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맹목적인 종교관의 사람들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단지 사실이 그렇다는 겁니다.
종교라는건 도그마가 있고 그 도그마를 믿을 것을 요구하는게 종교입니다. 그러니까 종교인이라면 이유가 어떻든 합리적이든 비합리적이든 교리를 믿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종교 입장에서는 아직 성숙하지 못한 신자이지요. 그렇지 못한데 종교는 적당히 따르고 배우며 산다 하면 그 사람은 종교를 믿는다기 보다는 걍 교양으로 종교를 참고한다? 그런식으로 말하는게 더 맞습니다.
도그마는 종교적인 대전제입니다. 하나님을 분명히 인간 이성으로 증명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있다고 찰떡같이 믿는거.. 그리고 하나님은 이러이러하다고 믿는거.. 그런게 도그마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쟁이라고 싫어하고, 리차드 도킨스 같은 무신론자들이 비판을 하는거지요.
다만 그렇다고 무조건 종교를 비판하고 배척할 수는 없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그런 비합리적인 믿음이 때로는 무신론자들은 할 수 없는, 하기 힘든 그런 일들을 할 수 있게 하거든요.
저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님이나 슈바이처 박사 좋아하는데요. 그 분들이 신앙이 있었기에.. 그런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있었던거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종교에 대해 참 미묘한 감정이 있습니다. 싫고 바보 같고 정말 싫은데....... 마냥 그렇게만 여길 수는 없는. 그런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