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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2 11:05
[질문] 불신도들이 절에 복을 기원하러 가는 행위..어떤건가요?
 글쓴이 : 아날로그
조회 : 1,517  


  종교게시판에 오래있다보니...이런 의문도 생기는군요.

  불신도들이 절에 복을 기원하러가는 행위가....
  종교행위인지, 미신행위인지, 풍속인지 궁금해집니다....(요게 질문 포인트)

  마누라가....날라리 불교신자라 각 지역에 자주 가봤고....
  무교인 저는 여행도 즐기고 문화재를 직접 보는게 좋아서 같이 가거든요....
  그러다 보면....목적지를 조율할 때....고찰 위주로 가게 됩니다...

  그런 오래된 사찰에 가면 어김없이 존재하는 장소가.....
  칠성각 (七星閣), 산신각 (山神閣), 삼성각 (三聖閣) 
  등을 꼬박꼬박 발견하게 되는데요......
  (예전부터...존재했던건지...신축한건지 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마누라쟁이는 거기서 시간을 제일 많이 보냅디다.
  백팔배 하는거 보고...놀랬어요....(끝나면 윗도리가 등에 짝~ 달라붙음.)

  부석사 (浮石寺) 갔을 때는 스님이 수행했다던 동굴에 들어가서 안나옴.... 
  절에서 마시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생수병에 담아갔던 소주로 마누라 나올 때까지 버텼어요....
  ( 평화를 추구하고, 마누라쟁이와 부딪히지 않기 위한 지혜... ㅡ . , ㅡ ;;; )

  그냥, 제 뇌피셜로는 
  도교의 영향인거 같기도 하고........
  찾아오는 신도들을 이용한 사찰의 돈벌이 같은 느낌도 받고.......
  (특히, 기와장에 이름 세겨 불경외우고....매점에서 초 판매하고...)

  이런 것들이 과연, 불교와 어느 정도 관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칠성각.jpg

칠성각 2.jpg

산신각.jpg

삼성각.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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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마루 18-04-12 11:51
 
기복행위 그 자체는 별로 뭐랄게 없는데 과하지만 않으면 뭐.. 저도 엄마 따라 절에 갔다가 스님한테 스님 절에 등값 기와값으로 얼마씩 내는것보다 복없이 태어난 아이들한테 주는걸 부처님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물었다가 엄마한테 등짝스매싱 당함. 근데 애시당초 스님들에게 시주,공양 하는 행위 자체가 불교교리에 걸릴게 없어요 일부종파를 빼면 스님들 기본 스탠스가 무소유라서 옷몇벌빼면 자기소유가 없음
     
아날로그 18-04-12 18:16
 
재미난 추억을 가지고 계시군요.....
무좀발 18-04-12 12:30
 
칠성각 (七星閣), 산신각 (山神閣), 삼성각 (三聖閣)
이런것들은 고조선 대부터 내려오던 신앙이었습니다.
이른바 신교/선교라  삼신교라고도하고 이것이 도가사상의 뿌리..며 그렇게 불렀는데..
삼국시대때 화백회의 폐지등 왕권강화 를 위해 불교가 국교가되면서
대웅전  환웅단군을 보시던 신전에 불상이 들어간것입니다.
삼성각은 환인/환웅/단군을 , 
칠성각은 우리의 영혼/육체가 북두칠성에서부터 왔다는 믿음에기인한것이며
산신각은 우리주변에 길흉사를 신선 특히 산신들이 주관한다는 믿음에서...
7분의 환인은 모두 북두칠성에서 별자리를 관리하는 영적 불처들이죠...
고타마부처와 따져봐도 레벨 이 더 높을듯...
아무리 불교가 왕족/귀족들에의해 국교가 되었지만 민간 국민들의 정서는 처음에 그게 아니었죠
그래서 그 일부를 남겨둔것입니다...

기복행위는 혹독한 자연환경에서 살아남기위한 인간의 처절함의 발로 라고본다면...  이해도.
현재 불교/기독교등 기복 신앙은 영적신앙과 별 관계가 없다는것이며..
어려울때 매달리고 .. 하는 기복신앙은 정신치료 정도..
누가잘되면 누가안되는 이런 사회시스템속에서
기복신앙보다는 경쟁이라면 받아들이고, 승자가모두 싺슬이하는것이아니라
승자가 거두어 패배자에게 나누어주는 역할가될 뿐 소유하지 않는다는 이런 사상이 더필요...
     
아날로그 18-04-12 17:21
 
아...그런 연유가 있었군요....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무좀발 18-04-12 12:38
 
그리고 백팔배하면 몸에 좋습니다.
절에가서하는 요가수련 입니다. 
종교 뭐 이런것 떠나서 운동삼아서  매일 차라리 집에서 하라고...하심이..
또한 바라는것이 많으면 잃어버리는것도 많으므로(더 큰손해)...
버려지는것이 있어야 얻어지는것이 있으므로....
절에가서 많은것을 바라기 보다.
욕심 줄이고 작은것에 만족하는 소박한 삶이..
믿는만큼 발현되야 할듯.... 
  이런 마음으로 절에가야 할듯...
     
아날로그 18-04-12 17:22
 
바라는게 많은면..잃는 것도 많다....는 말은
삶의 지침으로 삼아도 좋을만큼 훌륭한 의미인거 같습니다.
          
무좀발 18-04-13 09:34
 
좋은 뜻으로 이해 해 주시니.. 감사!
스피너루니 18-04-12 13:43
 
거의 모든 한국에 들어온 종교는 기복신앙과 짬뽕되어 본질을 잃어버리는듯

종교의 본질 자체가 뭐 좋다고 말할순 없지만 김치열화판이 되는건 무슨 종교든 똑같음

기복신앙이 들어가야 종교단체가 돈벌이할 명분이 생기니 어쩔수 없는것 아닐까요
마르소 18-04-12 13:53
 
제가 가본 사찰중 최고는 부산 해동용궁사 입구부터 별별 이유 들어가며 만들어놓은 돈통의 끝없는 행렬 질려버림
     
아날로그 18-04-12 17:28
 
ㅋㅋㅋㅋ
해동용궁사는 사찰입구에 석상 ( 12지신상 )이 서있는거 부터 놀랐습니다.
석상을 왕릉이 아닌 곳에서 보기는 처음.

해동용궁사 제일 마음에 안들었던건.....
짱깨들 상대로 장사하려고 작정한건지.....
불상도 금복주같이 생긴 짱깨불상처럼 만들어서 금칠해놓는 바람에.......

"짱깨천국 용궁지옥" 이 되어버렸더군요.....
20~30명씩 구성된 짱깨무리들이 마구 떠들면서 돌아다니는데......극혐..
심지어 중간중간 만들어진 기도처에도 무개념으로 마구 떠들더라구요...
사마타 18-04-12 14:39
 
불교의 특징이죠. 절대자나 창조주로써의 신을 부정하지만 신이란 존재 자체는 인정하다보니 어느 나라의 토속 신앙과도 무리없이 섞이죠.

창조,절대자를 모시는 종교들이 토속,타 종교를 우상숭배로 배척하여 갈등이 생기는데 반해  불교는 그런 신들을 다 수용해버립니다. 다만, 그 신들도 존재라서 언젠가는 죽고 윤회한다고 여길뿐이죠.

복을 빌려면 빌어라, 간절하면 가피를 받을 것이다라고 해줍니다. 대상이 삼성이든 칠성이든 관세음 보살이든 간절하게 빌어라합니다. 절실하게 믿으면 우군이 하나 생기니 든든하겠지요. 빽이 생기니 추진력도 용기도 생길거구요.ㅎㅎ
     
아날로그 18-04-12 17:35
 
간혹 어떤 사찰들은 칠성각, 산산각 건물은 존재하는데....
못 들어가게 쇠사슬로 둘러 자물쇠를 채워놓은 절도 있더군요......

그런 곳은.....혹시..주지스님이 금지시킨 경우인가요?
          
태지 18-04-12 18:29
 
네... 돈이 중요하게 되었고 주지가 짱 먹는 문화 생겼는데
아마도 쟁탈전에서 주지가 되고 그가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속임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은 것 같군요?
석가모니 종교를 말 하려 하는 것입니까?
님이 생각하는 것과 같다 너는 어떠냐? 너도 그렇다!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있는 것은 있다 하는 것이 있고 아닌 것이 있고, 한 것이고, 잘난 척이 안되고, 답답하고 그런 상황이 아니고 계기에서 한 일이 아니었나요?

또 칠성각에 가서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하는 소망을 빌어 본 적이 있었습니까?
님이 앞으로 일이 생길 것인데 그 일이 있어 목숨 걸고 빌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레벨 진입이 있는데 연관성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닭대가리인데 저의 말보다 연결해 달라 하지 마시고, 사기로 나쁜 일 하시지 마시고, 궁금해 하였으면 합니다.
          
무좀발 18-04-13 09:45
 
부처님 말씀만 따르자는 이른바 불교원리주의(?)는

부처들 외에 천신이나, 신선 이런 존재들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관계없으므로...
폐기해야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또 그렇게 하고요..(자물쇠).

불교에도 여러가지 스펙트럼이 있는것입니다...
좋고 나쁨을 떠나 말입니다...

대승불교가 중생은 이미 부처였다는것을 깨닫게 하는
그래서 모든 중생은 곧 부처라는 주장이고보면
산신각의 신선이나,, 칠성각... 천신.. 이런것...  나름 다시생각해보게 될수도 있지요.

반면 우리민족의 근원 우주에서 한민족의 기원이되는 존재들을
기리고 조상인 존재들을...  모른체하기에는...
 
또한 고타마부처님도 과거 일곱 부처님시절에(지구가 어니겠죠?)  그분들에게 부처가될것을 서원했고
몇겁 오랜 세월이 지나  깨달아 부처가 되었다는데...

불교에서는 모두 부처님이므로
칠성도 부처고  칠성불
삼성도 부처고 삼성불
산신도 부처고 보살이며  산신보상/불
중생은 중생보살... 보임부처님...
이렇게 본다면...   
모두 부처이므로 낙원이 되겠죠? ㅎ

거기부터 정리되야..
ncser 18-04-13 06:07
 
불교는 불학 즉, 학문이지 종교가 아니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불교를
학문으로 받아들이기도하고 종교로 받아들이기도 하는 거지요.

기복행위는 당연히 종교적인 것인데 이를 통해 집중을 높이면 결국 불교 실수행의 핵심인
계정혜 중에서 정인 선정 수행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집중이 곧 선정이라고도 볼 수 있으니까요.
또한, 부처님과 불교에 대한 믿음, 신심도 강화시켜서 불교 교리에 더 충실하게 되겠지요.
이처럼 기복행위 또한 부처님 방편 중의 하나로서 자신의 근기와 업에 맞는 방식으로
불교 수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교는 초기부터 힌두교의 영향을 받아서 힌두교의 신들을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으로서
사천왕 등을 부처님 밑에 두었습니다. 중국, 한국으로 들어와서는 도교와도 섞여서
신선을 삼계의 체계 내에 집어넣었고, 부처님의 명호 중 하나로서 대라금선 이라는
최고 신선의 명칭을 붙였지요.

그래서 불교를 포용의 종교라고 하나 봅니다.
     
무좀발 18-04-13 09:57
 
그렇습니다...
베다경전이  초기에 전달 되었을때 보다 너무나 왜곡되어
인간의 평등성을 배제했고...
수많은 신들이 등장으로...  오히려 세상을 혼란에 빠뜨렸죠..

부처님의 초기 가르침도 대부분 왜곡되어..
불교는 너무어렵고 줄기없는 꽃만 존재하는 것처럼되버리고...

초기 지구에 윤회라는것이 없었는데...
지구를 관리하는 사악한존재들이 천신으로 행세하며
아무리 윤회를 해도 빠져나가지 못하는 지옥으로 만든것을

부처님께서 유유히 빠져 나가신것이죠...

부처님 살아게실때 기존 가치에대한 통렬한 부정밎 반성
그리고 인간이 세상(메트릭스)을 바라보는 신념과 인식을
허물어 버린것입니다...
성불 초기에 부처님께서는 윤회에대해 언급 조차 없었다고합니다..
당연히  부처님의가르침에대한 공격과 왜곡이 이루어지고..
지금은 아득해진것입니다..

예수님 또한 마찬가지 였고...
예수님의 탄생과 가르침을 가지고 일어난 수없는 전쟁...
중세이전 부터 서구역사는  예수님을 모독하는 역사였다는것...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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