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종교/철학 게시판
 
작성일 : 17-08-12 10:42
사회와 종교가 충돌하는 지점
 글쓴이 : 일광
조회 : 482  

한 사람이 발가락이 닮았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불구임을 부정하려 한다면 그건 어쩔 수가 있나요. 주변 사람들이 아이 유전자 검사 받아보자고 그를 끌고 가려해도 "아니야 발가락이 닮았으니 내 아이가 맞아 니네들은 내가 불구였음 좋겠냐?" 라고 말할 거임.

이 경우는 그냥 내버려 두는 편이 좋을 겁니다. 

물론 이후 아내가 아이의 진짜 아버지랑 도망가는 귀결이 나타나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때서야 발가락이 닮았다는 자기 주장을 굽힐까요? 

아마 그렇지 않을겁니다. "그래도 발가락이 닮았으니 내 아이가 맞다"고 주장할 거임.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라면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민폐가 발생하면 피해를 본 당사자는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됩니다. 사회와 종교 또는 종교와 종교가 충돌하는 지점임.

가령, 발가락이 닮은 아이의 유전자 검사를 해봤더니 아내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랑 동일하다고 나왔다고 합시다. 이때 아내는 목사와의 불륜을 부정하며 '하나님이 주신 아이라는 것은 때려죽여도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합니다.  

옛날 같으면 통했을지도 모릅니다. 가령 처녀가 잉태를 하면 돌로 때려죽이는 율법이 있는 상황에서 여자의 선택지는 성령이 임했다는 주장 이외는 살아날 방법이 없음. 예수가 '너희 중 죄없는 자 이여인에게 돌을 던져라'라고 주장한 것은 어머니에 대한 소문과 자신의 출생에 대해 뜨끔했었기 때문.(몬트리올 예수라는 영화 내용입니다.) 로마 군인들이 유대교 지역에서 주둔을 하고 난 후엔 메시아를 임신했다는 여자들이 수 없이 나타나는 상황이었고 예수는 그중 한명이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안통하죠....
이 경우에 발가락이 닮았다고 주장하던 사람은 피해자로서, 똑같은 억지를 부리는 하나님이 주신 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싸우게 될 겁니다. 여기서 종교적인 해법은 답이 없습니다. 

의외로, 초기 교회(가톨릭)는 이 경우에 사회적 해법을 답으로 내놓습니다. 그런 상황에 인용되는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라는 말이라고 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4,89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종교/철학 게시판 규정 가생이 04-29 44496
4897 천지개벽경 1편 (2) 유란시아 04-07 168
4896 (불경)예수를 낳은 성모 마리아가 관자재보살인 근거 (4) 유전 04-02 455
4895 (바울 묵시록 비평) 자신의 수준에 맞는 천국(지옥)을 보게 됨 (1) 유전 04-02 175
4894 불교의 거짓말 해석에 대하여.... (4) 태지2 03-27 431
4893 (석존의 예언) 정법시기가 끝난 불경 4차결집 니까야 경은 난법 (2) 어비스 03-26 337
4892 인육을 먹고 쓴 니까야 경전. 섬나라 스리랑카 남방불교 전체 유전 03-26 372
4891 가이아 여신을 섬겼던 한국 유명 교수 힐러의 쓸쓸한 죽음 유전 03-25 265
4890 채상병사건의 핵심을공천-국민이 우습나 우룰 03-24 312
4889 "지구에 천사(天使)만을 보냈다"의 다섯 천사 유형 (아함경) (1) 유전 03-24 288
4888 오늘의 내마음에 닿는 글 언제나나 03-23 297
4887 여래장은 어떻게 관찰(관조)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론 (2) 어비스 03-23 260
4886 아름다움에 대하여.... 태지2 03-21 330
4885 부처님이 설법한 시뮬레이션우주의 작동 원리. (7) 어비스 03-20 413
4884 판타지 동화같은 동정녀 마리아의 임신 출산 복음서 (3) 유전 03-19 421
4883 가브리엘 천사가 비로자나불의 분신이자 보현보살인 이유 (4) 유전 03-16 366
4882 공(空), 무아(無我)에는 사랑과 자비가 없다는 경전 내용. (5) 어비스 03-16 481
4881 종교게시판이 왜 이리 썰렁해졌나? (3) 동백12 03-11 396
4880 우리나라에서 전해 오는 비기 (예언서) (1) 하보나 03-05 825
4879 우룡스님이 능엄주로 갖가지 신통을 겪은 체험. (2) 어비스 03-01 616
4878 깨달은 고승들이 참나(진아) 주장을 불경으로 증거 못한 이유 (3) 유전 02-26 814
4877 "용수의 중론을 폐함"에 추가 (3) 유전 02-19 691
4876 나가르주나교(용수교) = 한국불교인디 잘속이는구나 (6) 맥아더장군 01-31 1117
4875 간호사들 난리난 설교.gif (1) VㅏJㅏZㅣ 01-30 1872
4874 '3·1절 일장기' 목사 사무실에도 일장기 (3) VㅏJㅏZㅣ 01-28 1206
4873 마르키온파 (2) 하이시윤 01-28 106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