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좀 섬뜩한 글이군요. 신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 맞습니다. 신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그 무엇이라면 사람 뿐만이 아니라 개도 짐승도 식물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신이란 존재를 인지해야되죠. 그러나 인간만이 그러합니다. 인간의 마음이, 그리고 상상력이 빚어낸 것일겁니다.
본문에서 신이 한 말들은 다 옳은 말들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한 대꾸를 보면 좀 이상하지요? 자기 스스로 그런 신을 만들어놓고선 그것이 논리에 맞지않다고 비난을합니다. 신이란 것을 그렇게 생각하라고 신이 명령한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결국 자기가 만들고 자기가 부정하는 아이러니가 생깁니다. 현명해서 애초에 만들지를 말든가, 만들었다면 적어도 만든 놈들은 부정하지 말든가...이도저도 아니니 만든 놈들의 후손들이 지식이 늘어가면서 그 모순점을 낱낱히 까발리는게 현재의 모습입니다.
신은 있습니다. 있다고 믿는 그 마음 속에요. 그래서 신은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맞지않다고 생각하는 그 마음 속에는요. 그래서 믿을 것은 신이 아니라 착하게 살라는 그 말씀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