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도 허상이지요.
우리는 고통받는 존재이다 이것도 허상입니다.
고에서 벗어나야한다 이것도 허상입니다.
어떠한 관념이든 들어오는 순간 다 허상인 겁니다.
마음작용을 보아야 한다 이것도 허상입니다.
마음작용 자체가 없어요 다 무상이기 때문에
그러니 생명의 밝음을 보라 이런말 하시면 안대죠
생명의 밝음 자체가 없어요 무상이기 때문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느낌이 들어와 상이 생겼고 그 상에 매치되어 있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관념이 먼저고 마음이 뒤입니다.
느낌이 들어오면 그 느낌과 매치되어있는 뇌속의 상들이 떠오르는 것이고 그 상들의 집합이 마음입니다.
물론 마음에 성(性)을 고려하면 또 달라지긴 하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저렇다고 생각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상태는 존재한다.
그 상태가 무위이고 무상인 것인데 왜 이상태에서 고가 발동하였는가?
무위는 불교식으로는 조작함이 없는상태, 도교식으로는 위함이 없는 상태라는 거죠.
무작위상태라는 겁니다. 여기서 왜 뜬금없이 고가 발동해서 사람들을 괴롭히는가?
이것도 문제이지만 고가 발동한 이후상태가 진화도 아니고 열화라는 겁니다.
이게 설명가능하기위해서는 다중우주론중에 평행우주론밖에 없습니다.
그냥 우연이기 때문에 열화 진화 개념도 없는 것이고.
평행우주론은 존재했던 가능성은 소멸하지 않는다 인데
이 평행우주론의 문제는 선택받지 못한 가능성 속에는 "나"가 없다는 것입니다.
선택받지 못한 가능성은 소멸하지 않지만 그 속에는 "나"가 없기 때문에
그 선택받지 못한 가능성은 선택받은 현실의 배경이 될 뿐이다.
개인적인 가설입니다.
예를 들면
지구가 공전을 하는데 수 많은 루트로 공전을 할 수 있지만 선택된 하나의 루트로만 공전을 합니다.
이때 선택받지 못한 수 많은 루트들은 선택받은 현재 루트의 배경이 된다는 것입니다.
왜 뜬금없이 이 논리를 쓰고 있는가 하면
평행우주론이 매래의 우연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다중우주론으로는 보장할 수 없었던 미래의 우연을 평행이론으로 보장할 수 있었는데 위의 논리가 적용되면 평행이론으로도 미래의 우연을 보장할 수가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미래의 불확실성 속에서 우주는 끊이 없이 확실한 길로만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선택받지 못한 다른 가능성 속에는 "나"가 없기에 선택받지 못한 다른 가능성들이 다른 우주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선택받은 가능성의 배경으로만 존재하게 된다는 것이며 그럼에도 우리는 우주가 소멸하지 않을 단 하나의 길을 선택할 것이라는 것을 믿고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우연으로서는 불가능한 것이므로 필연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왜 이 복잡한 글을 쓰느냐 하면
무작위에서 작위가 나올수 없다는 것 우연에서 필연이 나올 수 없다는 것 무위에서 유위가 발동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 입니다.
즉 무위에서 유위로의 전환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무위에서 유위로의 전환이 일어 났다면 무위의 상태가 무위가 아니라 유위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