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 만드는 게 취미예요.
인공지능도 탑제되어있고 힘도 대박 쌔고 멋짐.
오른 손엔 망치가 달려 있고 왼손은 로케트 펀치.
그리고 자기 의지도 있고 지 맘에 드는 선택도 하고 그래요.
그리고 내가 만들고 난 후 로보트에게 넌 너 맘대로 행동할 자유의지가 있어~ 라고 말해줌.
근데 또 내가 만들었기 때문에 그 머리 속의 프로그램의 경우의 수와
생각의 흐름을 다 계산해 보니 이 로보트는 분명 작동 시작하면
신작로 나가서 보는 사람 마다 다 망치로 때려 죽일 놈임.
하지만 난 이 로보트에게 자유의지를 줬음.
선택을 할 지능도 있고 의지도 있음.
그 선택은 살인이란 걸 알지만 그건 내가 선택한 게 아니라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탑제한 인공지능의 선택임.
그래서 살인자는 내가 아니라 그 로보트임.
그리고 하지말기를 바랐는데 살인하고 다녀서 너무 슬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