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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28 08:17
선불교(선종)의 가르침은 진정 붓다의 가르침인가
 글쓴이 : 타이치맨
조회 : 680  

동아시아 불교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종파가 선불교입니다.  "이심전심 · 견성성불 · 불립문자 · 교외별전"을 핵심으로 합니다. 선종이 도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음은 대부분의 학자들이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대승불교의 '공'을 도교의 '무'로 이해하고 받아들였으며, 이를 격의불교라고 합니다. 이런 사고의 영향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교라고 하지만 사실 껍데기를 벗기고 알맹이를 보면 도교인 게 동아시아의 불교입니다.

깨달았다고 막행막식하는게 우리가 아는 승려들의 모습입니다. 그런 승려들이 보면 평생을 계율을 지키며 길에서 나고, 길에서 깨달음을 얻고, 길을 다니며 가름침을 전하다가 길에서 열반하신 붓다는 그냥 모지리이고 저열한 존재입니다. 그 제자들인 아라한들은 말할 것도 없지요. 이게 선종을 포함한 대승에서 말하는 붓다와 그 제자들에 대한 평가입니다. 대승에서도 반야계까지는 스승으로서의 붓다에 대한 존숭은 분명합니다만....

원효는 득도했다고 주장한 뒤에 여자를 품고 설총을 낳습니다. 깨달았기 때문에 괜찮다는 건데 이게 붓다의 가르침에 과연 일치할까요? 깨달았기 때문에 술 먹어도 되고 여자를 품어도 되고, 살인을 해도 되고 인의도덕을 해쳐도 된다는게 막행막식하는 많은 승려들의 주장입니다. (물론 겉으로 드러내고 그렇게 주장한다는게 아닙니다.)

원효의 깨달음이 붓다의 깨달음과 같은 것일까요? 같다면 왜 붓다의 생활과 원효의 생활은 그렇게 차이가 날까요?

깨달음의 근처에도 가지 못한 주제에 섣불리 얘기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막행막식하는게 깨달음이라면 그건 개나 줘야 할 것입니다. 인류에 해악만 주는 삿된 길일 뿐입니다. 명백하게 붓다가 설한 깨달음은 아닙니다. 도교의 깨달음일 수는 있겠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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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at69 18-02-28 08:22
 
전 님과달리 그래서 원효를 최상의 깨닳은자의 한분으로 추앙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도를 깨우치는건 진정한 자유를 정득하는 겁니다
해탈의 기쁨을 얻은자는 그것을 중생에게로 회향하는 거죠
불교의 계율은 도를 얻기위함의 수단일뿐 얻은후엔 거기에도 얶메이지 않는것을 목표로 합니다
     
타이치맨 18-02-28 08:40
 
계율이 무엇입니까? 물이 물고기를 살게 하듯 수행자와 재가신자들이 살아가는 범주입니다. 도를 깨우쳐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 진정한 자유가 뭡니까? 살인의 자유, 섹스의 자유, 타락할 자유입니까? 해탈의 기쁨을 회향하기 위해 여자를 유혹하고 잠자리를 같이 하고 자식을 낳습니까?
삼학이라 합니다. 계와 정과 혜죠. 계는 단순히 도구가 아닙니다. 수행자와 재가신자들이 자유롭게 머무르는 공간입니다. 그 공간을 없애고 어디서 자유를 얻습니까? 물고기가 물이 없는 자유를 갈구하는 것과 매한가지입니다.
대승(반야계열은 좀 예외로 두고)은 자유를 추구합니다. 그 자유가 붓다의 방향과는 전혀 다르죠. 그래서 붓다를 비웃고, 그 제자들을 조롱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붓다의 가르침이라고 궤변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붓다와 그 제자들의 자유와 대승의 자유는 전혀 다릅니다. 대승의 승려들이 얻은 깨달음은 붓다와 그 제자들의 깨달음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붓다의 명성에 기대어 밥빌어먹기 좋기 때문에 불교를 참칭하고 있죠. 원불교처럼 아예 다른 종교로 표방하면 되는데 붓다와 그 제자들을 조롱하면서 붓다의 가르침을 참칭하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Habat69 18-02-28 08:56
 
계율이 속박으로 다가온다는 자체가 아직 중생이라는 반증법입니다
계율을 지키는것의 목적은 계율을 속박이 아니라는걸 깨달음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어떤 계율도 중생보다 앞에 나올수 없죠
불교는 천배 만배 절안해도 되는 종교입니다
왜 불교를 앉는 좌선의 종교로 만들려고 하십니까?
좌선으로 깨닳음을 얻겠다고 규율을 정했으면 따르는것이 맞지만
깨닳은 후엔 바로 일어나서 중생에게 다가가는 가르침이 불교입니다
               
타이치맨 18-02-28 09:10
 
그래서 님의 주장은 깨달은 자는 막행막식하는게 올바르다는 얘깁니까? 막행막식하지 않는 붓다와 그 제자들은 깨닫지 못했다는 주장이신가요?  깨달은 승려들은 여신도들과 잠자리를 하고 자식 낳는 게 자유라고 하는 겁니까? 깨달음과 계율의 관계를 뭘로 설정하고 말씀하시는지 도통 모르겠네요. 붓다와 그 제자분들이 깨달은 후에 오히려 더 청정한 계율을 유지하며 평생을 전도하셨습니다. 결코 여자신도와 잠자리를 하며 자식 낳는 짓거리를 하지 않았죠. 청정한 삶을 살며 올바른 법을 전함으로써 사람들의 의지처가 되고 복밭이 되었습니다. 깨달으면 계율을 파하고 막행막식하는 자유를 얻는다는 건 붓다의 가르침과는 관련 없어 보이네요.
원효도 깨달았겠죠. 단지 그건 붓다의 법과는 다른 깨달음일 겁니다. 깨달은 뒤의 행위를 보면 알 수 있는 거 아닙니까?
                    
Habat69 18-02-28 09:28
 
그게 중생들의 인식의 문제 아님니까?
이쪽아니면 저쪽.. 극에서 극으로 달려가니 바쁘고 머리아프고 고통스럽고
육조단경의 안에서보죠 법달과 혜능조사의 문답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법화경』은 읽을 필요가 없겠습니다.” 하고 말했더니, 혜능 대사께서 하시는 말씀이 “『법화경』에 무슨 허물이 있겠느냐? 허물은 네 마음에 있는 것이다. 너는 이제까지 『법화경』에 굴림을 당했으나, 앞으로는 이 『법화경』을 굴리는 사람이 되라”

도데체 계율에 무슨 선악이 있고 거기에 집착하나요
그것은 오직 수행의 방식으로 인식해야지

붓다가 계율을 지켰다고 한다면 그건 부처를 비방하는 겁니다

지킬것 없는 곳에서 계율이 완성되고 동시에 거기에도 집칙안하는것이 성불입니다
                         
타이치맨 18-02-28 09:40
 
법화경은 불경이 아닙니다. 붓다와 그 제자들을 조롱하는 글이 어떻게 경전입니까?
그리고 님의 주장은 확실히 이해햇습니다. 계율을 지켰다면 부처를 비방하는 것이라....
예 확실히 님은 붓다를 비방하고 있습니다. 붓다께서는 출도 이후 단 한 순간도 계율을 어긴 적이 없었으니까요. 지킨다는 의식도 없이 계율을 지키는 것이 깨달음이지 계율을 지키지 않고 막행막식하는 게 깨달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레종프렌치 18-02-28 08:33
 
간만에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명백하게 이는 불교가 아닌 도교인 것입니다.'

좋은 것은 내 것, 나쁜 것은 네 것... 이건가요? ㅋㅋㅋㅋ
     
Habat69 18-02-28 09:39
 
ㅎㅎㅎㅎ 전 님 덕분에 많은 공부를 합니다
전부 동의하는건 아니지만 님 아니었음
님이 주장하시는것들을 찾아서 공부할수 없없을텐데
맞습니다 나쁜건 전부 내것 좋은건 전부 늬것을 알아야
자신이 깨닳는 거겠죠
쉿뜨 18-02-28 09:29
 
흔한 대승비불설이네요.

왠지 니치렌이 말하던것과 비슷합니다. ㅎㅎㅎ


뭐, 조계종도 까고 천태종도 까고 선종도 까고... 다들 깔 수 있는 구석은 있죠.

다만 옹호할 특정한 대상을 정하면서 이것은 맞고 저것은 틀리다. 라고 한다면 원인과 결과가 이상해 집니다.


이를테면 상좌부 불교만 불교고 나머지는 전부 짝퉁이다...
라고 하면 필시 근본주의를 표방하는 것과 같죠.


뭐랄까...
상좌부 불교를 믿는다는 미얀마의 스님들도 초기 불교의 가르침과는 전혀 다르지 않습니까? 거기다 정치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 일종의 세력이 되어 있는것 또한 이해하기 어렵죠?



대승의 경전이 붓다시대 이후의 경전이라고 말 하기 이전에 상좌부의 경전 또한 시대만 앞선 붓다시대 이후의 경전임에는 똑같지 않는지?


상좌부가 맞고 대승은 아니다.
이러한 주장을 하려면 최소한 상좌부에서 대승을 절대적으로 거부 하는가? 또는 반대로 대승에서 상좌부를 멸절하려고 하는가?


양쪽의 교류는 근대에 와서 빈번하고, 자연스럽게 교류 하고 있지 않나요? 비난이나 반목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나...

최소한 서로를 인정하고 불교의 카테고리로 인식은 하고 있습니다.



이미 탄생지에서 멸절하다시피 한 불교의 근본주의 우월 이야기 하는것은 무슨 의미인지 선뜻 이해가 어렵습니다.
레종프렌치 18-02-28 09:57
 
남묘호렌게쿄
피곤해 18-02-28 12:47
 
십삼월 18-02-28 15:29
 
지계의 목적이라는게 도덕적 행위를 통해 부정적 성향들을 제거 하는데 있다면 이미 갈애, 삼독의 소멸을 이룬 붓다에게 어떤것이 계율이요, 계율을 지켜야 한다는 의식으로 행한게 아니라 행위와 사고하는바가 자연히 계율과 그것이 지향하는 것에 어긋나지 않았던 거겠지요..
반대로 생각하면 몇몇 선사들의 소위 막행막식이라는게 과연 깨달은 자의 행위일지에 대해선 의문이 들긴 하네요.
시골가생 18-03-02 01:34
 
유튜브에 홍익학당 윤홍식 대표가 대승불교 입장에서 초기불교와 선불교를 비교한 강의들이 있습니다.
대체로 원효의 화쟁사상과 보조국사 지눌의 수심결을 높이평가하고(돈오점수) 있는데
간명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한번 들어볼만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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