젋었을땐 도 아니면 모 흰색 아님 검정이었는데 너무 많이 부디쳤습니다.
지금은 약간 흐리멍텅하게 사는데 그닦 크게 부디치는건 없습니다.
어쩔땐 양보하고 이해고 어쩔때는 니 맘데로 하세요라고 하는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보냄...
그랬더니 존재감도 같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부디칠 일이 없으니 조용합니다.
복잡 합니다....정답이 없으니...
하나를포기해야 하는데
이나라저나라에 살면서 말이 안통하니 내 주장을 시원하게 펼칠수도 없고 고민을 들어줄만한 인물도 없다보니 참는것이 몸에 배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무엇을 위해 사는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니가 행복해야 딴 사람도 행복하다라는 말은
머리가 외치는데 실천이 잘 안되는 군요.
욕심 때문이겠지요.
존재감이 사라지는듯하니 괴로우신거 맞지요? 내가 이렇게 살 사람이 아닌데 지금처럼 산다고 생각하시니 답답하지요.
그렇습니다. 나를 둘러싼 세상이 나를 초라하게 만들고, 나는 그래서 괴롭고 우울하며 낙이 없지요. 사실 외국이 아니라 한국에 살아도 오십 넘어갈때쯤 남자들이 느끼는 공통적인 감정입니다.
그래서, 반항도 해보고 세상을 향해 바뀌어라고 외쳐보기도합니다. 그런데 세상은 듣지 못한듯, 보지 못한듯 늘 그렇게 흘러갑니다. 그래서 더 괴롭습니다.ㅎㅎ
사실은, 그러니까 진실은 내가 나이가들면서, 그리고 살아오면서 그렇게 바뀐 것이고 그래서 세상은 나를 좀 더 편안한 사람으로 받아주는 것인데도 나는 내가 이러한 존재라는, 어떤 시기에 만들어진 내 상에 묶여있는겁니다. 세상은 나를 무시한 적이 없죠. 내가 바뀐 현재의 나를 모르고 어떤 시점에 묶여있을 뿐입니다.
현재의 야꾹쥔 님은 아주 편한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바라보는 관점에서는요. 그러면 자랑스러워해야하는거 아닐까요? 난, 야꾹쥔 님이 부러운데요. 어찌됐건 자신의 모난 곳을 훌륭히 다듬어 내셨단걸 자신만 모르는거 아닙니까? 죄송합니다.ㅎㅎ
나는 매 순간 변하고, 그래서 현재의 나는 남들에게 좀 더 편안한 나로 변했다는 것으로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셔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