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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24 21:13
일본인도 모르는 진짜 일본 고대사 3
 글쓴이 : 공짜쿠폰
조회 : 635  


600년경 이 집안의 우두머리는 하타 가와가쓰(秦河勝)라는 사람이었다. 왜국과 한국의 관계를 평화롭게 유지하던 성덕태자가 죽었을 때 하타 가와가쓰는 이를 진정으로 슬퍼한 주요 인물이다. 그리고 100년쯤 지나 하타의 후손은 이번에는 간무(桓武) 천황의 통치를 도왔다. 그는 하타 집안 소유의 땅 중에서 지금 교토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대지를 간무 천황에게 내주어795년 여기에 새 수도 교토를 건설하게 했다.





예나 지금이나 교토는 비단 직조로 유명하다. 하타 우지의 후손들이 지금도 그 일에 종사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히데요시는 직조인들을 교토의 서북쪽 니시진(西陣)으로 이주시켰다. 그들의 혈통은 근본적으로 일본계가 아니지만 지금 그 일을 들춰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부여 기마족 시절 일본과 중국 사이의 광활한 바다를 건너는 직항로를 개척하기는 불가능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필연적으로 중국과 일본 간의 소통은 한정적이었고 그나마 한국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었다. 부여 기마족이 일본에 들어오면서 해상수송업도 성장했다. 이를 입증하는 사실 하나는 가라노(枯野)라는 배가 26년이 되어 더 쓸 수 없게 되자 태워버리면서 소금을 만들었다는 기록이다. 배에 불이 났을 때 신라 사신들이 신라에서 배 만드는 장인을 불러다 수리해주었다. 이것이 저명부(猪名部)의 시초다.





또한 가라노베에서 나온 나뭇조각으로 고토라는 악기를 만들었다. 고토의 원조격인 가야금은 1세기에 가야에서 처음 만들어 썼으며 신공왕후가 일본에 올 때 가지고 온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들 오진왕이 가라노베에 대한 노래를 지어 부르기도 했다.





기마족이 온 뒤로 일본은 큰 변화를 겪었다. 일본의 관념론자들은 부여족의 원정에서 힌트를 얻어 이를 진무천황의 동정(東征)으로, 신공왕후 이야기로 꾸미고 이즈모 사람들이 진무에게 항복했다는 기이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8세기의 일본 사관들은 부여족의 정복을 은폐하고 만세일계의 일왕가를 만들어 정복 사실을 반대로 뒤집고 그럴 듯하게 보이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수백년 동안 잠자던 씨가 후일 ‘현인신 천황’을 핵심으로 한 군국주의로 발아되었다. 이토 히로부미와 그 일파가 일본을 세계강국으로 만들고자 했을 때 그들은 불교나 기독교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종교임을 알았다. 고대 신도 신앙은 초군국적, 초애국적 이념을 고취하는 데 이용하기 꼭 좋은 비조직적 신앙이었다.





한국인의 도움으로 탄생한 불상





한국에서는 불교 유입 이후, 왕이 신과 소통하는 제관을 겸하던 무속적 개념이 좀더 현학적인 것으로 바뀌었다. 일본에서는 불교로 완전한 몰입이 이루어졌다. 맹렬한 불심을 가진 쇼무(聖務)왕은 딸(효겸(孝謙) 천황)에게 왕위를 양위하고 출가해 중이 되었다. 일본 불교는 도경(道鏡) 선사(효겸의 사랑을 받아 권력을 전횡한 승려)처럼 파행적인 경우도 있지만 기적과 천황 숭배를 중심으로 하여 국가안보를 주도한 무속 가문 나가토미(中臣)와 모노노베 우지에 의해 보존돼 왔다.





한국에서 불교가 들어오고 200년이 채 안 되어 불교는 이 섬나라를 완전 점령했다. 불심이 깊은 쇼무는 지방마다 절을 짓고 7층탑을 세웠다. 더 나아가 온 나라의 자원을 긁어모아 구리 100만근을 녹여 거대한 불상을 만들었다. 그런데 불상 제조가 여섯 번이나 실패로 돌아가자, 나중에는 그 일을 한국인 후손인 불교예술가에게 일임했다. 마침내 한국인의 손에 의해 불상이 만들어졌고, 그는 궁중의 4급관인 벼슬을 받았다. 그때까지도 일본은 한국인의 도움 없이는 잘 움직이지 못했던 것이다. (끝)





글: 존 카터 코벨


편역: 김유경


[출처] 일본인도 모르는 ‘진짜’ 일본 고대사 |작성자 청량산인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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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im 17-08-25 19:05
 
올려주신 존 카터 코벨의 글 전부 다 빠짐없이 읽어보았습니다.

소감은 역시 일본이 저러는 이유가 있었구나 입니다.

왜 저 쌩질알을 떨면서 한국만 보면 못잡아먹어서 안달이고
한국에 대한 음해공작, 온갖 날조에 전세계에 혐한 퍼뜨리는데 앞장을 서나 했더니

여기 올려주신 글에 어느정도 답이 있었네요.

첫 단추부터가 날조와 거짓말로 이뤄진 민족이라 지금 역사를 인정하기 시작하면
저 역겨운 민족의 뿌리부터 와해되는 상황이란 거. 저 날조와 거짓말을 들키지 않으려고 부던히 애를 쓰고
뽀록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다가 찾은 단 하나의 묘수.

아, 대한민국을 합병해서 일본으로 만들면 우리의 치부는 아무도 모르는게 되지 않겠는가!

정한론이란 개수작을 국론으로 떠벌린 인간말종 미개 야만인들의 모습을 정확히 간파한 서양 지성인의 글

잘 읽었고 나머지는 저 분 책을 정독하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짜쿠폰 17-08-25 19:38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합니다.
사계영희 17-08-29 23:07
 
서양인은 상대적으로 일본편을더 드는경향이있는줄알았는데 이런글을 서양사람이 쓴건의외네요. 깊게공부하신분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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