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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16 14:18
요 며칠전에 도를 아십니까를 만났습니다.
 글쓴이 : 이리저리
조회 : 1,165  



영업하던 중 가게에 찾아왔는데 진짜 쉽게 안가기도 하는데다
좀 예의를 차리면서 잘 받아주면 아주 끝까지 물고 늘어집디다.

대략 기억에 4일 전쯤 찾아와서 관상 어쩌고 하길래, 심심풀이로
공자, 맹자, 부처, 예수, 아리스토텔레스의 서양 철학까지 아주냥
저도 맛이 들려서 심도 깊은 대화를 2시간 넘게 하다가 보내줬던
것 같네요.
아주머니 두 분이 같이 다니던데 한 분은 상당한 달변가였어요.

불교에서 말하는 극락 왕생을 바꾸어 왕생 극락으로 소개하면서
결국 불교도 사후의 극락정토가 아닌 현생에서의 극락을 가는게
주 목적이고,
기독교도 죄를 사하여 죽어서 천국가는게 아니라 살아서 천국을
누리는게 목적이라고 하는데... 교회는 꼴랑 3년 다니다 때려치고
안티로 돌아선 제가 듣기에도 민망하더이다. ㅋㅋ

근데 하도 딱 부러지게 주장을 해서 혹여 내가 정말 잘못 알고 있나..
싶어 여기 종교인 분들, 인생의 학우, 선배분들께 여쭤보려 합니다.

불교가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가 현생에서의 극락생활을 위해선가요?
전 고행, 수양을 통해 세속적인 것을 벗어던지고 깨달음을 얻기 위함
이라고 알고 있는데..

기독교도 살아서 천국을 누리기 위함이었던가요?
믿음으로써 원죄를 사하게 된 후 죽어서 천국을 가기 위함 아닌가요?

유교에 대해서도 몇마디 하던데.. 뭐라고 했더라?
불교는 고행, 기독교는 믿음, 유교는 지식을 통해 천국에 가려고 함.
이랬던가..??

물론 기복적으로 모든 종교의 지향점은 행복 추구, 인격 완성 정도로
요약할 순 있겠지만.. 제가 아는것과는 전혀 다른걸 너무도 확실하게
주장하는 분을 만나 아리송해집디다..

이래서 종교에 빠지고, 돈 날리고, 맹신이란 무지에 위로받고 하는가..
싶더군요. ㅎ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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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청수 17-12-16 15:20
 
우선 불교에 대해서는 수박 겉핥기 식으로 밖에 알지 못해서 틀린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불교의 목적은 불법을 얻어서 깨달음을 얻고, 열반(니르바나)의 경지에 이르러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부처가 된다는 것은 윤회의 고리를 끊고 세상으로부터 진정한 자유의 몸이 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처가 되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나온 차선택이 극락왕생입니다.
극락왕생은  아미타불(나무아비타불의 그 아미타불)이 다스리는 극락정토(서방정토)에 환생하여 고통과 번뇌가 없는 삶을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위에도 언급한 나무아비타불이 '아미타 부처에게 귀의하겠다.'란 뜻을 가진 단어로, 극락왕생과 긴밀한 관계에 있습니다.



기독교는 좀 복잡합니다.
왜 복잡하냐하면 예수부터 초대교회시대까지 제대로 된 개념 설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초기 기독교에서 환생을 인정하느냐 하는 점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저승에 대한 제대로 된 개념 정의도 되지 않은 것이지요.
사복음서를 보면 예수의 제자들이 예수에게 선천적 장애인에 대해서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 요한복음 9장 1~3절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에게 저 사람의 죄 때문이냐고 묻지요?
태어나기 전인데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이렇게 인간이 윤회하냐 마냐하는 문제도 수백년동안 갑론을박을 벌이다가 6세기 경에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 윤회와 환생이 이단 사상으로 규정되게 됩니다.

천국의 개념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물 좀 먹어본 사람이라면 이 구절을 한번 정도는 들어봤을 겁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 요한복음 11장 25~26절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
이 부분도 현재 신학계에서 갑론을박중인 내용 중 하나인데, 지금은 영혼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설이 대세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교리를 보면 이 주장이 말이 안되는 게 뻔히 보입니다.
기독교 세계관에서는 예수를 믿지 않아도 영혼은 절대 죽지 않거든요. 죽지 않는 대신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 이야기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요한계시록 21장과 22장에는 '새 예루살렘'이 나오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나옵니다.

말도 안되는 새 예루살렘의 설정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6&wr_id=417170&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C%83%88+%EC%98%88%EB%A3%A8%EC%82%B4%EB%A0%98&sop=and&spt=-38594&page=1


이 문제의 해결점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예수도 예수의 제자들도, 사도 바울도 현세의 종말이 임박했다고 믿었던 겁니다.
초대교인들도 세상의 종말을 피하고, 새로운 신의 땅을 준비하기 위해 카타콤베를 만들어고, 자기들끼리 뭉쳐서 살았던 겁니다.
이 학설은 신약학자 바트 어만의 '예수 왜곡의 역사'에 자세히 나옵니다.
안타깝게도 이 책은 절판되어서 현재 시중에서는 구할 수가 없고, 중고서점이나 도서관에서만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즉, 초대교회 사람들은 물리적인 신의 국가(천국, 새 예루살렘)이 조만간 도래하고, 그 때까지 죽지 않고 버티면 살아있는 상태로 천국에서 살 수 있다고 믿었던 겁니다.
그런데, 예수가 죽은 지 수십년이 지나도 천국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신격화시키고, 천국을 사후세계로 재설정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지금 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인데, 공관복음(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을 다시 정독해봐야 겠지만, 제가 아는 것이 맞다면 예수를 구원의 통로로 규정한 경전은 기원후 90년 경에 쓰여진 요한복음밖에 없습니다.

위에 언급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도 요한복음에 나오고,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아무도 없느니라'라는 구절도 요한복음에 나옵니다.


결론은 원시기독교 사회에서의 천국은 물리적인 천국이었다는 겁니다.
잡탕이 된 지금의 교리에서는 천국이 사후세계로 변했지만 말입니다.


유교는 공자의 말 한 마디로 다 정리가 됩니다.

삶을 알지 못하면서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
     
이리저리 17-12-16 16:09
 
불교에서의 차선책 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 더 궁금점이 있습니다.
예컨데 결국 정도는 부처가 되는 고행길을 가는 것이라고 할진데,
말씀하시는 그 차선책 이라는 것이 부처의 가르침으로 기록으로
남아 있거나 명확하게 구전되는(구전에 명확이란 개념을 넣는게
약간 걸리긴 합니다만 ㅋ) 건지, 아니면 후의 불자들 임의책 정도
라고 할 수 있는건지요?
물론 불교에서는 크게 중요한 개념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더 궁금해져서요.

기독교에 대해선 결국 종말론을 내세우지 않고서는 근본론적인
문제도, 지금의 개신교나 새로이 정립되고 연구되어지는 것들도
사후건 현생이건 천국에 대한 아젠다는 짜맞추기 사후정당화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한건가요?

그들이 말한 유교에 대해선 사실 논의의 가치도 없는지라 대충
적은건데.. 정말 말씀하신 한마디 만으로 정립이 되는군요.

댓글을 쓰다보니 드는 생각이..
본래 질문에서는 핀트에 어긋난 질문들을 재차 드리게 되네요.
근데 답변해주신 부분에 대해 또 다른 궁금점이 생겨나는지라..

아무튼 모르던 부분에 대해 정성껏 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평소에도 많이 배우는데 오늘 또 이렇게 가르침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먼저 했어야 했는데.. ㅎㅎ
          
지청수 17-12-16 18:23
 
아미타불에 대해서는 무량수경을 보시면 됩니다.
아미타의 뜻이 무량(셀 수 없는)이란 뜻인데, 셀 수 없는 지혜와 자비를 가진 부처란 뜻으로 아미타불이라고 부릅니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즉, 무량수경은 아미타불에 대한 경전입니다.

무량수경에 대해서는 원어와 해석이 있는 블로그의 주소로 갈음하겠습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hjang3&logNo=140152827423

기독교는 사후정당화라고도 할 수 있고, 설정오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가 유대교에서 발원해 나온 것은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인데, 초기 기독교에서는 유대교의 전승을 그대로 가져다 쓰려고 했다가 유대교의 전승과 충돌이 일어나면서 1차적으로 설정 충돌이 발생하게 되고, 나중에 설정대로 역사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심각한 2차 오류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가리기 위해 열심히 경전을 재해석하고, 이리저리님의 글처럼 사후정당화 과정을 계속 반복하고 있는 게 기독교의 교리입니다.

기독교의 천국에 대한 블로그 글을 하나 링크 걸겠습니다.
세번째 문단에 제가 언급한 내용이 있네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ten1&logNo=220555970076&parentCategoryNo=&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기독교의 설정오류를 지적하려면 글 하나 가지고는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넘어가겠습니다. (코 찡긋)
               
이리저리 17-12-17 05:54
 
일이 늦게 끝나고 링크해주신 글도 읽고 오느라 이제사 답글을 답니다.
다시한번 몰랐던 부분, 아리까리~ 한 부분에 대한 답 감사드려요. ㅎㅎ
          
타이치맨 17-12-21 18:28
 
불교에서는 승려와 일반 신도가 추구하는 일차 목표가 다릅니다. 승려들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올인하는 분들이고, 그 깨달음은 윤회를 벗어나고 열반을 성취하는 거겠지요. 일반 신도들은 시계생천이라고 보시로 선행을 닦고, 계율을 지킴으로써 올바른 생활을 하여서 천상에 태어나는 걸 추구합니다. 물론 깨달음을 위한 수련이나, 보시와 올바른 생활에서 현세에서도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됩니다.
아미타불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바가 전혀 없고, 후대에 창작된 부처입니다.
사마타 17-12-16 18:53
 
현생에서의 극락도 맞고, 죽어서의 해탈 또는 극락왕생도 맞는 말입니다.
현생의 고통을 담보로  죽어서 극락가는거라면  다시 윤회하여 이 세상에 태어나면 또다른 괴로움일 뿐이지요.

불교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종교입니다. 깨달음을 얻으면 현생이  행복하고, 윤회가 끊어지니 더 이상의 괴로움이 없다는, 그래서 완전한 행복을 추구하는 종교입니다.

그 과정이 너무 지난 하기에  중간에 지옥 가는거보다는 극락에라도 가는게 좋겠다고  지계와 보시를 말할 뿐 극락이 궁극 목표라서 착하게 살아야한다는게 아니지요.

부처님이 해탈따위는 너무 어려우니 우리같은 중생들에게 설법해달라는 부탁에 고개를 끄덕이신 후 하신 설법입니다."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혀서 부지런히 돈을 벌고 계율과 보시를 행하며 살거라"하셨지요. 되도않을 일에 목숨거는 것도 또다른 괴로움이니 이생에서 할 수있는 것만 충실히 하라는 뜻이겠지요. 그러나, 해탈의 근기가 보이는 제자들에게는 금강경을 설하시지요. 아는만큼만 듣고 실천하라는 뜻입니다.
     
이리저리 17-12-17 05:57
 
사마타님 댓글 잘 읽었습니다.
말씀중에 나오는 지계와 보시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조금 더 찾아봐야
사마타님이 작성해주신 댓글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부처님은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의 설법을 하셨었군요.
          
사마타 17-12-17 17:20
 
굳이 찾아보실 필요없습니다.ㅎㅎ
딱히 대체할만한 단어가 없어서 지계, 즉 계율을 지키고 보시를 하라는 것을 말했을 뿐입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남이 나에게행하면 싫을 일을 하지않는게 지계, 즉 계율을 지키는 것이고, 남이 해줬으면싶은 것을 내가 남에게 행하는게 보시지요. 간단한건데...실천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요.ㅎㅎ
태지 17-12-17 00:33
 
"불교에서 말하는 극락 왕생을 바꾸어 왕생 극락으로 소개하면서 결국 불교도 사후의 극락정토가 아닌 현생에서의 극락을 가는게 주 목적이고"
=>앎을 구하는 것이 먼저 입니다. 알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불교는 님 지적처럼 냉철함에서 석가모니도 자식을 살려주세요 하는 것에 능력도 없었던 것 같고 싸늘하게 구할 수 없는 것 그 무엇을 구해 오라고 그에게 말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별 것도 아닌 그를 그들이 엄청 똑똑한 인간이라 할 인간들이 마구 칭찬하는 것이지요. 끼리끼리 하는 것이 있는데.... 중국 놈들이 책을 남겼고 저는 그 책을 읽는 것이었는데 다른 세상이었고 상상을 초월한 그런 세상과 뭐 원래 무식했던 저 였는데 엄청 잘났다 한 것도 그후에도 한 것이 있었는데 제가 닭머리인데 일부 이해한 것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님은 어떠하신 것입니까? 차후 선택? 뭐가 궁금하신 것인지....
     
이리저리 17-12-17 06:01
 
제가 차후 선택이라 윗 댓글에 표현한 건 지청수님께서 답을 주신 내용 중에
궁극점이 힘들어서 현실적이고 적절한 타협점을 찾았다는 말을 제 나름대로
생각해보니 차선의 개념이 아닌가 하여 한 말입니다. ㅎㅎ
          
태지 17-12-17 11:50
 
님 지적이 맞는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절에 가면 극락왕생 기원하며 중년놈들이 돈을 받고 제사를 지내면서 그 돈으로 먹고 살고 부 축적의 수단으로도 이용됩니다. 윤회관 역시 석가모니 때 이전부터 있었던 것이었다 하는 것 같습니다. 즉 윤회와 연관 지어서 생각했었던 점이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석가모니에게 너의 법력(깨달음)으로 죽은 자식 살려 달라고 부탁 했을 때 그 자식을 살려내지는 않고 구할 수 없는 것을 구해 오라고 한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죽었다 살아난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죽은 후 어떻게 되는지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윤회를 벗어났다 착해야 극락 간다고 하는 내용이 있는데, 크고 깊고 한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다 하는 조건에, 감당할 수 있음에, 그 말과 행동이 있었다. 도용하여 쓰는 점이 있다 할 것이며. 있는 것과 그 있는 것의 의도, 악의를 포함하여 살펴 보아야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불교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지 완전히 없는 상상의 것도 아닌 것을 이해 한 것이 아니라 합니다. 있는 것이 작용하는 것이고 그 작용을 이해 함에서 어떻게 움직이지는 다른 작용의 움직임과 연관되고 그 것을 이해하려 할 때 앎을 얻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저는 잘났다고 제 꼬락서니가 있는데 솔직함이 부족 했었고 앎을 구하려 하지 않으며 거짓말 하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지금도.. 잘 안되고 별로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에스프리 17-12-17 02:25
 
문답들을통해 좋은글들 많이읽었습니다
세상의빛 17-12-17 13:10
 
교인들은 죽어서가 아니라 살아서 하늘나라에 간다는게 맞습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살아있음이란
육신이 아니라 영이 산상태를 말하는 겁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하나님보시기에 모든 인간은 이미 죽어있는 영혼입니다 그 영혼을 살리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 주신거구요
예수님을 통하여 살아난자들만 하늘나라로 갈수 있는 것이지요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
"오직 그에게만 생명이 있나니"

그리고 육신적으로 말씀하는것이면 살아서 예수님의 재림을 보는자도 있겠고 죽었다 다시 살아나 예수님을
볼자도 있겠지요
     
이리저리 17-12-18 19:45
 
육신이 죽어 있건, 살아 있건 간에 영이 살아 있어야 한다는거군요?
잘 알겠습니다.
          
지청수 17-12-18 20:19
 
위에도 적었지만, 기독교 세계관에서는 사람이 죽은 후에 이생에서의 죄과에 따라 천국과 지옥, (연옥)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그리고 내세의 삶은 육신이 아니라 영혼 상태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지옥에 가는 사람들의 영혼은 살아있는 걸까요? 죽어있는 걸까요?

답은... 없습니다. 뭘 선택하든 기독교 교리 안에서는 모순만 발생합니다.
동화 17-12-20 15:59
 
기독교쪽은 제가 잘 모르겠고..
불교는 나름 공부해본게 있어서..제가 아는대로 말씀드리면, 극락왕생 한다. 라는 것은 아미타부처님이 상주하시는 서방정토에 다시 태어나는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서방정토라함은..서쪽으로 수억만겁이나 떨어진 이상향의 세계를 말합니다. 우리 지구가 있는곳은 남방구주라고 합니다. 구주라는 표현은 둥근 하늘.. 우주라는 말로 이해하셔도 됩니다.불교의 세계관에서는 이미 다중우주를 설명하고 있다 보시면 되고요.

석가모니부처님이 남방구주의 본 바탕이고, 상주하는곳이라 보셔도 됩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설명은 가능한데..좀 글이 길이 길어지니..이 정도에서 극락왕생이라 설명 드렸고요.

불교의 목적은 현생에서 극락을 가는게 목적이 아니라..누구나 석가모니 부처님처럼 깨달음을 얻어..이 세상(사바세계)을 벗어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고하니..불교에는 윤회가 있습니다. 사람이던, 동물이던..의식을 가진 생명체가 태어나서 죽으면 그걸로 모든게 끝나는게 아니라, 의식의 흐름에 따라 다시 몸을 받고 태어납니다.
사람으로 태어났던 의식은..또 다시 사람으로 태어날 확율이 아주 높고요. 동물로 태어났던 의식은 다시 동물로 태어날 확율이 높습니다. 그러니까..이러한 윤회에서 벗어나는것을 말합니다.

윤회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는..즉 육신(사람,동물의 몸)으로 내 본래의 자아(의식)가 들어가지 않고, 영혼으로 떠돌지도 않으며..완전한 자유를 얻는다는걸 의미합니다.
이러한 윤회의 굴레에서 떠돌고 있는것이 현재 우리 모두의 모습이고요. 윤회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는다는것은..우리가 있는 이곳 지구, 더 넓게는 우주 그 어떤 공간에도 몸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도를 아십니까..라고 하시던 분이 불교에 대해 겉모습만 대충 아신듯 싶네요.
불교신자들은 불교의 목적을 극락왕생으로 생각하진 않고요. 스님은 더더욱 그것과 거리가 멀고요.
극락왕생은..윗분이 설명해주셨듯이..육신이 죽어서, 다시 윤회의 굴려속에 들어가 사람몸을 받기가 정말 싫다고 할떄..잠시 거쳐가는 정거장(서방정토) 정도로 이해하시는게 좋습니다.
서방정토에 태어났다고 하여..영원히 그곳에서 살수는 없다고 하는걸 큰 스님의 설법으로 들어본적이 있네요.
단, 서방정토에 나왔던 몸은, 내가 자유의지로 선택하여 사바세계에 태어날수는 있다는거 같고요.
윤회라는것은 기본적으로 자유의지라는게 없습니다..그냥..내 의식이 시키는대로 물 흐르듯..다음 육신을 받을곳을 향해 따라가는것입니다.
     
이리저리 17-12-20 21:39
 
설명 감사합니다.
알기쉽게 말씀해주시어 상당부분을 이해한 것 같네요.
오늘 또 한번 몰랐던 것을 배우는군요. ㅎㅎ
          
동화 17-12-21 21:14
 
불교의 세계관을 제대로 설명할려면, 글이 아주..아주..길어져서, 전부를 설명하기 어려운점이 아쉽네요.
이것만 아시면 됩니다. 과학과 문명이 발전하면 할수록, 불교의 세계관과 점점 비슷해지는것을 말이지요.
생명의 근원..이 세상의 이치..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란 물음에도..결국 우리 인류문명이 불교와 비슷한 해답을 가져오게 될 것으로 확신해봅니다.
시골가생 17-12-21 13:50
 
중요한 것은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힌두교의 진아, 대승불교/선불교에서 말하는 견성)이라는 것이 실체가 있느냐
아니면 우리 의식 수준에서의 논리적인 이론에 불과한 것이냐 인데, 실체가 있다면 과학이 실험을 통하여 증명하듯이 누구든지 수련과정을 통하여 열반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댓글에 있는 불교는 대부분 초기불교에 대한 설명이네요. 초기불교가 정립되고 몇백년 후에 대승불교와
선불교가 나오고 발전해 왔는데 동남아에서는 초기불교를, 티벳에서는 밀교를 중국과 우리나라는 대승불교와 선불교를 받아들였습니다. 원효스님이나 지눌스님, 원효스님, 경허스님등 유명한 고승들이 모두 대승불교 고승
들이시죠. 초기불교와 대승불교는 사용하는 용어는 비슷하지만 실제 내용을 보면 완전히 다른 사상입니다.
초기불교는 현상계의 무상함을 깨닫고 열반에 들어 윤회하지 않는게 목적이지만(색즉시공, 현실 부정주의)
대승불교는 오온(현상계)은 무상하지만 그 무상함 또한 열반(참나)에서 나온 조각이므로 현상계를
버릴게 아니라 현상계를 열반에서 얻은 지혜로 경영하자는 사상입니다.(색즉시공 & 공즉시색)
     
타이치맨 17-12-21 18:32
 
예 대승불교와 부처님의 불교는 전혀 다른 불교입니다. 우리나라의 불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과는 상당히 다른 불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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