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주의는 단견으로 치닫지요. 부처님이 늘 주의를 당부하신 것입니다. 실제 금강경 공부하다가 그런 쪽으로 빠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반대로 영속하는 자아가 있다는 견해도 유신견으로 엄히 금하셨죠.
제행무상이니 덧없음을 알아 집착과 갈애에서 벗어나란 말씀에는 그것에서 벗어나서 얻는 밝은 지혜인 통찰지로 세상을 보라는 말씀이고, 그렇게 본 세상은 비가 오면 와서 좋고 날이 맑으면 맑아서 좋은, 매일이 좋은 세상이더라는 말씀이시지요. 아마도 허무하시진 않으셨을 듯합니다. ㅎㅎ
지당한 말씀입니다. 세상은 늘 그렇게 생주이멸하는 무상한 것인데 인간은 그 세상을 헬이라고도하고 살만한 곳이라고 여기기도합니다. 법은 멀고 탐욕과 분노는 가까이 있지요.
평균 십겁에 한분쯤 나오신다는 부처님이 저한테 라면 한그릇 사준 적 없으니 내 지인들보다 더 나을 것도 없겠지요.ㅎㅎ
그러나, 이 고달픈 세상살이에, 그런 길도 있음을 몸소 보여주셔서 눈을 뜨게 해주셨으니 그 분은 응당 공양받아 마땅한 응공이시지요. 그 까마득히 먼길, 그저 한걸음 내딛을 인연이 닿았음에 감사히 여기며 갈뿐입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법이라는 등불을 밝혀두셨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