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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7 23:46
차별, 신의 이름으로는 괜찮다?
 글쓴이 : 그노스
조회 : 1,093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1437.html
'동성애 전환치료, 위험한 착각
동성애는 질병도, AIDS 원인도 아니다… 억지로 성적 지향 바꾸려는 시도가 오히려 더 위험'

http://www.rapportian.com/n_news/news/view.html?no=18423
'동성애, ‘정신질환 낙인’ 지우나…WHO, 국제질병분류서 삭제 추진'

http://m.huffpost.com/kr/entry/10000674
'SOGI법정책연구회가 국제동성애협회 레인보우 유럽(ILGA-Europe)의 기준을 토대로 2015년 한국의 ‘무지개 지수’를 산출한 결과, 총 49개 유럽 국가 가운데 뒤에서 7번째인 마케도니아(43위)와 유사한 13%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집단을 차별하는건 민주사회에서 용인되는 자유가 아니며,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고 볼수 없지요.
그럼에도 종교적인 해석을 근거로 차별을 옹호하는 것도 자유라는 당혹스런 논리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일제가 조선인을 가지고 조센x 이라며 차별했던 것을 그들 나름의 '자유'라고 부를 수 없지요.
나치가 다른 인종을 차별했던 것을 반성, 경계하고자 현 독일이 나치 추종과 관련된 모든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한 것도 표현의 자유를 막는 행위가 아닌 것 처럼요.
(참고로 과거 어느 종교 단체들처럼 나치도 동성애자분들을 '기생x, 전염x, 악성 종x' 등등의 박멸해야할 대상으로 보았으며, 국가 기구의 주도면밀한 계획 아래 동성애자들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불임 수술을 시행한 적이 있습니다. 동성애를 유전으로 보고 그 분들의 수를 격감시키겠다는 의도였지요.)

인류 역사 내내 비민주적인 행보를 걷던 특정 종교 단체가, 정작 현대에 와선 민주주의 개념을 빌려 자유라는 단어를 왜곡 해석하고는 그걸 빌미로 특정 집단을 차별할 자유가 있다고 주장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동성애를 차별하지 말자는 사람들에게 천벌이니, 마귀이니, 저주이니 하는 폭언을 퍼부우는 것이 자유라...
씁슬하네요.

종종 로마 멸망사를 인용하며 동성애를 폐습이라 문제 삼는 것 또한 공정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로마 멸망의 이유는 어느 한 이유가 아니라 복합적인 것으로서 쇠퇴한 경제, 시민권 가치 하락, 야만족의 침략 등등으로 보고, 심지어 특정 종교의 대두로 종교분쟁이 벌어지고 제국민들간의 화합이 깨져 제국의 멸망을 가속화 했다고 보는 학자도 있습니다.
더욱이 로마가 기초로 삼았던 그리스 문명 중의 주요 도시 국가인 아테네의 경우 융성기때 조차 동성애가 흔했고, 다른 주요 도시 국가인 스파르타 군대의 경우, 초년병들과 청년병들 간에 동성애 관계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당시 일반적이었던 방진을 치고 연인(?)들이 서로를 지키기 위해 후퇴없이 용감히 싸웠다고 해석을 많이 합니다.
(우리 군에 도용하자는 건 아닙니다 -_-)

방관은 죽이는 것이므로 동성애에서 벗어나 이성애자로 돌이키도록 돕는 것이(동성애=죽음?) 종교적인 사랑이라는 논리 또한 시대착오적인 것이고, 현대에서 원치 않는 도움을 강제로 주려고 하는 것은 범죄입니다.
보통 응급처치(first aid) 교육을 받을 때 제일 먼저 배우는 것이, 의식이 있는 사람에게 '당신 지금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라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라 사료됩니다.
(자기 결정권:그 결정이 자신에게 불이익을 가지고 온다 하더라도, 자신과 관계되는 문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지금 일본에서 재일 조선인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 동등한 권리를 주자는 목소리에 대해 재일들의 '특권' 운운하며 반발하는 그룹들처럼, 동성애를 반대하시는 일부 분들은 동성애는 '특권'이 아니라며 음지에 격리시켜야 할 대상으로 보시던데...
조선인이든, 유태인이든, 게이이든 인간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주고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를 주자는 것이 정녕 '특권'을 내주자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자신이 정하는 것이 기본권인지 특권인지, 아님 신이 정해주는 신권인지)

가생이 어느 게시판에서도 동성애가 권장사항이니 적극 권장한다는 옹호글을 읽어 본적이 없는데, 정작 동성애를 차별하지 말자는 견해를 내세우면 본인이 동성애냐는 둥 동성애 조장, 옹호주의자냐는 둥...
그런 논리는 제가 철없는 초딩일때, 일제 애용하는 친구 놀리다가 반박당하자 '일러라 일러라 일본x, 한국에 왜 왔니~' 라며 유치찬란한 노래를 부른 뒤로 처음이네요.

민주적인 토론을 위해서는 일단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 순서라고 봅니다. 서로 견해가 달라 격론을 벌이는 건 별개의 문제이고요.
특정 성애인이나 종교인이라고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차별하는 건 토론도 자유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의 자유가 있다면 성적 자기 결정권도 있는데 그것들을 부정하며 우리가 자유를 논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자면,

공존을 꾀하는 유교적 이상정치로 유혹하고(신의 사랑?),
 
정작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동성애 차별),

역모로 몰아부치고(AIDS 유발?),

싹슬이 해서(동성애 박멸),

일당 독재를 꾀하는건(이성천국 동성지옥),

제대로 된 토론이 아니라, 우리 역사가 어느 시기에 보여준 극심한 당쟁과 비슷하다고 사료됩니다(물론 초기에는 훌륭했지만).

대다수 종교분들께서는 관용을 보여주실 것이라 믿으며, 청소년(?) 학습백과에 나오는 성적 자기 결정권에 대한 글 인용합니다,
'성적 자기 결정권이라는 낯선 용어가 요즈음에 들어 여러 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성적 자기 결정권은 각자 스스로 선택한 인생관 등을 바탕으로 사회 공동체 안에서 각자가 독자적으로 성적관(性的觀)을 확립하고, 이에 따라 사생활의 영역에서 자기 스스로 내린 성적 결정에 따라 자기 책임 하에 상대방을 선택하고 성관계를 가질 권리를 말한다. 그러므로 성적 자기 결정권의 입장에서 성적 소수자는 자신의 성적관을 가지고 사생활의 영역에서 자기 스스로 내린 결정에 따라 자기 책임 하에 상대방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이다. 성적 소수자에게서의 성적 자기 결정권이란 동성애 성적 지향성으로 말미암아 동성(同性)에 대한 성적 · 애정적 · 정서적 끌림을 느끼는 감정으로 여기에는 동성애자에게로의 끌림 현상과 동성애 행위가 포함된다고 하겠다. 성적 소수자들에게 성적 자기 결정권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는 이유는 자신들의 인권 신장을 위한 핵심적인 권리이기 때문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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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싸 16-05-17 23:52
 
이렇게 말씀 하시면 님도 자식이 동성애자로 살아야해요 ㅎㅎㅎ 조기밑에

어떤분이 그리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동성애 허용하면 근친도 허용해야

한데요~
     
헬로가생 16-05-17 23:56
 
도대체 골 속이 뭘로 돼있어야 사상이 그렇게 흐르는지...
     
그노스 16-05-18 00:08
 
제가 해외에 오래 거주하느라 양물(?)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자식이 그런 선택을 한다고 제 자식을 보는 제 시각이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저도 미래에 남들처럼 손주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나, 불법적인 일이나 사이비 종교가 아닌 이상, 제 자식의 선택을 존중할 것입니다.
자식의 인생을 부모가 좌지우지 할수 없다는 것이 제 평소 견해입니다.
덧붙이자면 제가 동성애자분들의 권리를 존중한다고 남의 집 귀한 자식들을 동성애로 이끌게끔 조장(?)한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권리를 내주지 않는다고 동성애를 하는 사람이 동성애를 안하지는 않지요. 세상의 차별어린 눈을 피해 숨어서 할 망정...

그리고 동성애를 근친과 연관 지으시는건...
수x 과 연관짓지 않으시는 것을 다행히 여기며 넘어 갈까 합니다.
          
나비싸 16-05-18 00:25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동의 합니다
그들을 옹호한다고 제가 동성애를 해야할 이유도 없죠

동성애자들을 옹호하거나 인정하면  근친도 비난하지말고

자식들도 그리되어야한디는

근데 조기밑에 어느분이 입에 거품물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ㅎㅎㅎ
moim 16-05-18 00:36
 
이성간에 항문은 괜찮나요?
그러다 에이즈걸리면?
동성애와 별반다를게 없는데 뭐가 틀리죠?
초원의늑대 16-05-18 00:36
 
개신교인들 전도할때 초인종 누른다고 피해끼친다고 극딜하면서 비하하시던 분들이 항문성교를 통해서 에이즈에 감염되고 감염된 남자동성애자가 여성에게 옮기는등 그러한 폐해는 왜 외면하는지 의문이고요 에이즈환자에 대한 치료비는 전액 국가부담입니다. 한달치료비가 수백만원이 넘는데 그게 다 우리세금이 투입되는겁니다. 안그래도 국가채무가 엄청나게 늘고 나라경제가 엉망인 이때 이것은 엄청난 사회적 손실입니다.
     
헬로가생 16-05-18 00:39
 
자 목사들한테 우선 세금 내라하고 글 씁니다~
     
moim 16-05-18 00:47
 
제가 하고싶은말은 이성간에든 동성간에든 에이즈는 걸릴수 있습니다
그냥 종교적으로 동성을 반대하시는거잖아요
에이즈가 어떻고 하는건 그냥 핑계일뿐이라는 말이죠
     
지청수 16-05-18 00:51
 
아... 역시 이 분의 어그로 실력을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일언반구도 안하려고 했는데, 어떻게든 글을 쓰게 만들어주네요.

남자동성애자들이 어떻게 여성에게 에이즈를 옮깁니까?
이성애자가 동성과 붕가붕가 하는 소리 하고 있네요.
     
그노스 16-05-18 01:02
 
어느 종교분들이 아침 일찍 초인종 울리고 잠깨우시며 교리 내용 외우시는 것처럼, 동성애자분들은 아침마다 잠깨우시며 동성애 인정하라고 강요들 안하십니다.
이 분들은 종교분들과는 다르게, 그리고 종교분들께서 원하시는대로 보통 음지에서 활동하시지요.

남성 동성애자들이 여성에게 에이즈를 옮긴다?
양성애자라면 모를까 왜 에이즈 걸린 남성 동성애자가 여성과 성행위를 해서 에이즈를 옮기나요?
에이즈 걸린 동성애자가 차별속에 성정체성을 숨기고 이성애자 행세하는 경우라면 모를까요.
이런 경우를 봐도 차라리 당당히 동성애자임을 드러내서 원하는 파트너를 만날수 있게 권리를 드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요?

그리고 제가 위에다가 에이즈에 관한 기사를 인용했음에도 여전히 동성애자=에이즈가 절대적인 도식인것 마냥 말씀해주시네요.

특정 종교 안믿음 무조건 지옥간다~
동성애하면 무조건 에이즈 걸린다~

이런 교리를 무비판적으로 믿기엔 저도 이제 나이가 좀 들어서 ㅋ
죄송합니다.
우왕 16-05-18 00:51
 
동성애 찬성이나 반대는 각자 생각이나
닥치고 종교적 이유로 각가지 트집을 잡는 건 아니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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