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님이 요구하신 생활 밀착형 불교입니다.
사마타-나 말고 선정수행ㅎㅎ-는 평안과 집중으로 마음이 사라진 상태이나 이것으로 해탈은 불가합니다. 길어봐야 칠주야가 한계이며 그 이후 출정해야하기때문입니다. 그때 무상과 무아의 있는 그대로 대상을 바라보는 지혜-반야-가 밝아지며 그로인해 대상에대한 욕구가 사라집니다.
염오하다가 이욕(離慾) 하게되고 마침내는 해탈하게된다는 지극히 논리적인 교리입니다. 위빳사나 수행이 바로 그 길로 나아가는 도구입니다. 불교는 막연하게 염불이나 진언 외우다가 또는 참선 중에 문득 깨달아-틀린 말 만은 아닙니다만- 부처가 되는 황당하고 판타스틱한 종교가 아닙니다. 쌓은 만큼 쌓인 결과를 그대로 받는 종교입니다.
그런데, 최근 아주 신기한 현상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선정 수행이 전혀없이 위빳사나로 추정되는 그 무엇으로 남자들이 염오를 성취하고 있더군요. 여성이란 구경법의 본질이 무상, 고,무아란 것을 깨닫는 듯 보입니다.ㅎㅎ
아직 욕망조차 완전히 떠나지는 못해서 마음으로 염오하나마나하는 경계에 와있는 듯 보일뿐입니다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완전히 이욕하여, 분노의 기제가 사라진 진정한 펜스룰을 모두 증득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마, 이 참에 억지로 펜스룰 하지말고 자연스럽게 행하는 모든 것이 펜스룰과 일치되도록 경전도 읽고 수행도 합시다. 평생을 수행하고도 황진이한테 넘어가 파계한 고승도 있는데 이 기회에 그거 함 넘어가봅시다.ㅎㅎ
안되면 말구요...
오늘의 생활 불교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