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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2 11:49
신을 증명하려 했던 철학자들
 글쓴이 : 가난한서민
조회 : 857  

1. 아리스토텔레스 - 우주론적 증명 
세상 모든것이 인과론에 의해 그 원인이 있습니다.
원인을 따라가다 보면 제일의 원인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만든 존재가 있기 마련인데, 그가 바로 신이라는 증명입니다.

2.소크라테스 / 플라톤 / 아우구스티누스 - 목적론적 증명
자연계의 질서와 조화를 부여한 합목적성의
원인으로서 신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3.안젤무스 / 데카르트 - 본체론적 증명
신은 완전한 존재이므로 완전하면
당연히 존재하는 속성도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통한 증명입니다.

4.임마누엘 칸트 - 도덕론적 증명
선인선과 , 악인악과 가 만족스럽게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내세에서라도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보장으로서
신의 존재는 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출처)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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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청수 18-01-22 12:19
 
http://www.gasengi.com/m/bbs/board.php?bo_table=religion&wr_id=33223

위 링크에 언급되지 않은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과론을 신에서 끝내면 인과론을 스스로 부정하게 되는 자기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인과론을 자기부정하지 않으면서 신의 존재를 인정하려면 신의 존재 원인도 있어야 합니다.
     
가난한서민 18-01-22 12:35
 
알수록 신기하네요 감사합니다.
마르소 18-01-22 12:48
 
이러한 신의 증명은 개념에서 존재로, 관념에서 사실로 비약하는 것, 증명이 될수 없음
Habat69 18-01-22 13:16
 
이러니... ㅎㅎㅎ
나에게는 유일한 철학자는 붓다 밖엔 없지
논리적으로 신이라는 작자들을 우리와 같은 놈들이라는 결과를 도출해 버렸으니..
발상인 18-01-22 13:42
 
칸트는 신을 입증할 수 없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덕론적 증명을 내세우긴 했죠

"무엇이 사실인가"를 다룬 순수이성비판에서 입증할 수 없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는걸 그토록 명확하게 인식하던 양반이..
왜 그랬을까?

아마 종교인과도 공생의 길을 열고 싶은 그의 마음씨가 만들어낸
사변적 최선이었으리라 여깁니다. 그래서 증명이라는 무리수를
쓰긴 했지만 사실은 명분으로 보는게 알맞을겁니다
     
레종프렌치 18-01-22 23:45
 
종교인과도 공생의 길이 아니라 칸트가 뼛속까지 예수쟁이여서 그런한 것임..
          
발상인 18-01-23 14:45
 
칸트의 어머니가 카톨릭이였고
칸트는 카톨릭을 비판했으나 어머니를 사랑했죠
언젠가 이런 댓글을 달아드린 바 있습니다

"우리의 온갖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아직 남아 있는 힘들을
 자신의 경향성을 이겨내기 위해 써보겠다는 굳건한 결의 대신,
 우리안의 악에 저항하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모든 신뢰를 포기시키는
 비굴하고도 저열한 은총의 갈구와 아첨을 권장하는 설교들..

 자기멸시에 흐느껴 우는 가장된 회개와 한낱 수동적인 마음자세만이
 신에게 적합한 것일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보는 그릇된 겸손.. "

이거 칸트의 판단력비판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뼛속까지 예수쟁이인 사람이 할 소리가 아니죠

저희 어머니가 기독교고 전 기독교를 비판합니다만
저역시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제가 입장이 좀 비슷하죠
               
레종프렌치 18-01-24 22:51
 
하이데거(M. Heidegger)는 그의 한 논문에서 ★★「신이 존재한다」(Gott ist)라는 명제가 칸트의 全哲學을 배후에서 움직이는 바늘(Stachel)★★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같은 입장에서 피이트(G. Picht)는 다음과 같이 논한다. “정말 신은 존재한다라는 명제의 가능성, 의미, 한계에의 물음이 칸트에 있어 그 사유의 내적인 動因이라고 한다면 일반적으로 해설되고 있는 것 처럼, 칸트의 종교철학은 ……그의 전철학의 부록이 아니라 ★★三大 비판서의 종합으로서의 종교철학이라고 해석하여야 할 것이다★★.……오히려, ★★칸트철학은 전체로서든 또 모든 개개의 부분에서든 종교철학 이외의 어떤 것도 될 수 없는 것이다.” ★★


실천이성비판도 칸트가 예수쟁이기 때문에 신을 실천적으로 요청된다고 한거 아닐까요?


‘인간의 이성은 자신이 거부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대답할 수도 없는 문제로 괴로워하는 운명이다. 거부할 수 없음은 문제가 이성 자체의 본성에 의해 이성에 부여되어 있기 때문이며, 대답할 수 없음은 그 문제가 이성의 능력 바깥에 있기 때문이다.’ ([순수이성비판])그러나 인간의 이성은 위와 같이 스스로는 대답할 수 없는 문제를 끈질기게 던진다. 예컨대 전통적인 형이상학적 질문인 신(神)의 존재, 영혼의 존재에 관한 질문이 있다.★★ 신이나 영혼의 존재 여부는 경험을 통해 알 수 없기 때문에 칸트의 비판철학에 따른다면 학문의 주제나 지식의 대상이 결코 될 수 없다★★. 요컨대 그것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직관형식의 틀에 들어오지 않는다.★★

학문과 지식의 영역에서 신과 영혼의 문제를 추방해버린 칸트지만, [앎의 영역이 아니라] ★★삶의 희망과 행복의 영역에서 신과 영혼을 부활시킨다.★★ 악한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선한 사람이 고통 속에 살아가는 모습을 우리는 자주 보게 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도덕적 행위를 통해 최고선의 이념을 ★★추구해야 하는가?★★ 도덕적으로 사는 사람은 선하게 통치하는 신의 존재와 내세의 삶을 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칸트에게 신은 선한 삶을 위해 ‘요청되는’ 신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임마누엘 칸트 [Immanuel Kant] - 비판철학을 통해 서양 근대철학을 종합한 철학자 (인물세계사)



칸트의 모든 비판철학의 뒤에는 <신이 존재한다는 명제가 배후에 있다>...
비판철학의 결론으로 신을 분석,비판하는 것이 아니고, 신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냥 그의 전철학의 배후에 주어진 명제인데 이게 칸트가 무신론자라거나, 예수쟁이가 아니라면 이게 가능하겠는지요?


종교철학이 칸트철학의 알파요 오메가라고 평가되는데, 그의 종교관때문에 실천이성비판이 나온거 아닐까요?

실천이성비판에서

신은 앎의 영역이 아니다.
신의 존재여부가 학문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런데 철학이라는 학문의 칸트가 신을 부활시킴.....
 신을 학문의 대상이 아니라고 보면 그냥 신앙일 뿐임.....그저 믿는 거지 거기에 이성이나 논리가 필요없는 것임...그런 신앙이 칸트의 전철학의 배후에 있음...

추구해야 하는가? 라는 부분과 칸트에게 신은 선한 삶을 위해 <요청되는> 신이다...부분을 보면
이건 졸렌(Sollen)의 명제일 뿐이어서 신은 그저 인간의 요구(필요, 당위)에 의해 '요청되는 것'일 뿐임...순수이성으로 존재의 증명이 안되면 그냥 신은 없다거나 신앙은 모두 미신이고 광신이다 결론내면 끝나는데 신은 존재해서가 아니라 실천이성이 신을 요청한다 뭐 이런 결론으로 간거 아님?

학문의 영역과 지식의 영역에서 신을 추방시켰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신을 불러온 것은  난 그게 칸트가 뼈속까지 예수쟁이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라 봄....신앙인으로서 자신의 신앙을 부정할 수도, 버릴 수도 없었기 때문에...신앙을 가진 인간에게 신앙이라는 것, 그 신앙의 대상이라는 것은 항상 이성보다 강한 것임....왜? 신앙이라는 것은 초월적 존재에 대한 믿음이라 논리, 이성, 경험 다 초월하는데 당연히 신앙이 이성보다 강함..이성이 신앙보다 강하면 하면 순교가 가능하겠음? 불가능하지.......

그리고 칸트가 골수 예수쟁이였던 것이야 뭐 익히 알려진 주지의 사실 아님?
                    
발상인 18-01-28 16:41
 
늦게 본 관계로 이제야 제 이해를 남겨보면 이렇습니다

3권의 비판서는 제가 봤을 때도
인간의 정신을 주제로 다루는 한 덩어리입니다
이성과 감성이라는 인간정신
양쪽 영역의 다리로서 판단력을 다루던 양반이죠

문제는 마지막 판단력비판을 저술한때가
죽기 몇년전인지라 그의 정체성을 어느 시점으로
볼건지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가 나는 지점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요청되는 신이란건 증명이나 입증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이성영역의 존재자가 아니라
감정영역의 존재자로서 위치하길 요청된다는 것이죠
그 명분은 인간의 선행을 위해서요
현대에도 신을 이성영역이 아닌 감정영역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는 잘 지내는 이유가
이 사람들은 선행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결국 그게 무슨 신이든 별 관계없는 게죠
그가 말하는 신은 예수가 포함되어 있지 예수만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예수에 대해서는 저런 카톨릭 비판을 남겼던 것이고요
이런 그를 예수쟁이라고 불러야한다면 그를 잘못파악하는 거라고 봅니다
모순되니까요

그가 왜 신학을 옹호하기도 했는가를 짐작해보면
인간이 선행을 쌓아야하는 이유를 보통 "윤리학"에서 찾기 쉽습니다만
그 열거를 살펴봤을때 "타율적 논거"라고 봤기 때문이리라 봅니다
타율엔 의욕이 없기 쉽죠

그래서 "자율적 논거"로 의욕을 부여할 수 있는 학문으로서
신학을 지지하는 측면도 있었던 것이라고 보면
제가 아는 바로는 앞뒤가 맞아떨어집니다
단, 신이 입증되는 존재가 아니라 요청되는 존재인 한에서죠
아이러니7 18-01-22 16:43
 
왜 하나님이라는 신은 스스로 존재하고 완전하다고 생각하면서..
이 우주 삼라만상이 스스로 존재하고 완전하다고는 생각하지 못할까..
에스프리 18-02-15 14:08
 
좋은 말씀들에 또 다시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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