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종교를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신은 인격신이 아니라 그것을 초월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인격신이라면 신 역시 오욕칠정을 지닌 불완전한 존재이고, 신의 기원도 의심해봐야 하기 때문에 인격신은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물이 우연히 진화가 되고, 세상이 이렇게 유지되는 것이 단순히 우연이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진화론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것을 가속화시켜주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무언가는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인간의 성비는 인위적으로 조절하지 않으면 자연 상태에서 남성과 여성이 105대 100 정도로 고정되어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성비를 맞춰주는 것은 우연이라기보다 어떤 시스템이나 관리가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학이 더 발전하고 자연계의 미지의 무엇이 비율에 맞게 생명체의 성비를 조절해준다는 이론이 나올 수도 있지만, 현재의 지식으로는 어떤 신적 존재가 개입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런 비율이 유지되는지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별거 아닌 글인데, 이슈게시판에 올라온 동성애가 모계로 유전된다는 글을 읽고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