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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0 23:33
해석 부탁드립니다.. _(__)_
 글쓴이 : 유수8
조회 : 570  

수처작주 隨處作主
입처개진 立處皆眞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머무는 곳마다 진실 하라. 



임제 선사의 말이지만..
워낙 이분이 뜬구름 이야기의 한마디만 하시는 분이라.. __);


학교를 뒤로 나온넘은 도대체 이게 먼 뜬구름인지 잘... 이해가... __);;


우매한 저에게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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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루 18-03-20 23:36
 
좀있어보임?
으로 들리네요...
피곤해 18-03-20 23:49
 
무엇의 주인이냐 와
무엇에 진실될 것이냐가 포인트겠죠.

무엇에 아무거나 대입해도 다 나름의 해석이 될것 같은데요.

먼가 피곤해교와 통하는것 같기도 하고...


어느 장소 어느 자리에 있든 자신의 의지로 머물것이며
어느 장소 어느 자리에 가든 스스로에게 진실 되어라...

실제 적용 사례
취업 면접자리에서 굽신굽신하지 말고 당당하고
취업 면접자리에서 구라까지 마라.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학교 가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알아라.

날림 해석 by 피곤해교.ver
     
유수8 18-03-20 23:52
 
어느 장소 어느 자리에 있든 타의로 행하지 말것이며
어느 장소 어느 자리에 가든 스스로에게 진실 되어라...

---------------

조금 감이 오네요... __)/
          
Miel 18-03-20 23:54
 
네가 주인이 되면 네가 서있는 곳 네가 머무는 곳이 전부 다 진리세계다
뭐 이런 의미 같음...
               
유수8 18-03-20 23:56
 
이게... 골때리는게... 정줄 놓은 꼴통들에게 이 말이 최상의 진리가 되면 세상이 아수라장의 법문이 되는지라...;;

먼가 좀 주의를 주면서 이런 소리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Miel 18-03-21 00:02
 
그렇게 보시는 것도 일리있는 견해심...

경종을 울리기 위해 명령문 처럼 해석을 해도 되긴 되지요....

다만 제 촉?으로는 입처개진....개진이 술어부분인데 개진 이 자체로는 명령의 맛은 좀 안나는 것 같아서 그리 말했을 뿐 제 해석이 정답인 것도 아님...

저 글이 함축된 문장이라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무궁무진한 해석을 할 수 있음....
Miel 18-03-20 23:50
 
뒤에 진실하라 이렇게 명령문으로 해석하면 뭔가 문장이 어색함...

나도 그냥 근본없이 배운 것이지만 저렇게 명령문 형식이 되면 해석이 뭔가 전후가 안어울릴 듯 함.

개진이니까 그냥 다 전부 진리다, 모두 진실이다 이런 평서문이 되어야 맞을 듯...
     
유수8 18-03-20 23:53
 
그분의 인생... 볍에서의 확신에찬 명료함의 전달이 아닐까요?
          
Miel 18-03-20 23:56
 
나라면 평서문으로,

네가 가는 곳 마다 (얽매이지 않고) 주인이 되면

네가 서 있는(머무는) 곳이 전부 진리세계다...참된 자리다 ...


네가 부처가 되면 부처인 네가 머무는 자리가 곧 진리세계다 이런 의미 같음..
               
유수8 18-03-20 23:57
 
.............. !!

_(__)_

__)/
               
피곤해 18-03-21 00:03
 
오 이 해석이 더 취향에 맞네요 ㅋ
               
Miel 18-03-21 00:21
 
진리세계, 부처자리가 저기 어디 저 멀리, 별세계에 따로 있는게 아니고

그냥 네가 주인이 되면 네가 부처고, 네가 머무는 곳 마다 그 곳이 바로 진리세계다

결국 삽질하지 말고 우선 너 자신을 알라...네가 부처다 이런 말 같음....
사마타 18-03-21 00:00
 
해석을바로 밑에 달아두고선 해석을 물으면 어떡하나요? ㅎㅎ

이런 선문답형 사구게는 별로 좋아하지않아 관심이 없지만 굳이 임제선사의 말뜻을 해석해본다면, "경계를 마주할 때 경계에 끄달리지말고 주인의 위치에서 경계를 대할 수있다면 그게바로 진리-법-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정도로 해석하고싶네요.

바꿔말하면, 우리네 인식이란 것이 어떤 경계에 맞닦뜨리면 법에 맞는 주체적 인식보다는 탐.진,치에 의한 전도몽상 등에 끄달려간다는 것을 강조하신 말씀인듯 싶습니다.

깨달음의 지혜로 보면, 괴로울 것도 즐거울 것도 없이 주인된 관점에서 현상을 관조하지만, 우리들은 현상에대해 좋다거나 화내거나 이치에 맞지않는 어리석음으로 스스로 괴로움을 만들어 겪는다는 말씀을 하고싶으셨던게 아닌가 싶네요.

깨달은 분이 깨달음의 입장에서 툭 던져놓으면, 그걸 중생의 입장에서 해석하기란 정말 지난한 일이라서, 그래서 개인적으로 선문답을 정말 싫어합니다.
     
유수8 18-03-21 01:24
 
임제선사가 이런 그런 선어를 내놓은것은 행동규범에 관한 어떤 지침의 의미가 아닌가 싶네요.

그 행동규범의 대상은 일반인에게의 규범이 아닌 수행자에게 내리는 지침이라 할 경우
이걸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여러 해석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임제선사의 저 대상이 수행자를 향한 법어라면 ...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에 머물라는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마타 18-03-21 01:34
 
비슷한 의미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핵심은 주인이 된다는 것인데요, 그게 실상은 무지 난해한거지요.

어떤 사람이 나를 욕하기에 화를 내면, 화는 내가 냈으니 화낸  것이 주인된 행동이냐는걸 생각해보면 접근이 용이할 듯 싶네요. 화 안내야지하고 참으면, 상대방 덩치가 커서 화를 못내면  또는 덩치가 큰데도 선빵을 날리면 어떤게 주인이되는거냐는거죠.ㅎㅎ

그래서 불교를 마음공부라 부르는가 봅니다.
akrja 18-03-21 01:03
 
미천한 저의 근기로 읇어보게습니다

주인이 되니 가지 못할곳이 없고
이미 머물러있으니 이미 이러하여 여여할뿐


"가는곳 마다 주인이요 머문곳 마다 진실하다"  이 뜻으로 보입니다만
     
계피사탕 18-07-28 16:37
 
주인이 되니 가지 못할곳이 없고
이미 머물러있으니 이미 이러하여 여여할뿐



지랄 ..아이구..소설을 써라.....모르면 모른다고 하지 어휴 진짜 무식한데 졸~~~~라게 척 척척척척을 하고 싶어서 지랄을 치네..
akrja 18-03-21 01:15
 
선종의 화두는 일문의 이치를 두지만 그속에 담긴 화두의 뜻은 각기 다른 뜻을 둡니다  하여 그 근기에 맞게 화두의 참구를 둡니다  필자는 화두의 해석을 경계합니다 화두를 언급할시 그것을 받아들이는 하근기의 이들은 돌이키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래서 구경각을 깨치지 않고선 화두의 해석을 두지 않습니다 화두의 해석이 아닌 의정의 돈발을 하기 위한 화두의 방편으로 둘뿐입니다
아날로그 18-03-21 01:47
 
잘 모르지만 그냥 막 던져 볼랍니다....

"시속(時俗)을 따르라".......로 들립니다.

절대진리라 고집하지 말고....꼰대질 하려하지 말고....
높으면 높은대로, 낮으면 낮은대로
" 그 환경에 맞추어 살으라."
라그나돈 18-03-21 04:00
 
재미있는 내용을 이야기 하고 계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태지 18-03-21 04:55
 
비슷한 문구가 더 유명한 것 같네요

수처작주 개처위진....

이 문구가 그런 것 같은데

곳에 따라 주(주인?)가 되면
그 곳이나 모든 곳에서 진실하게 된다.
공무도하 18-03-21 18:10
 
너 자신을 알라. 유명한 말이죠

위선은 선이 아니다. 이것도 유명한 말입니다.

위선은 선이 아닌데 사람들은 위선이 선인줄 안다.
사람들이 위선이 선일 줄 알기에 위선을 행하면서 자신이 선을 행한 줄 안다.
위선이 선이 아님을 깨달아야 비로서 진정한 선을 행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스님스님 하면서 공경을 하니 이 스님이 스스로 대단한 경지에 오른 것으로 착각을 하고 대단한 경지에 오른 사람처럼 행동을 한다.
하지만 이 스님이 무인도에서 평생을 보내야 한다고 했을 때 이 스님이 위와 같은 행동들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주위에 아무런 신경쓸 필요가 없는 무인도에서 행하는 이 스님의 행동이 진정한 자신의 주인으로서의 행동일 것이다.

이것이 나의 본래의 모습인 것이고 이것이 나의 본래의 수준인 것이다.

이것을 알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가식과 가면을 쓰고 나아가는 것은 왜곡된 길로 나아가는 것일 뿐.

너 자신을 알라.

위선은 선이 아니다.

윗글은 이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내가 상황에 맞춰 나에게 유리하게 수 많은 가면을 쓰고 있는데 그것을 진정한 나라고 생각하고 나아간다면 왜곡된 길로 나아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이것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은 치열한 경쟁속에 놓여 있다는 것이고 그 치열한 경쟁속을 뚫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때로는 가면을 쓰기도 하고 때로는 사악해 지기도 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살아가고 가족들도 먹여 살려야 하기 때문이죠.

그렇더라도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극단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입니다.

추악한 가면을 쓰는 것을 주저하고 거부할 것입니다.


그러나 수행자에게는 위와 같은 글이 치명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원효대사 같은 분은 윗 글처럼 모든 상황에 맞서 자신이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주인이 되었더니 어디로 가야할지 그 길을 알 수가 없었던 듯 보입니다.

그런 이유로 자신에서 금해진 것은 없다 하며 미친듯이 삶을 살아갔죠.

종착점을 명확하게 설정해놓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니체 역시 모든 가면을 부수고 어린아이까지는 도달하였으나 그 너머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니체가 내린 결론은
"너희들은 놀 줄을 모른다. 내가 너희들에게 제대로 노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 어린아이처럼 놀아라." 였죠.

한 발작만 앞으로 더 나아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나라는 시작점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길의 끝에 있는 종착점을 아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발제자가 올린 글을 이러한 것들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moim 18-03-23 20:34
 
사장의마인드로 노예생활을 해라 뭐 그런뜻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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