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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8 02:22
보조국사 지눌 수심결(2)
 글쓴이 : 시골가생
조회 : 433  

자, 기쁘다 할 때 기쁘다에 집착하시는 순간 여기에만 몰입이 되죠. 기쁘다 할 때 기쁘다가 어디서 나왔지? 기쁘다를 놔버리고 몰라 해버리면 기쁘다가 나온 자리가 나와요. 
지금 강의 들으시다가 “아, 몸이 좀 불편한데?” 불편한데 하는 걸 내려놓으시고 몰라하고 존재하시면 딱 그 자리에요. 여기구나. 여기서 나왔구나.

지금 마음속으로 본인 이름 불러보세요. 방금 누가 불렀죠? 이름 부르고 난 뒤에 그 자리를 찾아보세요. 그 자리가 법신불자리, 거기서 나왔어요. 다. 생각이 거기서 나와요. 감정이 거기서 나와요. 저를 지금 딱 보고 계세요. 노려보세요. 저를. 딱 보고 계시죠. 지금 이 보는 자리도 거기입니다. 저를 노려보세요. 집중해서 보세요. 눈빛들이 성성하십니다. 눈 감으세요. 그 자리입니다. 

뭐가 보고 있었죠? 방금 전까지. 눈떠서 보세요. 보시다가 눈을 딱 감으면 뭐가 있어서 보고 있죠? 

보고 있는 데 
못 보게 하면 
그 자리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렇죠? 
그 자리가 법신불 자리에요. 
보고 있던 자리에요. 

보는 자리, 
생각이 일으키는 자리, 
감정이 일어나는 자리. 
이것을 확인하시면 
견성이 되는 겁니다. 
“여기구나. 여기구나.”

자, 그래서 마음 밖의 세계가 따로 없고, 결국 이 법신불의 작용이라는 건요, 생각감정오감이라는 육근의 작용인데, 이걸 분명히 하자는 겁니다. 이걸 분명히 하자는 거예요. 

육근의 작용이라는 건 
사실 마음작용이라는 거예요. 

눈의 작용이다. 육근이. 
그렇게 아시면 안 되고, 
보는 마음, 듣는 마음, 
요즘 현대과학으로 말하면 뇌작용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뇌라는 건 
물질적으로 바라본 정신이구요, 
정신문명에서 바라본 정신은 
뇌 또한 하드웨어구요, 
그 안에 담긴 정신을 담는 그릇일 뿐이고, 
그 안에 담긴 정신이 핵이다. 

그 정신. 그게 마음이고 
그 마음에도 뿌리가 있고 
작용이 있더라 하는 겁니다. 
요걸 알아내셔야지 
이게 정신개벽의 가장 중요한 비밀이에요. 

그래서 이 일체가 법신불의 나툼인지, 일체가 참나의 작용인지를 정확히 알고 사셔야 정신문명을 누리는 분입니다. 이걸 못 누리면요, 정신문명이 아니라 물질문명을 누리고 계신 거예요. 물질문명의 변형으로서의 정신문명이에요. 즉, 물질적 차원에서 정신을 음미하고 즐기시는 것으로는요, 정신개벽이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왜? 법신불이 드러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삶에.

지금 내 우주에 법신불이 드러났다는 것은 견성했다. 법신불의 뜻대로 산다. 이게요, 글로 배워서 법신불이 “어떤 죄 짓지 마래. 뭐하지 마래. 뭐하지 마래.” 그것을 따르면 법신불 뜻대로 따르는 거 같죠. 그게 예전에 이스라엘에서 2천 년 전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십계명. 하나님이 전해진 계율만 열심히 지키고 있었어요. 그분들 대단한 분들입니다.

어떤 부자청년이 예수님한테 영생 얻으려면, 하느님 나라 갈려면, 불교식으로 정토에요. “정토 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요?” 그러니까 “십계명만 계명만 잘 지키면 돼.” 그런데 뭐라고 했냐하면요, 부자청년이, “그것은 제가 어려서 부터 지키고 있는 겁니다.” 지금 이 말 나오는 교인이 드뭅니다. “그건 제가 다 지키고 있는 겁니다.”

왜냐? 성직자들도 못 지키시더라고요. 지키는 것도 대단하죠. 그럼 지키면 될까요? 자, 법신불이 가르쳐준, 법을 지키는 건 대단한 행위에요. 율법이라는 것은 법률은입니다. 법신불이 가르쳐준 법률, 자성에서 나온 법들, 다 그건 옳아요. 옳은데, 그러니까 예수님이 그래요. “율법 자체는 한 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진리다.” 

그런데 문제는 이거에요. “율법만 지키면 천국 갈 거 같지? 못 간다.” 요게 화두입니다. 선문답같은 거예요. “율법은 지켜야 한다. 단 율법만 지켜서 못 간다.” 당시 바리세파라고 율법 잘 지키는 사람들을 비판할 때 이런 가르침을 주셨어요.

핵심이 뭘까요? 하나님이 주신 율법, 하나님의 마음이 아니면 못 지킨다에요.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중생심으로 지키고 있다? 그래서는 천국 못 간다. 이 말을 예수님이 정확히 합니다. 부자청년이 “율법 다 지켜요, 계명 다 지켜요.” “그래? 그럼 전 재산 팔아서 가난한 이한테 줘봐.” 

이 청년은 율법을 어떤 마음으로 지킨 거죠? 천국가고 싶어서 지키고 있었어요. 그런데 진짜 하나님 마음으로 지키고 있었다면, 남을 나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키고 있었다면, 남한테 베풀 수 있어야 되는데, “그래? 그럼 베풀어봐.” 그러니까 못 베푸는 거예요.

그러니까 옆에 있던 제자가 “그런 식이면 아무도 못가요. 그런 식으로는 아무도 구원 못 받습니다.” 하니까 예수님이 “인간은 못해. 하나님은 할 수 있어.” 이게 키입니다. 자, 똑같아요. 모든 종교, 철학 똑같아요.

지금 아무리 여러분이 법을 잘 지켜도, 계를 잘 지켜도, 법신불의 마음으로 지킬 때는요, 차원이 달라요. 법신불의 마음으로, 자성의 본래 고요함과 본래 지혜로움, 본래 정의로움을 가지고 현상에서 그 뜻을 펴는 거랑, 그러면 그때는 그게 삼학이 온전한 사막이 되고, 온전한 바라밀이 됩니다.

그런데 법신불은 만난 적이 없어요. 모르겠어요. 지켜야 아무튼 좋은데 간데요. 내가 승급한데요. 지키고만 계시는 거로는요, 초학은 이렇게 접근합니다. 맞는데, 처음에는 이렇게 접근하는 게 맞는데, 계속 그 단계에 머물러 계시면 안 된다는 거예요.

법신불하고 소통이 일어나야, 지금 즉각 법신불의 마음으로 이 우주를 본다는 건요, 일체가 참나의 작용이구나. 알고 바로 펼칩니다. 다르죠. 마음이 다르죠. 그랬을 때 진정한 삼학이 이루어진다. 

요것 때문에 견성해야 된다는 얘기를 계속 하는 거예요. 견성을 안 하면 자기가 자유자재로 우주에서 도를 펼 수가 없다. 즉, 남이 시키는 계율을 지킬 수는 있어도 자기 마음 안에서 계율을 찾아서 지키는 단계는 절대 못 들어가요. 요렇게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삼계가 마음이라는 것을 아실 때, 그 마음을 초월할 때, 우리가 일체 세계를 초월해서 부처님 차원대에 들어갈 수 있다 하는 거, 요 말씀 드렸구요. 

진도가 좀 더디지만,수심결을 완전히 여러분이 이해하시고 결국 여러분 마음 안에 있는 본성을 만날 수 있게 제가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이 말들이요, 한마디 한마디 안에 비결들이 들어있어요. 마음 닦는 비결들이. 보십시오.

1-2. 불멸의 한 물건. 
/그런데 이 육신은 임시적인 것이어서
태어남이 있고 죽음이 있다.
그러나 참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단절되는 법도 없고 변화되는 법도 없다.
그래서 이르기를 “사람이 죽어 온갖 뼈마디가
모두 무너지고 흩어지면 불로 돌아가고 바람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한 물건은 영원히 신령스러워서
하늘을 덮고 땅을 덮는다. 라고 한 것이다./

불멸의 한 물건. 이런 말씀 드렸어요. 삼계가 결국은 내 안에 있다. 결국 내 몸뚱이 안에 있다. 그런데 근원적으로 몸 안에 있는 게 아니라 마음 안에 있다. 그래서 이 육신에 혹시, 육신 안에 있다. 이것을 내 몸 안에 있다 이게 너의 마음 안에 있다. 이 얘기인데, 혹시 내 몸 안에 있다. 이렇게 오해하실까 그러지 마시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또 불성의 특징을 잘 설명해 주세요. 육신이 그러면 뭔가 있는가 보다. ‘육근이 참나의 작용이다.’ 라고 하면 우리 육근에 뭐가 있나보다. 눈, 귀 코, 입, 혀. 다 몸뚱이죠. 육근이라는 것도 앞에 오근은 몸뚱이죠. 그럼 몸뚱이에 뭐가 있나보다 하실지 모르는데, 몸뚱이를 보자. 그것은 임시적인 거다. 유통기간이 딱 있어요. 100년 전후로 있습니다. 정해진 기간이 있죠. 

태어남이 있고 죽음이 있다. 생멸이 있는 현상계의 존재다. 몸뚱이라는 것은 대의 세계가 아니라 소의 세계, 작은 세계, 생멸이 있는 작은 세계에 임시적으로 존재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참 마음은 공적영지입니다. 보조스님은 참 마음이나 공적영지라는 표현을 좋아하세요. 참 마음, 공적영이. 그러니까 참이니까 순수해야 되죠. 그러니까 공적하다고 하는 거고, 마음이기 때문에 알아차립니다. 삼계도 마음 안에 있다 하는 것은 알아차림 안에 존재하는 겁니다. 알아차림에 의해 존재하는 거고, 알아차림이 삼계를 알아차려줘야 삼계가 우리 마음 안에서 작동할 수 있는 겁니다. 존재할 수 있는 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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