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신이 있다고 가정해 보죠.
흔히 사람들은 신이 위대하고 선할 거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ㅋㅋ
그런데 신이 선하고 전능하다면 인간이 겪어야 하는 고통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예컨대 암으로 배우자를 잃은 사람이나
테러로 봉변당해 죽은 사람
그 밖에 수많은 범죄들 질병들..
인류역사상 거의 모든 시대에 그치지 않고 있었던 전쟁들..
이런 것들이 존재한다는게 신이 '없거나' 혹은 선하지 않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종교를 살펴보면 여기에 대해 나름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기독교는 '사탄'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죠.
신은 선한데 악마가 있기에 고통받고 있는 거라고요...ㅋ
여기에 저는 두 가지 반론을 제시합니다.
속된말로 "신은 병x입니까?"라고 묻고 싶네요.
악마가 활개치고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아프게 하는데도 신은 그저 무능하게 바라만 보고 있는 존재인가요?
두번째 악마가 만약에 존재한다면 악마를 만든건 누구입니까? 기독교에 따르면 당연히 악마도 신이 만든 거겠죠.. 그런 존재를 만든 존재를 선하다고 인식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명백히 존재하는 악 그리고 인류가 필연적으로 겪어야 될 고통에 대해 유신론은 속시원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생각을 하면서 신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이 모순점에 봉착하게 될 것 같습니다.(선한 신과 악의 존재)
반면에 악 자체를 인정하고 신의 지위에까지 올렸던 종교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장된 종교인데 조로아스터교는 선한신과 악한신이 있고 이 둘의 대립이 끊임없다고 하죠.
즉 악마와 신을 동등하게 보고 대립하는 존재로 그렸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ㅋㅋ
(그다지 신빙성은 없지만 말입니다.ㅋㅋ)
아무튼 절대적이고 전지전능하고 선한 신과 세상의 악과 고통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ㅋㅋ
이 현실 속에서 논리적으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신이 없다.'와 '신은 선하지 않다.'라는 결론밖에 도출되지 않네요...ㅋㅋㅋㅋ
혹 종교적 관점에서 신의 존재와 악의 존재에 대해 고견이 있으신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아니면 무신론적 관점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악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혹 설명하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고견을 경청하고 싶네요...ㅋㅋ
마지막으로 제가 어둠속의 빛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 장면을 소개하고 싶네요. 홀로코스트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유대인들은 신앙심이 매우 깊죠. 영화에서 두 명의 유대인이 나치를 피해 숨어 있었는데 한명이 타나크(유대교 경전)를 들고 야훼한테 기도를 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유대인이 책을 집어 던지며 '신은 없어!! 그만둬!!"라는 소리를 친 장면이 기억나네요...ㅎㅎ
지금 저의 마음은 옆에서 경전을 집어 던졌던 그 유대인의 마음과 비슷한거 같습니다.ㅎㅎ
아무튼 이상 '유신론의 치명적 약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