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루짜뿌따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눈으로 볼 수있는 형색 중에 아직 보지도 못했고, 전에도 본 적이 없었고, 지금 보고있는 것도 아니고,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조차 생겨나지않는 그러한 형색에 대하여 바람이나 애착이나 애정이 그대에게 생겨나겠는가?
세존이시여, 생겨나지않습니다.
말루짜뿟다여,....귀로 들을...생겨나겠는가?
세존이시여, 생겨나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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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루짜뿟다 경, 이천 육백년 전.
우린, 우리 옆에 보물을 두고서도 그걸 모르고 지내왔지요. 심지어는 저런 형이상학을 직접 체득하여 그것을 진실로 알게해 주는 것 조차도 말입니다. 경험하지 못한 것에대한 것이 오만이 아니라 경험하려면 이렇게 해라고 구구절절히 설해주시는 것을 놔두고선 수능합격 시켜달라고 백일씩 빌고있지요.ㅎㅎ
평화롭다면 평화로운 칼라하리 사막의 어느날..
경비행기 기장이 콜라를 마시고 창 밖으로 병을
던져 버립니다. 그것이 자연과 벗삼아 살아가는
부시맨이란 원주민 부족의 일족 손에 들어가죠.
처음엔 하늘님의 선물이라 여겨 그 어떤것보다
요긴하게 사용하는데, 단 하나뿐인 실용성 좋은
그것으로 인해 부족원간 소유욕이 생겨나고,
그것은 질시와 분란으로 확대됩니다.
여러번 버려도 부족 아이에 의해, 땅을 파헤치는
동물들에 의해 돌아오자 대표를 정해서 세상의
끝에 그 요물단지라 명명된 콜라병을 버릴것을
회의로써 정하고 처음 발견한 이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키코(작중 부시맨의 명칭)가 가게 되죠.
한편, 사막 반대편에선 격렬한 내전이 이어지고
이 내전에 동물학자이자 우유부단 하고 여성 앞에
서면 멍청이로 변하는 주인공. 그리고 대도시에서
기자로 일하다 빡쳐서 땔치고 낙후된 곳의 교사로
자원을 한 히로인. 거기에 요물단지를 버리기 위해
길을 떠난 부시맨이 휩쓸리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원제는 하늘님이 항상 우리에게 딱 필요한
만큼만 물과 식량을 주셨는데... 가죽 길들일 때나,
병 주둥이로 또는 동그란 무늬를 찌커나 할 수 있는
전혀 새로운 재질의 좋은 물건이지만, 딱 하나만
내려주어 부족간의 불화를 야기시킨 요망한 물건을
내려준건 명백한 신의 오판이다. 라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