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수님을 진심으로 경외합니다. 성경 한줄 읽어보지않았지만 그저 시중에 회자되는 그 분의 몇마디 말씀을 듣고 말할 수없는 충격을 받아서입니다.
뭐, 별달리 어려운 말도 아닙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라든가 십자가에 매달려서하신 '저들이 무지하니 저들을 용서하십시오'라는 말씀들입니다.
나는 성경이 역사적 사실을 기록했는지 아닌지에대한 것에는 흥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이 멸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말이라서 그런 것에도 관심없습니다. 늘 죽고 살고 때로는 단체로도 죽어가는 것이 신의 벌인가 아닌가에도 관심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가족도 아닌 원수를 사랑하고, 자기를 죽이려는 자들을 용서하는 마음, 그것이 그런 마음을 내야한다는 어떤 당위나 작위적인 마음이 아닌, 그런 상황에 부닥쳐서 그저 마음이 그렇게 일어날 수있다는 것에 깊은 경의를 가집니다.
예수가 작위적으로한 말인지 아닌지 니가 우째 아냐고 물으시면 저 역시 할 말은 없습니다.내가 예수가 아니니까요. 그러나 하나를 보면 열을 짐작하듯 그 분이 살아온 행적이 충분히 그것을 반증하리라 믿습니다.
진정으로 믿고, 존경하고 또 배워야할 것은 바로 예수님의 그런 마음일 것이라 믿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원수를 대하면서 사랑이, 죽음을 가져온 자들에게 용서라는 마음을 일으키긴 힘들 것 같거든요.
예수님이 와서 보라한 것은 무슨 기적이나 그런것이 아니라 바로 수행으로 얻어진 당신의 마음이 누구에게나 가능함을 역설한 것이리라 혼자 추측해봅니다. 비록 천지가 두쪽이 나더라도 부처님의 법을 버리지않을 나지만 예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는 것에는 예수님의 그 마음과 부처님의 법이 그렇게 맞닿아 있다는 생각때문입니다.
그래서, 난 크리스마스 이브 날이 즐겁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