간이 알 수 있는가.
 글쓴이 : 지청수
조회 : 1,474  

답은 모른다입니다.

외계인들이 지구를 방문하거나, 지구인들의 과학능력이 월등해져서 전 우주를 순간이동하며 돌아다니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칼세이건의 코스모스에 나왔던 이야기인 것으로 아는데, 우주의 나이가 138억년인데, 우리 인류의 역사는 5000년 정도 밖에 안됩니다. 문명의 생성과 소멸을 1만년으로 잡고, 우주에 두 문명이 존재할 때 이 두 문명이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은 138만분의 1입니다. 인류문명의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서 바로 내일 인류가 전 우주를 스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고 해도 다른 문명을 발견할 가능성은 276만분의 1입니다.


시간적인 한계 말고도 공간적인 한계도 있습니다.

5000년동안 문명을 쌓아온 인류가 가장 멀리 가본 곳이 달입니다. 인류가 보낸 탐사선이 다른 행성을 탐사한 것은 화성이 최대이고, 인류가 보낸 인공물이 가장 멀리 가본 곳은 명왕성입니다. 명왕성 너머의 세계는 아직까지 이론만 존재하고 거기에 어떤 세계가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온 우주의 크기를 볼 것도 없이 우리 은하의 직경만 10만광년, 반지름은 5만광년, 우리은하의 중심에서 태양계까지의 거리는 3만광년인데, 태양에서 명왕성까지의 거리는 빛의 속도로 5분 20초입니다. 빛으로 5분 20초 거리까지 가는데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또 다른 우주 문명이 우리우주의 반대편에 있어도 인류가 거기까지 가려면 (5분 20초/8만광년)*10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이 계산은 다른 문명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직선코스로 탐사선을 보낸다는 가정에서 걸리는 시간이고, 모든 항성과 행성을 일일이 확인하면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우리은하 안에서도 다른 문명을 만날 가능성은 0으로 극한수렴합니다. 운좋게 탐사선이 다른 문명을 발견하고 지구로 정보를 송신해도 우리가 그 정보를 받는 것은 송신한 때로부터 8만년 후가 됩니다.

만약 다른 문명이 우리은하가 아니라 우리은하와 가장 가까운 안드로메다 은하에 있다면 거리는 10만광년이 아니라 200만광년으로 늘어납니다.


우주는 광대하고 생명체는 위대하기 때문에 우주의 다른 어딘가에 또 다른 생명체와 문명이 존재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하지만 인류가 그들을 발견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외계인이나 기독교의 신이나 인간이 존재를 증명할 방법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공통분모가 있지만, 확률적으로 보면 외계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더 높은데, 야훼를 믿는 사람들이 외계인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을 보니 말문이 막힙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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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8 16-05-16 13:12
 
에일리언 인터뷰를 읽어보시면... 아주 흥미롭습니다.
아마도 스타워즈 같은 시나리오가 여기에서 시작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흡사합니다.

이걸 읽어보시면 우리가 아는 신들과 종교에 대해서도 좀 생각을 해보게 되죠.
하늘메신저 16-05-16 15:31
 
정답입니다. 인간의 인식체계로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해서 내가 외계인이다. 라고 말 하면 압니다.
이와같이 인간 스스로 하나님을 알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와서 말을 걸어줘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계시라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 아브라함 모세 등등 맞은 사람이 그런 경험을 하였습니다.
기독교를 계시의 종교라고 하기도 하지요
     
지청수 16-05-16 18:12
 
기독교에서 신의 뜻을 전하는 방법이 두 개 있습니다.
일반계시와 특별계시라고 하는데 일반계시는 바이블을 말하고, 특별게시는 개인적인 초자연적 체험을 말합니다. 그리고 일반계시가 중심이고, 특별계시는 일반계시를 보좌할 뿐이라는 게 기독교의 교리입니다. 일반계시를 무시하고 특별계시만 강조하면 이단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교리의 기틀인 일반계시가 모순투성이라는 겁니다.
자기네 교주인 예수의 행적과 동선마저도, 그리고 핵심사건인 십자가사건의 기록도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에서 제각각입니다.
교리의 핵심이 모순투성이이기 때문에 기독교는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이런 모순들 때문에 천주교는 최근에 성서무류설에 수정을 가했고, 개신교도 성경무오설에 손을 대고, 자유주의신학이 득세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유주의 신학이 이단처럼 터부시되지만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보수주의 교단이 소수이고, 대부분은 자유주의 개신교입니다.
문제는 일반계시에 손을 대면서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경계가 분명하지 않게 되어 바이블의 신뢰성이 바닥을 기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특별계시를 종교의 근간으로 가져오게 되면 다른 종교에서의 초자연적인 현상들도 인정해야 하는 외통수에 빠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초자연적 경험을 하는 종교는 힌두교라고 합니다. 특별계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기독교는 힌두교가 진정한 종교라고 인정해야 합니다.
하늘메신저 16-05-16 19:06
 
지청수님
일반계시는 자연계시를 말하며 특별계시는 성경을 말합니다
힌두교같은 신비주의 체험과 기독교는 전혀 다르죠
     
지청수 16-05-16 21:24
 
제가 교회를 떠나온 지 수 년이 지나서 의미를 혼동하고 있었네요.
정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지식을 쌓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잘못된 지식을 정정해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잘못된 단어를 수정하여 제 주장을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특별계시인 성경은 신의 직접적인 개입이기 때문에 모순이 없어야 하고, 교리의 근이 되는데 여기에 모순이 있으므로 기독교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위에 말한대로 초자연적 현상이나 체험도 특별계시이지만, 성경을 서포트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성경의 모순을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
만약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서도 총체적인 모순이 발견된다면 외계인의 존재도 부정되어야 하겠지만, 성경과 다르게 외계인의 존재는 부정된 적이 없기 때문에 존재를 부정할 수 없고, 단지 '알 수 없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그리고 힌두교에는 여러 신비주의 체험이 있지만, 기독교와 마찬가지로 임사체험(기독교에서는 천국, 지옥 체험)등이 존재하고, 초자연적인 기적들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유사합니다. 하지만 둘 다 암은 고친다고 하지만, 잘려나간 팔을 붙이는 기적은 보이지 못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환상이나 플라시보 효과 정도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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