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이 게시판에는 참으로 다양한 군상들이 많이 보임.
어떠한 사회현상이나 종교적 논쟁이 거대담론에 들어간다는 이유로
철학적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으니..
뭐든 아젠다에 걸맞는 판단기준과 이론들.. 즉, 논쟁에서의 도구로써
철학적이니, 현상학적이니, 방법론적이니, 과학적이니..
물론 바닷속 현상을 관찰하고 탐구하기 위해 수직으로만 들어가느냐,
혹은 보다 폭넓은 방향으로 다양하게 바라보느냐를 따진다면야..
그런식의 논조라면 당연히 이해를 하고 공감을 할텐데,
종교는 철학적으로 봐야하고 과학적으로 따져선 안된다? 현상학적인
관점은 출발선부터 틀려먹었다?
아 그럼 일단 창조과학회라는 그 집단부터 종교인 당신네들 손으로 좀
개박살을 내고 시작하던가요.. 기복신앙과 결합되었던 흔적들도 제발
깔끔하게 지우시던가..
무려 우주의 본체를 말함에 있어서 기껏 철학 가지고 되겠어요?
대저 우주가 뭡니까? 철학적으로만 설명 가능한 개념도 아닐진데 뭥..
철학이 전가의 보도라도 된답디까?
철학이라는 학문도 결국 인간이란 무엇이고 삶은 무엇인가? 이 세계
의 법칙과 구조, 우리가 누리는 것들의 근원이 어디고 결국 끝은 뭘까
등등.. 여느 학문들과 다를 바 없이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하는
미완의 학문일 뿐인데 뭔..
우주와 인간, 삶의 신비를 밝히는데 철학적 관점만이 주가 되어야 함?
내 행정학이 전공인지라 기껏 구멍가게 하나 차리고 밥먹고 산다지만..
적어도 철학 운운하며 타인의 견해를 무시하고, 지식수준을 폄하하며
이 구역의 인텔리겐챠는 오롯이 나쁜이다 란 오오라를 내뿜는 사람의
그 저급한 역함은 못봐주겠소.
말마따나,
답이 정햐져 있음을 알면서도 굳이 인정치 아니하고 관점을 비틀거나
물타기를 시도하고, 감정싸움으로 방향을 잡는 이유가 무에 있나요.
동성애 반대를 위해 무려 생명의 순환이치를 들먹이는게 형이상학적
고찰인겁니까?
어떤 하나가 가면 새로운 하나가 다시 오듯이, 일정한 비율로써 항상
순환 보존이 된다는 어떤 일정비의 법칙은 맞는 것 같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