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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27 07:42
불교는 어떤 종교를 가리키는가?
 글쓴이 : 타이치맨
조회 : 521  

대한민국에서 불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제일 어려운 점이 불교에 대한 정의다.

기독교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성경을 텍스트로 한다. 성경을 기본으로 그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가 된다.

불교는 그런 기본 텍스트가 없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기본 텍스트의 범주가 제각각이다.
동아시아의 대승불교에서는 붓다의 친설과 그 직계제자들의 전승을 '저열하고 수준낮은'
가르침이라는 뜻에서 '소승'이라고 부른다. 남방의 상좌부에서는 대승을 불교로 보지 않는다.
대승불교의 경전은 문학이며, 싯구이지 진정한 경전이 아니라고 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소승불교라고 상좌부를 비난했지만, 상좌부는 대승에 대해 일언반구도 얘기하지 않는다.
대승은 불교가 아니라 판타지 문학이기 때문에 비난할 가치조차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조계종 승려들이 상좌부의 공부를 하러 가면 다시 구족계를 받는다. 대승의 구족계 자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에서는 교상판석이라 해서 불경들의 서열을 나누는 전통이 있다. 붓다의 친설은
아함경(상좌부의 니까야에 해당함)인데, 가장 저열하고 수준낮은 가르침이라고 한다. 그 위에
유파에 따라 반야, 화엄, 법화 등등을 순서를 매긴다. 어느 종파든 붓다의 친설을 저열하고
수준낮은 것이라고 보는 것은 동일하다. 심지어 법화경에서는 붓다의 친설을 배워 가지는
자들은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저주한다.

어떤 종파가, 어떤 종파의 경전이 진정한 불교인가? 진정한 불교에 가까운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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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at69 18-02-27 08:25
 
삼법인 
불교는 이것에 벗어나면 불교가 아님니다
아날로그 18-02-27 08:42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관련 내용 자주 올리주시면
불교에 대해 깊이있게 알수있을거 같아 좋을거 같습니다.

불교에 대해 잘 모르지만.....
글을 읽고 느껴지는건....서로의 수행/형식차이에서 서로 디스하는듯한 느낌?
분명...본질은 같을거 같은데....

마치 유교제사의 경우....
정작 중요한건 '고인에 대한 추모와 정성' 일텐데....
그 과정에서......"제법이 이게 맞다 저게 맞다" 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타이치맨 18-02-27 20:35
 
저도 불교를 잘 모릅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 건 불교라는 종교의 기본 텍스트를 뭘로 보아야할지 기준이 없고, 그러다 보니 서로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하게 되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것뿐입니다.
          
심외무물 18-02-27 21:30
 
처음 불교 공부할 때는 누구나 그런 혼란이 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초심자답게 공부해나가면 됩니다
어줍잖게 아는 채하는 것은
불교 공부 안하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타이치맨 18-02-27 23:22
 
예.... 초심자답게 공부 제대로 하세요. 무슨 공이 어떠느니 환이 어떠니 뜬구름 잡는 얘기마시고. 표상도 보지 못하신 분이 법을 함부로 떠들면 안됩니다.
팔달문 18-02-27 10:27
 
붓다의 친설에 따라 수행해 나가는 것이 기본이 아닌가 싶고요, 종파에 따라서 정통성을 따지는 것은 다시 상에
집착하는 것 같네요.
 내가 어느 종파에 속한다는 것을 내세우는 것이 아무런 도움이 안될 걸로 보여요.
모스카또 18-02-27 13:12
 
불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이정도로 무지 했나 싶을정도로 저 자신에게 위 본문을 읽으며 놀라고 있습니다.. 소승과 대승의 차이가 이런거였는지도  놀랍구요.. 세로운 지식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승에서 붓다의 친설을 왜 가장 수준낮게 평하고 있는지 그 다음도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타이치맨 18-02-28 05:52
 
불교의 전래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보입니다. 붓다의 친설이 낮게 평가된 것은 단순합니다. 너무나 쉽고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이해력이 있으면 다 알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 경전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 내용은 수미일관 똑같은 것을 상황에 따라, 듣는 이의 수준에 따라 이야기합니다.
대승에서 얘기하는 난해한 이론이 거의 없습니다. 난해한 것은 주로 수행의 과실을 얻지 못해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입니다. 부파불교가 이론에 몰두했다는 대승의 주장은 명백히 허위입니다. 대승이야말로 난해한 이론에 천착하고 있고, 가장 많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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