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불쌍하고 가여운 종자들의 뿌리는 지푸라기와 같아 발길닿는 곳이면 그 어디일지라도 뿌리를 내리고 망하고 팔려나가고 기도와 파워쎅쓰와 법정에 끌려가기을 밥먹듯하니 이제 아무리 깊은 심산유곡일지라도 그 흉물스러운 십자가를 발견 할 수 있다.
2) 이들의 뿌리라는 것이 본디 중동의 황량하고 무도한 사막에서 태동한 것인지라 근본부터가 약탈과 노예와 피와 살육으로 가득한 삿된것이라.
3) 이를 좆는 신의 사도가 있어 혹자는 베드로라 하며 혹자는 바울이라 하며 혹자는 요한이라 하는데 그 휘하의 졸개들이 모이고 흩어지며 말을 흐리고 글을 지우니, 본래의 의미는 오간데 없이 오직 먹고 싸기에 바쁜 한 무리의 미친 파리떼와 같아 그들을 따로 부르기를 먹사라 하였다.
4) 이 먹사라는 종자들은 주릴때나 족할때나 가리지 않고 돈과 여자를 갈구하는데 그 움키고 삼키는 모습이 실로 목불인견이라 식견있는 자들이 이르되 떡렐루야 기모찌라 하며 우습게 여겼다.
5) 이 먹사들은 본디 하나의 뿌리에서 나왔으나 혹독한 황야와 현대사회에 적응하며 무수히 많은 갈래로 갈라 나뉘며 진화하였는데 되려 그 진화를 그들이 부정하니 이르되 창조과학이라.
6) 식견있는 자들이 그 모습을 보며 유사과학이라 손가락질하기를 주저치 않으나 본디 근본이 무식하고 뻔뻔한지라 아무도 부끄러운줄을 모르더라.
7) 그들은 땅이 궁창에 매인바 되었고 달과 별이 구름속을 운행한다 믿으나 온갖 날틀의 운행은 의심치 아니하며 이 땅의 역사가 6천년을 가까스로 헤아린다 믿는데
8) 그 모습을 본 뭇 사람들이 그들의 무지함과 용렬함에 놀라 이르되 '저들의 바닥은 가히 짐작조차 할 수 없으며 이 땅에 미치는 해악과 구제하기 어려움이 바퀴와 모기에 비할만하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