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불교의 보살 사상 때문이진 많은 사람들이 붓다께서 출가한 이유가
중생 구제요, 따라서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의 붓다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
붓다의 출가는 사문유관의 전설로 잘 알려진, 당신을 괴롭히는 생로병사의 네 가지 고(苦)를 해결하고자 함이었다. 중생 구제를 위해 출가한 것이 아니다.
또한 성도 후에도 모든 중생을 구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그럴 수 있다고 믿지도 않았다.
"탐착과 분노에 억눌린 자들은
이 법을 원만히 깨달을 수 없다.
흐름을 거슬러 가기도 하고
미묘하고 깊고 보기 어렵고 섬세하니,
탐착에 물든 자들이
어떻게 이 법을 보겠는가?
어둠의 뿌리로 뒤덮인 자들이." (율장 대품)
처음에는 법을 전하길 주저하다가 사함파티의 권청으로 마음을 돌려 법을 전하려고 결심하지만, 그 대상은 모든 중생은 결코 아니었다.
"귀 있는 자들에게
불사의 문을 열겠으니
....." (율장 대품)
귀 있는 자들을 대상으로 법을 전할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후 60명의 제자들이 깨달음을 얻고 윤회의 흐름을 벗어난 아라한이 되었을 때 전법을 선언한다.
"세상에는 마음에 먼지와 때가 적은 자도 있다. 그들이 법을 듣지
못한다면 쇠퇴할 것이지만, 법을 듣는다면 잘 알게 되리라." (전법선언)
여기서도 모든 중생들에게 법을 전하라고 하지 않는다. 법을 듣고 깨달을 만한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전법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